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7일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리 대평마을에서 제107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대평마을의 용우순 이장, 이진영 대평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박대규 노인회장,
홍천군 관내 농촌관광체험휴양마을인 서면 마곡리의 배바위카누마을 최정애 사무장, 팔봉2리의 최진현
위원장, 서석면 용오름마을 홍의근 이장과 김영선 사무장, 동홍천삼포권역 변해동 위원장, 홍천동키테
마타운 김도형 대표, 홍천군 농업정책과 김유천 주무관께서 참석했으며,
포럼회원으로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 (주)데모스 유혜란 대표,
(주)퍼포먼스웨이 민병국 실장, 학교환경개선지원센터 천두영 상임고문, 강원대학교 정예진 학생이
참석하였습니다.
대평마을은 91가구 296명의 주민들이 농림업에 65가구, 비농림업에 26가구가 종사하고 있는 농촌형
체험마을로서, 경지면적은 논이 50ha, 밭이 12ha로 대부분 논농사를 많이하며, 쌀, 늘푸름한우, 채소,
잡곡, 옥수수, 인삼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렁이농법을 이용한 친환경인증쌀은 유명하여, 농촌진흥청에서 인정하는 탑라이스로 지정되기도
하였으며, '대평리 햇미소'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이 있기에는 마을발전위원회, 마을협의회, 영농회, 부녀회, 대평회, 노인회, 대평마을 영농
조합법인, 탑라이스 작목반, 늘푸름한우작목반, 친환경인증쌀 작목반, 옥수수작목반 등의 마을공동체의
결성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들 마을의 공동체에서는 새농어촌건설운동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성남시 상대원3동 주민자치센터, 신용보증기금 서울동부영업소, 육군5928부대, 제일모직 등과
1사1촌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교류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포럼의 시작에 앞서 김유천 주무관은 인사말을 통해 포럼에 참석하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하며,
열심히 노력하시고, 힘드시면 언제든 찾아와 주시기 바라며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주원 포럼회장은 2009년 4월 번개포럼을 개최했던 마을로서 다시 찾아오님 감회가 새롭다고 하며
그간의 발전에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길게 하다보니 열기가 다소 떨어지고 피로를
느끼고 있으나, 그동안 하드웨어 이프라를 잘 구축했으니 이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때라고
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자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데 이는 어르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평마을의 노령화지수도 높으니 어르신이 고독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며 마을사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를 권했습니다.
용우순 이장은 마을을 찾아주신 포럼회원과 관내 농촌관광체험휴양마을의 위원장과 사무장께
감사드린다고하며, 항상 건강하게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대평마을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이진영 위원장의 마을현황과 미래비전 소개, 윤혜란 대표의 농촌체험휴양마을
네트워킹 방안, 김주원 박사의 설문조사를 통한 역량진단, 김기업 부장의 대평마을의 창조혁신을
통한 재도약이란 주제발표가 있었고, 이후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밤늦은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먼저 마을현황과 미래비전을 소개한 이진영 추진위원장은 2004년까지 공무원을 하다가 마을일을
돌보며 2006년부터 이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이장과 추진위원장 투톱시스템으로 마을조직을 바꾸면서
추진위원장을 맏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추진한 새농어촌건설운동과 동홍천삼포권역 마을종합개발사업 이후 마을이 다소 침체된
것 같아 활기를 되찾기 위해 우리포럼을 신청했다고 하며, 오늘 열띤 토론과 협력을 통해 마을의
새로운 분위기 혁신과 활력소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을의 비전을 아름다운 삶이 흐르는 대평마을로 정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대평마을에는 공동창고, 공동정미소, 공동육묘장, 공동건조장, 한우공동사육장 등의
농업기반시설과 체험관 복합화건물 등의 농촌관광체험시설도 있어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 시설과 자연자원을 이용하여 전통문화체험으로 민속놀이, 떡메치기, 전통공예품만들기,
전통음식만들기, 당나귀체험 등이 가능하며, 농사체험으로는 모내기, 봄나물 캐기, 옥수수따기,
고구마심고 캐기 등이 가능하고, 강변체험으로 맨손 송어잡기, 강변 보트타기, 강변 백일장,
겨울철 물고기잡기 등이 다양한 농촌관광체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난 달에 회의실과 분임토의실 등을 갖춘 체험복합건물을 준공한 만큼 앞으로 이들을 활용해
마을의 발전과 활력증진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마을운영성과 베스트5로서 장학사업, 친환경농업, 맞춤형 식단, 전문가체험지도사 양성,
고객이 최고라는 인식의 정착을 들으며 마을의 발전상을 말해주었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소득사업으로는 한우를 키워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태양광발전을 위해
축사위에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 4천만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을 하고 있고, 복지사업으로는
독거노인 집합거주시설의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연중 노인들에 대한 식사제공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도외지에서는 산악회나 향우회 등 동호회 모임이 잦은 반면 농촌에서는 오히려 모일기회가
적어 주민강의 소통이 부족한 상태라고 하며 자주 모이고 즐거운 놀이 등을 통해 '아름다운
삶이 흐르는 대평마을'을 만들어가자고 협력을 구했습니다.
