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손자(高孫子)를 현손자(玄孫子)이라고 하는 까닭
가족 관계를 말할 때에 먼저 자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자기의 위를 부(父)라 하고,
그 위를 조(祖)라 하고, 그 위를 증조(曾祖)라 하고 다시 그 위를 고조(高祖)라 한다.
이번에는 반대로 따져 보자.
바로 아래 항렬(行列)를 자(子)라 하고,
그 아래를 손(孫)이라 하고, 다시 그 아래를 증손(曾孫)이라 한다.
그리고 다시 그 아래를 현손(玄孫)이라고 한다.
윗대로 올라갈 때는 고조(高祖)라고 하고 여기서는 왜 고손(高孫)이라는 말 대신에 현손(玄
孫)이라고 하는가.
원래 고(高)자는 높다는 말이다.
따라서 자기보다 훨씬 아래 자손에게 높을 고(高)자를 쓸 수는 없었다.
여기에 그에 대체할 수 있는 용어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
적당한 말이 바로 현손(玄孫)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묘하다.
우리의 눈으로 볼 때에 하늘의 색깔은 다양하게 보인다.
어떤 때는 파랗게 보이고, 어떤 때는 먹구름이 낀 듯 흐리게 보여
그런 하늘을 놓고 검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검을 현(玄)이란 바로 이 검고 먼 하늘 천(天)을 말한다.
하도 멀기 때문에 가물가물하게 보이고,
가물가물하기 때문에 그 색이 검다는 것이다.
자손(子孫) 중에서도 하도 가물가물한 아래 자손이기 때문에
'현손(玄孫)' 이라고 하는 것이다.
현손의 증손을 이손(耳孫)이라고 하니 귀로만 들었기 때문에 '이손'이라고 하며,
한술 더 떠서 까마득한 손자(孫子) 가운데
'구름 같은 자손'이라고 해서 8대손을 운손(雲孫) 이라고 한다.
1대(세)손- 자(子), 2대(세)손- 손(孫), 3대(세)손- 증손(曾孫), 4대(세)손- 현손(玄孫),
5대(세)손- 내손(來孫), 6대(세)손- 곤손(昆孫), 7대(세)손- 잉손(仍孫. 이손耳孫).
8대(세)손- 운손(雲孫).
내손(來孫- 올 래), 곤손(昆孫- 자손 곤), 잉손(仍孫- 거듭 잉. 이손耳孫)이라고도 한다.
윗대를 이어 부. 조부. 증조부. 고조부. 현조부.6대조로 읽으나
아랫대는 자. 손. 증손. 현손으로 읽는다.
윗대의 고조부 자리에 후손대의 고손자라는 높을 고를 쓸 수 없어서
고손자 대신 현손자라고 호칭한다.
첫댓글 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