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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의 이름에 얽힌 다양한 의미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ibrary1004&logNo=30115059128&proxyReferer=http%3A%2F%2Fwww.google.co.kr%2Furl%3Fsa%3Dt%26rct%3Dj%26q%3D%26esrc%
이름의 구성
이름은 보통 성과 이름으로 나뉘는데 모든 나라가 가족들 사이의 유대를 나타내는 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기원전 5세기부터 성을 사용하였지만 일본 사람들은 1875년에 와서 성의 사용이 의무화가 되었고
유럽에서도 18세기 이후에나 성을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미얀마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 등에서는 아직 성을 사용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원래 성은 근친혼을 피하기 위한 표식으로 사용하였는데
성의 한자 ‘姓’은 ‘여자가 아이를 낳다’라는 의미의 회의문자로 고대 모계사회의 흔적으로 볼 수 있다.
성을 붙이는 풍습은 동서양이 비슷하지만 성과 이름을 사용하는 순서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동양에서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 가문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성과 개인명의 순서로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개인명이 우선시 되고
성은 이름의 보조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보통 개인명을 먼저 사용하고 그 뒤에 성을 붙인다.
성을 처음 붙이기 시작한 중국은 그렇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성의 보급이 상류계급에서부터 시작하여 하위계급에까지 퍼지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려
일반 서민까지 성을 갖게 된 것은 200여 년에 지나지 않았으며 1808년에 이르러서는 유대인도 성을 갖게 되었다.
그럼 혹시 세계에 가장 많이 분포된 성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가?
바로 이(李) 씨 성이라고 한다.
이 성을 가진 사람은 전 세계에 9,500만 명이나 되어 이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름은 한 글자의 성에 두 글자의 이름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한다.
간혹 두 자의 성이나 세 자 이상의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과 이름으로 이루어진 3~4자 이내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이름이 상당히 긴 편이라 할 수 있다.
이름 자체가 길기도 하였지만 개인의 이름과 성 사이에 미들네임(Middle Name)을 사용하기도 하였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성을 함께 붙여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아랍이나 이슬람권에서는 부모뿐 아니라 조부의 이름까지 3대의 이름을 나열하여 이름을 만들기도 한다.
지명에 따른 이름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널리 사용되었던 성은 지명에 따른 성이었다. 일본인은 85%가 지명에 따른 성을 붙인다,
‘야마다(山田)’, ‘다나카(田中)’, ‘모리(森)’ 등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다.
우리나라의 성에도 독특한 뜻이 있는 성이 있는데 ‘최(崔)’ 씨는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 지명에서 유래되었고
‘윤(尹)’은 관직명에서 유래된 ‘통치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바흐(Bach)’라는 성은 독일어로 ‘하천’이라는 뜻이며
‘루스벨트(Roosevelt)’는 ‘장미정원’이라는 뜻이고 ‘바이런(Byron)’은 외양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콧(Scot)’은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프란시스(Francis)'는 프랑스에서,
’슈바이처(Schweitzer)'는 스위스 사람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지명을 사용한 성도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도시나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지은 것이고
또 하나는 거주지 주변의 지형과 관련하여 지은 것이다.
가령, ‘요크’나 ‘보스턴’, ‘체스터’ 등은 도시 이름에서 유래한 이름이고
‘우드(Wood, 숲)’, ‘부시(Bush, 덤불)’, ‘브룩(Brook, 개천)’ 등이 지형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또한 지형을 접미사로 붙여 만든 이름도 많은데 ‘나루터’라는 뜻의 ‘포드(Ford)’를 붙인 ‘스탠포드(Stanford)’,
Town(마을)의 단축형인 -ton을 붙인 ‘힐튼(Hilton, 언덕마을)’, ‘대지’라는 뜻의 ham을 붙인 ‘햄프턴(Hampton, 고지의 촌락)’,
‘개간지’라는 뜻의 -ley를 붙인 ‘스탠리(Stanley, 돌이 많은 개간지)’,
‘애슐리(Ashley, 물푸레나무가 있는 개간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지명을 이용한 이름 중에는 전치사를 사용한 이름들도 많은데 독일어의 ‘폰(von)’,
네덜란드어의 ‘판(van)’, 프랑스어의 ‘드(de)’는 출신 지역을 나타내는 전치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치사를 이용한 이름으로는 독일의 화가 ‘반 고흐(Vincent van Gogh)’,
대문호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프랑스의 전 대통령 ‘드골(De Gaulle)’ 등이 있다.
