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낮의 구분도 없이 하루종일 푹푹 쪄대는 찜통같은 열대야와 가산동의 악독한 전투모기들 때문에 매일 밤마다 잠을 설치는 갑판장은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잠까지 설쳐가며 이른 새벽녁에 수산시장으로 달려 가서 가자미, 병어, 생태, 피문어, 참소라 등의 신선한 먹거리들을 한보따리 사왔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수산시장으로 장으로 보러가는 소임을 맡은 갑판장은 비록 그 일 때문에 고달플지라도 갑판장의 작은 수고로 인해 강구막회를 기꺼운 마음으로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더 좋은 음식을 대접해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새벽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장을 보러 갑니다.
간혹 갑판장이 게으름을 피워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갑판장의 단골집 사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셔서 갑판장을 깨워 주시기도 하십니다. 날마다 새벽녁에 수산시장을 배회하는 갑판장이 하루라도 안 보이면 궁금하신가 봅니다. 이렇듯 살뜰하게 갑판장을 챙겨주시는 수산시장내의 여러 사장님들 덕분에 갑판장은 오늘도 좋은 해산물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갑판장>
첫댓글 빨간 다라이... ㅎㅎ 갑판장님은 좋겠습니다.
비린내가 진동을 하는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뭐가 그리 좋겠냐구요? 그러거나 말거나 끄덕마이신인 갑판장입니다.
갑판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정말 수고를 많이 합니다. 진짜로...
힘들어도 버티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 이겠죠? ^^ 화이팅입니다.~~~~
한 발, 두 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암튼 샐러리맨 시절보다 마음만은 훨씬 편합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치도 높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