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25야드)에서 열린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최종일,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우승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전인지의 차분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2위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인지는 3번홀(파3,153야드)에서 그림 같은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하며 상승세를 탔고 5번홀(파5,548야드)에서도 버디를 추가로 잡아냈다. 8번홀(파4,347야드)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527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어지는 후반, 전인지는 차분하게 파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지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67-67-70)로 생애 두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6월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357일)만이다.
전인지는 “제주도에 올 때마다 기분도 좋고 성적도 잘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제주도에서 하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는 언니가 멀리서 응원하러 왔는데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자리에서 우승을 해서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인지는 “지난해 상금 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다음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다음 주 대회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첫 대회이고 한국에서 해야 할 것들이 더 소중하고 배울 것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부담감보다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상금 순위 21위에서 14계단 올라선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5타차 공동 10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이예정(21,하이마트)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로 경기를 마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68-71-68)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민영2(22)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67-70-70)로 이예정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밖에 김혜윤(25,비씨카드)이 3타를 줄이며 단독 4위를, 김민선5(19,CJ오쇼핑)가 1타를 잃으며 단독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6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인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다.
[우승자 전인지 홀별상황]
3번홀(파3,153야드) : 6i->15Y 58도웨지 벙커샷 버디
5번홀(파5,548야드) : D->19UT->105Y 50도웨지->핀뒤 1M 1퍼트 버디
8번홀(파4,347야드) : 3W->126Y 9i->핀좌측 10M 3퍼트 보기
9번홀(파5,527야드) : D->19UT->110Y PW->핀우측 4M 1퍼트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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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