러시아에서도 이렇게 어느 지방 출신이라는 의미의 접두사인 -skiy를 많이 붙이곤 하였는데
음악가인 ‘차이코프스키 (Chaikovskiy, 차이코 마을 출신)’,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 (Dostoevskiy, 도스토예보 마을 출신)’,
화가인 ‘칸딘스키 (Kandinskiy, 사과마을 출신)’ 등이 이렇게 지어진 이름이다.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러시아 사람인 양 ‘무슨 무슨 스키입니다’라고 하며
농담을 하던 것은 꽤나 적절했던 유머라고나 할까? ㅋㅋ
폴란드에서도 폴란드 각 지방의 출신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ski라는 접두사를 이름에 사용하곤 하였다.
유명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유명한 안무가 ‘니진스키(Nizhinski)’ 등이 -ski라는 접두사를 사용한 이름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약간 다른데, 여성의 이름에는 남성명사 뒤에 -a를 붙이거나 -ski 대신 -skaya를 붙였다.
중국의 성들도 지명에서 유래된 경우가 많다. 정(鄭), 진(陳), 송(宋), 주(朱), 유(劉), 양(楊) 등
상당히 많은 성이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이슬람에서도 지명에 따른 이름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슬람에서는 -i가 붙는 이름이 출신을 나타내는 것인데
‘호메이니(Khomeini)’는 호메인 출신의 사람이라는 뜻이고 ‘야마니(Yamani)’는 예멘 출신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직업에 따른 이름
직업으로 성을 붙이는 경우도 많다.
직업을 성으로 사용한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미스(Smith, 대장장이)’와 ‘카펜터(Carpenter, 목수)’이다.
‘테일러(Taylor)’와 ‘베이커(Baker)’, ‘슈베르트(Schubert)’는 각각 재봉사, 제빵사, 신발가게주인이라는 뜻을 가졌고
‘마샬(Marshall)’과 ‘채플린(Chaplin)’, ‘카터(Carter)’는 군사령관, 목사, 마부라는 뜻이며
독일의 유명한 독재자 ‘히틀러(Hitler)’는 체코어로 ‘염전소의 감시관’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Shakespeare)’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무척 독특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이름에도 의미가 있다.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은 ‘창을 휘두르는 병사’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란다.
배우 케빈 베이컨의 ‘베이컨(Bacon)’이 돼지사육사, 해리 포터의 ‘포터(Potter)’가 도자기공,
섹시 여배우 에바 가드너의 ‘가드너(Gardner)’가 정원사라는 뜻을 가진 성인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ㅋㅋ
중국에서도 직업에 따른 이름이 많은데 ‘사마(司馬)’라는 성은
옛날 주나라의 군사를 담당한 벼슬에서 유래한 성이고 ‘이(李)’ 씨 성은 ‘재판관’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일본의 성 중 ‘핫토리(服部)’는 ‘베를 짜는 사람’을 뜻하는 성이며
‘가지(鍛冶)’는 ‘대장장이’에서 유래된 성이다.
이슬람의 이름 중 ‘핫다드’는 ‘대장간’이라는 뜻을 가졌고
‘파르란’은 ‘빵 가게’, ‘나자르’는 ‘목수’ 등 이슬람권의 이름에도 직업에서 유래된 이름이 상당히 많다.
- 미국의 성씨 분포 -
1위 스미스(Smith)
2위 존슨(Johnson)
3위 윌리엄스(Williams)
4위 존스(Jones)
5위 브라운(Brown)
6위 데이비스(Davis)
7위 밀러(Miller)
8위 윌슨(Wilson)
9위 무어(Moore)
10위 테일러(Taylor)
별명에서 유래된 이름
서양에서는 별명이 이름이 된 경우가 많다.
외국인 이름에 흔히 사용하는 ‘케네디(Kennedy)’는 원래 게일어의 키네디(Cinnedigh)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뜻은 ‘울퉁불퉁한 머리’라는 뜻이며 ‘캠벨(Campbell)’은 ‘삐뚤어진 입술’이라는 뜻이다.
그러고 보니 유명한 모델 나오미 캠벨의 이름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
조나단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걸리버(Gulliver)’이라는 이름은 ‘대식가’라는 뜻을 가졌고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Tolstoi)’는 ‘뚱뚱보’,
‘캘빈(Calvin)’은 ‘대머리 아저씨’라는 뜻의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이름이 아니라 할 수 없다.
다소 어이없어 보이는 이름들도 있다.
‘브라운(Brown)’이라는 이름은 갈색 머리를 가진 사람에게, ‘브라이트(Bright)’는 금발 머리,
‘화이트(White)’는 하얀 피부를 가졌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롱펠로우(Longfellow)’라는 이름은 키다리 아저씨,
‘암스트롱(Armstrong)’은 ‘팔심이 센 사람’이라는 뜻인데 이렇듯 서양에서는 이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짓는 경우들이 많다.
