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6b13ce1e5a22aec4e77e2386ac0eedd4400a15ae)
여명의 눈동자는..
사실 보고싶기도 보고싶지않기도 한 작품이다
원작을 두시간여에 압축하는것에 의구심도 우려도 있으며 원작의 끝을 기억하고 있음도 있으리라..
허나 특가 1만원이라는 어마무시한 메리트는 나를 극장으로 이끌었다
1만원!!!
커피2잔과 천몇백원을 남길,
극장에서 영화한편을 보기에 2천원 부족한
세종대왕이 새겨진 종이..
아마 1만원이라는 종이가 할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여명의 눈동자에서 발견했다
몇가지 장점들중
우선에 꼽을수 있는것은
원작의 재현이다
원작을 해치지않고 비슷하지않은 곡들로 재탄생이킨점..
(개인적으로 작곡가..머리 좀 쥐어뜯으셨을것같다ㅎ)
무대가 아닌 무대
ㅡ이것은 굉장한 장점이고 단점이다
예로 이작품을 수출할 경우 극장의 제한이 생길가능성이 높기에..ㅡ
ㅡ자,ㅣ자,+자,/자 등등의 동선들...
2시간 넘는 공연이 익숙치않는 분들은 동선 따라가기도 버거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최고의 장점인 연출!연출!연출!
무대..동선..조명..스크린..음악.. 모든것을 총동원한 블럭버스터라고 표현하고싶다
비싼 로얄티를 주며 공연계에 부익부빈익빈을
창조한 몇개의 뮤지컬들 덕분에
어느순간부터 뮤지컬을 거부한 나에게
<여명의 눈동자>는
나를 다시 뮤지컬로 이끄는 계기가 될것같다
몇몇장면의 연출들
좌파우파의 싸움, 술집에서의 독립운동가들의 모의,
장하림의 독백과 2번째 솔로곡 장면등은 뇌리에 사진이 되어버렸다
2층 열악한 자리의 장점은 그 멋진 연출을 한눈에 다 볼수 있다는것이다
ㅡ물론 배우들의 표정이나 마지막장면 여옥의 손떨어지는 세밀함은 볼수 없으나..ㅡ
다만 아쉬운점 몇가지는...
여옥의 저음 성량과 고음의 찢어지는 소리였다(고음부분에서는 마리아 칼라스가 생각날 정도ㅠ)
또한 뮤지컬전용극장이라고 지칭한다면..
적어도 음향하나만큼은 끝장나야 하거늘..
2층스피커의 지지지직거림과 최대치솔로곡의 첫소절의 마이크끊김은 실로 실망스러웠다
이건 금액이 얼마냐 하는 문제를 벗어난것이다
이건! 뮤지컬전용극장의 자존심인것이다
소리에 예민한 관객으로써는 아쉽고 실망스러웠다
허나..
나는 <여명의 눈동자>를 한번 더 관람할것이다
그 연출들을 되새김질하고
이번에는 배우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관람할것이다
그때는 뮤지컬전용극장답게 음향하나만큼은 끝장나길 바래본다
![](https://t1.daumcdn.net/cafeattach/1AgJ/a79ee6b4ebdab4b5b6d6d2d9b5840c764ae2ad06)
아! 개인적으로 장하림역의 배우님께 엄지손가락을 펴드리고 싶다
첫댓글 라이브러브님~!!
글을 아주 실랄하게 공연 비평가 뺨치게 잘 쓰셔서~
함 뵙고 싶었는데~ 공연날 만나서 반가웠어요~ㅎ
속이 다 시원해 지는 님의 글~!!
많은 공감을 하게 합니다~
멋진 후기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보길 잘했다~ 또 보고싶다~ 하는 생각이드는 작품인듯 합니다
밍키님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글은..그냥 가감없이 느낀걸 쓸려다보니 좋게보였나보네요~
고요비님 공감은 항상 가슴을 충만하게하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후기읽는재미가 쏠쏠~ 감사합니다~
ㅎ 별거아닌 제 감상인데 다들 너무좋게봐주셔서 어깨가 무겁네요
별 기대없이 갔는데 배우들릐 열연에 감동받고 왔네요
ㅎㅎ 17일 막공을 다시 보고싶은데 시간이 안도와주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