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구경북디잔인진흥원 4층에서 용두레 고희기념수석 전시회가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용띠임에도 용두레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21년에 고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하여 가입하게 되었다. 전시회는 코로나로 22년 5월로 연기되었다. 소장 수석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전시회 개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고희전 등 이럴 때 같은 나이 석우들과 전시회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필요성에 가입한다고 했다 가입 전의 상황은 잘 알지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멀리 대구에서 개최한다고 하여 크게 실망하였다. 너무 멀어서 가까운 석우분들을 거의 초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나이가 많고 서울, 경기에 거주하여 초청해도 참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인을 부르지 못한다면 전시회 참여가 의미가 있겠는가 하며 한동안 망설였다. 자동차도 크레도스로 오래된 차라 최근 단거리만 주로 다녔었는데 대구까지라니 걱정이 된다. 필자 자신도 최근에 장거리는 운전하지 않았었는데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또 멀어서 개막식이 있는 날은 모텔을 얻어 하루 자야 한다. 전시회도 처음 참여하니 모든 것이 번거롭게 서툴다. 회비만 내고 참여하지 말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계속 참여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중도에 포기하고 그만둔다는 것이 석우들을 실망하게 하고 별로 좋은 그림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수석 전시회에 참가하기로 하였지만 모든 것이 서툴다. 일단 전시회는 어느 정도 규격 사이즈의 돌을 출품하기로 했다.
석명: 낙타 바위, 크기: 25x39x13, 산지: 통영
해중 용석 자연석이다. 해강에서 탐석한 수석
변화도 좋고 외형이 꼭 낙타처렴 생겨 낙타바위다.
뒷면, 뒷면도 보기 좋다. 변화 좋은 모녀 바위다.
그간 소품 위주로 수집했었는데 소장석 중 좀 큰 것으로 출품하기로 했다. 출품석 4점 중에 수반석은 1점 정도이고 나머지는 좌대석이다. 좌대석이 많아서 운반하기는 편할 것 같다. 수반석이 한 점이어도 전시회에 맞는 수반이 없고 좌대석이라도 지판이 있어야 하는데 지판이 3개나 부족하다. 수반은 깊은 것이 필요한데 그냥 얕은 수반으로 결정했다. 나중에 연출이 깔끔이 안 되어서 아쉬웠다. 지판은 한번 쓰고 말 것이라 수석 가게 2곳에서 빌렸다. 수석 가게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개막 이전 연출하는 날 왕복 8시간에 걸쳐 전시를 하고 귀가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매년 전시회에 참여하는 석우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운반도 만만치 않다. 큰 돌 2개씩하여 두 배낭에 넣어 옮겼는데 작은 손수레를 가져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철수 때에 모두 동시에 철수하다 보니 엘레베이터가 혼잡하여 배낭을 지고 돌을 운반하다 엉덩방아를 찟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다행인 거은 차가 오래되었어도 잘 달렸다. 또 체력적으로도 힘은 들어도 다닐만 했다. 편도 4시간(철수 일요일은 4시간 반) 왕복 8시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또 나이가 들면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점점 적어진다고 하는데 큰 수석회 전시회에 참여하며 어울리고 소통하며 한꺼번에 64명의 많은 석우를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너무 멀어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지만 얻었던 점이 많았던 전시회 참가였다.
석명: 기린, 크기: 17x34x8, 산지: 미사리
목이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기린의 머리 형상을 한 호피 입석이다.
첫댓글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필요한데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시회를 참가하실정도의 건강이라 괜찮고 참 반갑습니다.
꾸준한 자기 관리가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들게 참여했지만 전시회 후 많은 보람도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날대구에서 반가웠습니다 힘은들어도 보람은 있지요 나를보세요 전국을 주름잡고 다니니까요 소석님 화이팅 입니다
수석인들의 응원 단장님 이십니다.
늘 격려와 박수에 감사드립니디ㅣ
예. 김창욱님은 즐겨쓰시는 김삿갓처엄 활발하게 다니시면 활동하시니 부럽습니다.
전국 수석계를 꿰어 차고 계신 것 같습니다.
부러울 뿐이죠.
화이팅입니다!!!
@張 圭 鎬 (前)大邱壽石聯合會長 예. 타의 모범이 되시는 좋은 분이시네요.^^
바위경이 잘 나왔습니다. 용석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감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먼저 참수석도 고희가 되었다니 세월 참 빠르네요.
하기는 우리의 석교가 20년이 넘었으니...
먼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라서 애로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나도 같은 회원인 초헌이 회장인데도 가보지 못했네요.
노고 많았고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예. 너무 멀어서 수도권에 계신 분들 한분도 초청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서 대구까지는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우석님께서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