흑인 노예 문제가 심각했던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노예들이 해방을 맞자,
아주 평범한 이름을 일부러 골라 차별을 덜 받고자 하였는데
그 까닭에 스미스나 브라운, 존슨 등의 평범한 이름을 가진 흑인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미국의 이름에는
‘블랙(Black)’ 등과 같은 직접적인 단어는 쓰지 않는데,
간혹 백인 중에 이러한 성을 가진 사람들은
백인 중 검은 머리를 가진 유전적인 집안의 가계(家系)를 표시하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슬람권의 별명에서 유래된 이름으로는 ‘무다와르(돼지)’, ‘타윌(키다리)’, ‘사길(꼬마)’,
‘샤리프(정직한 사람)’ 등이 있으며, 터키 최초의 여성 총리인 ‘탄수 칠레르(Tansu Ciller)’의 이름은 ‘새벽의 물(탄수)’과
‘주근깨(칠레르)’라는 뜻의 별명성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이라크의 전 대통령인 사담 후세인의 ‘사담’은 ‘침략자’라는 뜻을 가졌으며
리비아의 최고 권력자인 ‘카다피’는 ‘사수(射手)’라는 뜻이,
시리아 대통령인 ‘아사드’는 ‘사자’라는 뜻의 별명성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이름을 일부러 명명한 것인지 이러한 이름 때문에 그러한 인생을 살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이름
부계사회에서는 아버지로부터 성을 이어받으며 이름 역시 무관하지 않게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령 우리나라에서 돌림자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성을 세습하는 제도는 16세기 이후 유럽 각지로 보급되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와 북유럽에서는 19세기나 되어서야 성이 세습되었다.
부칭(父称)명을 성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한 가족임을 알 수 있는 가문의 표식이 되는 공통이름이라는 점에서 성과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아들의 이름을 지을 때 성을 그대로 이어받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아 짓는 경우가 많다.
가령, ‘타로우(太郞)’의 아들은 ‘신타로우(新太郞)’, 손자는 ‘손타로우(孫太郞)’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짓곤 한다.
남아시아나 중동, 유럽에서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이름을 이름이나 성으로 택하여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를 ‘패트로닉(Patronymic)’이라고 하며 누구누구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다.
중동에서는 아버지의 이름뿐 아니라 할아버지, 증조부의 이름까지 붙여 이름을 만들어 상당히 긴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름을 연결할 때 ‘이븐’이나 ‘빈’이라는 단어를 사이에 넣는데
우리가 잘 아는 ‘빈 라덴’의 ‘빈’도 그렇게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빈 라덴의 원래 이름은 ‘오사마 빈 모하메드 빈 어워드 빈 라덴’이라고 한다.
즉 어워드의 아들 모하메드, 모하메드의 아들 오사마라는 뜻이 숨어 있는 이름인 것이다.
러시아도 역시 이러한 형식으로 이름을 붙이는데 부친의 이름에 -ov, -ev와 -ich 등을 붙여 미들네임 등을 붙였다.
예를 들어, ‘표트르 블라디미르비치 몰로토프’라는 이름은 몰로토프家의 블라디미르의 아들 표트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부칭(父称)에 쓰이는 접속사는 나라마다 다양하다.
맥도날드(MacDonald), 맥아더(MacArthur), 매킨토시(MacKintosh)에 사용되는 Mac-이라는 접두사는
스코틀랜드 또는 아일랜드 혈통을 나타내며,
오하라(O'Hara), 오설리반(O'Sullivan)의 O-는 아일랜드계의 부칭 접속사인데
켈트족 중 이 두 가지 성이 붙지 않은 사람들은 후세에 유입된 이주자라고 볼 수 있다.
안데르센(Andersen), 아문센(Amundsen)의 -sen은 스칸디나비아계 접미사,
곤잘레스(Gonzalez), 로페즈(Lopez) 등의 -es, -ez은 스페인계의 접미사이다.
덴마크에서는 20세기 초가 되자 국민의 60% 이상이 -sen을 성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대혼란이 발생하여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부칭성 외의 성으로 이름을 짓기를 요구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스웨덴에서는 아들일 경우 -son을, 딸인 경우에는 -dotter를 붙여 이름을 짓는다.
가령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의 아들이 헨릭이면 이 아들은 헨릭 요한슨이 되고
딸의 이름이 안나이면 안나 요한스도테르가 된다.
이를 성이라고 부를 수는 없으나 두 사람의 아버지가 요한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부칭 접속사로는 -cock이 있는데 수탉이라는 뜻의 ‘cock'은 영국에서 쓰이던 은어이다.