이어서 윤혜란 대표의 홍천군 농촌체험휴양마을 네트워킹 방안이란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윤혜란 대표는 도농상생을 통해 모두가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네트워킹사업의 목적이라고
하며 그간의 추진방안과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네트워킹을 위한 전략은 1단계로 마을현장조사, 2단계로 마을자원의 연계방안 조사, 3단계로
체험코스별 유형화, 4단계로 발전전략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홍천군은 제주도 만큼 넓은 관계로 서면과 남면을 아우르며 7개 마을과 농장을 포함하는
서부권역, 화촌면과 동면과 내면을 아우르며 5개 마을을 포함하는 중부권역, 서석면과 내면의
5개마을을 포함하는 동부권역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별 자연전통문화역사자원과
연계하는 전략을 구축했습니다.
대평마을은 이중에 중부권역에 속하는 마을로서 주변의 동홍천삼포권역, 꿀동이농장, 공작산권역,
정겨운마을과 네트워킹하고, 공작산, 약수봉, 오음산, 가리산, 백암산, 백우산, 대진교강, 용소계곡,
수타사, 가리산자연휴양림, 수타사성보박물관, 토탈쌤박물관, 기미만세공원, 척야산문화수목원,
동키테마타운, 청소년수련원, 청소년 야영장 등의 자원을 활용하고 네트워킹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농촌체험관광의 성공을 위해서는 추진하는 사업들의 위치분석(potential matrix)분석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며, 차별화, 취약부분 개선, 유지 및 강화영역 등으로 구분해 경쟁전략을 짜냈고
지역농업과 농촌관광마을의 ICT융복합, 경영체 구축, 마을산업 육성을 통한 홍천군의 농촌체험
관광과 지역농업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전략수립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역량진단과 처방이란 주제발표에서
주민의 구성에 있어 귀농귀촌자가 거의 없는 것은 향후 마을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있을 소지가
있다고 하며, 자손들의 유입이나 귀농귀촌자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을의 구성인구 대부분이 50-70대로서 노령화가 많이 진행됬으며, 연소득이 1천만원 이하로 낮은
가구가 많으니, 이들을 위한 일자리 등 마을사업 방향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마을의 생활여건은 대체적으로 타마을에 비해 높은편이며, 특히 교통여건, 상하수도, 쾌적성 등이
높으나, 보건의료와 문화여가 및 주민간의 관계원활도 부분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경제활동부분은 전반적으로 낮으며, 특히 기부의사, 마을사업 추진시 참여도, 새로운 소득사업
추진정도가 낮아,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여 참여와 공동활동을 활성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희망마을사업도 전반적으로 낮으며 현재 추진중인 마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이 부족하고
지도자의 역량도 비교적 낮아 현재까지의 하드웨어사업 완료이후 새로운 소프트웨어사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추진을 통해 경제성과 주민화합 및 비전정립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리더의 역량강화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추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도출을
통해 6차산업화하여 농가소득 향상과 마을공동사업 전략을 추진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김기업 부장은 대평마을의 재도약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농촌의 그동안 변화과정을 살펴보며 삶의 방식 변화에 따라 우리 주민들도 변화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시장요구를 파악하는 선견, 남들에 앞서 기회를 포착하는 선점, 그리고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선도의 전략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찰출 확대하되
차별성과 효과성 모두를 만족하는 미래사업 구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발전에 의한 관점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의 관점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신사업 기회로 살릴 것을 강조하며, 소비의 새물결을 파악하고 여성의 마음을
얻으며, 협력으로 거버넌스를 이뤄야 한다고 하였으며, 이것이 바로 개방형혁신을 통한
새로운 사업추진과 마을발전 전략의 기초가 되어야 하고, 새정부의 트렌드라고 했습니다.
