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 7명(김영부 김종국 나종만 노승남 양수랑 윤상윤 최문수 등)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이서 휴게소에서 쉬고 완주군으로 들어갔다. 고산면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서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계곡의 물을 따라 뻗어 있는 작은 오솔길을 타고 올라갔다. 계곡에는 요소요소에 대형 숙소와 중소형 팬션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거기에는 벌써 숙소에 들어가서 점심을 준비하거나 물놀이를 하고 있는 피서객들이 물놀이장에 나와서 시원한 물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는 수원지가 있는 곳에서 더 이상 계곡 위로 올라가지 않고 되돌아 내려왔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를 타고 내려오다가 '만경강수생식물과학관'으로 갔는데, 문이 잠겼고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지 않고 다른 온실로 가서 구경하고 나왔다.
고산면 소재지로 가서 점심을 먹을 식당을 물색하다가 '윤여사식당'으로 들어갔다. 순대국밥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피 순대'와 '머리고기' 한 접시를 주문하여 소맥 안주로 하였다. 오늘은 더운 날씨인데다가 걷기도 많이 하여 목이 말랐던 참이라 맥주가 술술 들어갔다.
돌아오는 길에 운전을 하는 김종국이 잠이 와서 매우 힘들어 하였다. 그런데 나는 옆에서 졸기만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민망한 일인가! 어젯밤에 잠을 부족하게 잔 탓이라 운전을 하고 있는 종국친구에게 매우 미안하기 짝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