이 은어는 멋지고 활달한 젊은이라는 뜻으로 쓰여 애칭 다음에 콕을 집어넣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성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핸콕(Hancock), 히치콕(Hichcock) 등이 바로 이렇게 만들어진 성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 이탈리아계의 de-, di- 나 유대계의 Ben-, -stain 등이 모두 이러한 접속사이다.
- 유럽 각 나라의 성씨들 -
《영국의 성》
1위 스미스(Smith)
2위 존스(Jones)
3위 윌리엄스(Williams)
4위 테일러(Taylor)
5위 브라운(Brown)
《독일의 성》
1위 뮐러(Muller)
2위 슈미트(Schmidt)
3위 슈나이더(Schneider)
4위 피셔(Fischer)
5위 마이어(Meyer)
《프랑스의 성》
1위 마틴(Martin)
2위 베르나르(Bernard)
3위 프티(Petit)
4위 두란(Durand)
5위 토머스(Thomas)
《스페인의 성》
1위 가르시아(Garcia)
2위 페르난데스(Fernandez)
3위 곤잘레스(Gonzales)
4위 호드리게스(Rodrigues)
5위 로페스(Lopez)
《이탈리아의 성》
1위 로시(Rossi)
2위 루소(Russo)
3위 페라리(Ferrari)
4위 에스포지토(Esposito)
5위 비안치(Bianchi)
《러시아의 성》
1위 이바노프(Ivanov)
2위 쿠즈네초프(Kuznetsov)
3위 포포프(Popov)
4위 페드로프(Petrov)
5위 와시리에프(Vasiljev)
세례명의 사용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면서 서양에서는 세례명의 사용이 일반화되었다.
세례명이란 《구, 신약 성서》 그리고 성인의 전설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을 말하며
예수의 12 사도와 성인들의 이름이 많이 쓰였는데
‘베드로(Petrus)’, ‘야곱(Jacob)’, ‘요한(Johannes)’, ‘바오로(Paulos)’ 등이 이러한 세례명이라 할 수 있다.
여자들은 성모 마리아에서 따온 ‘마리아(Maria)’라는 이름에서 파생된
‘마리(Marie)’, ‘메릴린(Marilyn)’, ‘메리(Mary)’ 등이 유럽 전역에서 사용되었다.
세례명은 기독교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아프리카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는데,
유명한 흑인해방운동가인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의 넬슨은 ‘닐의 아들’에서 유래된 세례명이고
만델라는 ‘작은 마구간’이라는 성서의 일화에서 따 온 이름이다.
성을 사용하지 않는 민족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을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슬란드에서는 가문의 이름은 없고 세례명과 부친의 이름을 붙여 이름을 정한다.
몽골족도 성이 없고 부친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 앞에 붙여 이름을 붙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형제자매들 사이에는 아버지의 이름을 붙이기 때문에 우리의 성과 같이 동일한 이름이 붙지만,
세대가 넘어가면 다른 이름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티베트에서도 성은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티베트에서는 특이하게 태어난 요일을 이름의 일부에 붙이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케냐에서는 특이하게 남자에게는 O를 여자에게는 A를 이름의 어두에 붙인다.
가령 밤에 태어난 남자의 이름은 ‘오티에노’, 여자의 이름은 ‘아티에노’,
낮에 태어난 남자의 이름은 ‘오첸’, 여자의 이름은 ‘아첸’ 등으로,
이름을 들으면 언제 태어났는지 태어난 시간과 요일을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가나의 아칸족은 태어난 요일과 순서로 이름을 붙이는데
전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Kofi Atta Annan)’은 ‘금요일에 태어난 네 번째 아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이름도 유행이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미자, 영자, 순자처럼 ‘-자’가 들어가는 이름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으며
시대마다 유행이 되는 이름들이 따로 있었다.
내가 태어나던 시절에는 ‘-정’로 끝나는 이름이나 ‘-영’, ‘-경’, ‘-선’으로 끝나는 이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몇 해 전에는 순수 한글로 만든 이름이 크게 유행하여 한동안 아름이, 초롱이, 하늘이 같은 한글 이름이 많이 불리던 때가 있었다.
요즘에는 한글 이름이 성인이 되었을 때 유아어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예전에 비해 명명 숫자가 많이 줄었는데,
작년에 출생 신고한 이름 중 남녀 1위는 각각 ‘민준’과 ‘서연’이라고... 서양에서도 이름에 유행이 있다.
서양 이름의 유행경향은 고풍스러운 이름이 사라지고 신세대적인 이름으로 변하고 있는데
‘마리아’보다는 ‘마리’, ‘엘리자벳’보다는 ‘엘리’, ‘리사’ 등의 이름이 선호되고 있다.
동양 + 서양 이름짓기 ^^
첫댓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