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표심은 결국 ‘3선 시장’을 허락했다.
6·4 지방선거 투·개표 결과 이석우 새누리당 후보가 끝내 김한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유권자 48만4천298명 중 23만9천582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후보는 11만7천377표(49.52%)를 얻어 2위인 김 후보를 8천192표 차이로 따돌렸다.
김 후보는 10만9천185표(46.06%)를 획득하는데 그쳤으며, 조병환 무소속 후보가 1만447표(4.40%)를 가져갔다.
이 후보는 3선 시장 당선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선택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한 뒤 “약속한 공약은 모두 이행하고 공약하지 않았더라도 남양주 발전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충실히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또 “100만 도시 남양주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 낮은 자리에서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도록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지낸 이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승리하면서 민선 4기 시장으로 취임한 뒤 2010년에도 연거푸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앞으로의 4년이 지난 8년과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채워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