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4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1202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45(502)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통성 기도(3분)- “말씀 은혜!”; 말씀 봉독(시편 84:1-12), 설교(15분),
◈ 시편 84편은 새해의 기쁨과 희망을 노래한 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해는, 농사가 끝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입니다.
그들이 보기에 하나님은 늘 용서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백성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한 해에 일어날 일들을 다시 창조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른 비로 마른 땅을 적시는 것이라든가
메마른 마음에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재창조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본문 5절 말씀을 노래했습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 시온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곳이므로,
그분과 동행하는 자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간주되었습니다.
창세기 5장 24절에,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이 천국으로 데려가셨으니 행복입니다.
창세기 6장 9절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노아가 구원의 행복을 누린 것입니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였던 그 ‘당대’가 어떠했는지 아십니까?
창세기 6장 5절과 6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홍수 심판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실 정도의 악한 시대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약점이 무엇이냐 하면,
“요즘 다 그래요.”, “남들 다 그렇게 사는데요, 뭐”라는 식으로 세상 사람들과 동화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들 다 그렇게 산다고 그리스도인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에녹과 노아는 구별된 삶 때문에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겁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에 보면 에녹은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라고 했으며,
같은 장 7절에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로마서 12장 2절 말씀에 익숙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성경은 우리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단호히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라고 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뜻에 대해 미가 6장 8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베드로후서 3장 10절 이하의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 이러한 진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본문 7절 말씀으로 다짐하곤 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그들이 얻는다는 ‘힘’은, 하나님의 힘, ‘성령의 능력’이었습니다.
이사야 40장 31절은 말씀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2012년 새해에는 이러한 ‘새 힘’을 얻어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 10절 끝에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에 주목하십시다.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는 제사장 가문인 레위 사람들만이 맡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늘 가까이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가 좋은 겁니다.
시인은 본문 11-12절을 통해서 마지막 신앙고백을 남기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에도,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직하게 살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 ‘좋은 것’ 많이 누리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