금년도 농시품부의 정책은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을 비전으로 경쟁력 제고,
소득복지 향상 및 수급유통 개선의 정책으로 추진중이며, 그중에서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6차산업화로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을 하는 것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있으니 이에 대한
마을의 대비와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들어 알기쉽게 마을사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통즉불통이고 불통즉통이라 하며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고 하며
항상 도시나 우리포럼 및 외부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과 소통하며 마을발전을 이끌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마을의 현황과 주민들의 의식 등에 대한 실날하고 현실적이며
명확한 분석을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실시하고, 이에따른 대책방안에 대한 논의가 늦은 시간까지
진행됐습니다.
먼저 밫이 적고 대부분 논지역이라서 상품화가 어려워 소득이 나기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쌀의 가공과 기능성 확보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향상방안이 나왔으며, 주민들 중에 한과를
만드는 전통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되, 단순히 마을에서 주민들
스스로 개발할 것이 아니라, 농업기술센터의 전톤음식 요리연구회 또는 한식연 및 농촌진흥청
농식품자원부 등과 협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체험객이 1천여명 정도 오고 있으나 소득이 많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금번 체험휴양마을
네트워킹 방안이 나오면 이를 활용하고, 그보다 먼저 체험추진위원들께서는 명확한 목표,
즉 연도별 체험객 숫자, 매출 목표 등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설정을 통해 추진전략과
실행방안 도출이 요구된다고 했습니다.
체험관 진입로 주변이 교량이 끝나는 지점에 바로 위치하여 차량의 진출입과 체험객의
교통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있으므로 군청이나 도로관리사업소 등과 협의하여 점멸등이나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마을이 생활공동체 대표로서의 이장과 경제공동체 대표로서의 추진위워장 투톱체제로
진행되고 있어 타마을에서도 추진코자하는 방향으로 정해져 추진되고 있지만, 그효과
미미하고 운영이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들을 받처줄 수 있는 하부조직이 미흡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되니 주민의 역할분담 등 조직의 새로운 구축이 요구된다고 했습니다.
노령화로 인한 마을위기 및 젊은 주민들의 과다한 영농으로 인한 시간부족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주족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모든 농촌의 현실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영농에 바쁜 젊은 대농활동의 인력을 마을체험에 참여토록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이고 요구할 수도 없는 것이며, 그 대안은 노인들 중에서 거동이 가능한 분들의
역량을 파악하여 활용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다양한 경럼과 경륜을 지니고 있으며, 말씀을 잘 하시는 분, 노래를 잘 하시는
분, 기술이 많은 분 등 다양한 역량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 많으나, 단지 이러한 자질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용할지 교육되지 않고 실천해보지 않은 것이므로 이분들에 대한 교육과 타마을
견학 및 실습을 통한 역량강화와 활용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노인들의 체험투입은 체험객들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노인 본인들의 건강유지와
마을의 주민관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일부 리더들은 강력한 리더십과 수많은 교육 등을 통해 의식이 매우 높은 반면 대부분의
주민들의 마을사업에 대한 이해와 의식이 낮은 관계로 리더들의 추진 방향을 믿어주고
따라주고 있으나, 충분히 협조와 협력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것이 마을의 현실이라고
파악되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과 리더들이 자주 모임을 갖고 마을사업은 물론
주민들간의 동호회 활동 등을 즐기면서 동기화와 의식의 개선을 취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 간의 소통을 활발하게 함으로서 마을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체험관과 식당운영 등에 있어서의 불편과 어려움은 타마을 사레 등을 통해 조언했는데,
지난주에 포럼을 개최했던 마을인 뚱딴지마을의 경우 식당운영에 있어 일하는 부녀회
회원들에 대해 인센티브를 통한 동기부여와 활성화방안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을 얘기해
참고토록 했습니다.
향후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마을앞 강변의 생태공원조성을 추진코자 하는데, 이는 체험객의
증가와 교육적인 의미가 강하기에 수학여행당의 유치에 매우 좋은 방안으로서 적극
권장하지만, 사업추진 이후 마을에서의 체험활용이 가능한지, 엄격하고 심한 규제로 인해
오히려 체험활동에 지장은 없는지 명확하게 인지한 이후에 사업을 도입추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오랜 토론으로 인해 모두들 몸은 비록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마음은 뿌듯한 것이 마을의 발전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희망과 발전방향정립에
도움이 된 포럼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영농으로 피곤함에도 참석해 주신 주민여러분과, 서면과 서석면 등지에서
찾아와 주신 체험휴양마을 네트워킹사업 대상마을 주민, 그리고 포럼회원 모두에게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들이 함께한 시간과 노력이 대평마을의
행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두 노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