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31~0402) 또 월차내고 떠나는 제주도 2박3일
가파도 우도에서 이틀 밤,
하얀 벚꽃에 놀라고
노오란 유채꽃에 까무라친다
한담해변과 롯데호텔을 제외하곤 다 간다
2009년 7월 19일,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모 치과원장이 제주도에 같이 가자는 단란한 술집에서 한 제안에 0.5초의 머뭇거림도 없이 그래 같이 가자고 했다. 서귀포 중문 약천사 옆 리조트에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3박4일동안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녔다.
둘째날 저녁 해질 무렵 대포동 해송횟집(지난 12월 31일 단체로 갔던 그 횟집)에서 15만원짜리 코스요리를 야외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과 소나무향을 맡으면서 고등어회를 첨 먹어봤다.
비린내물씬 풍기는 고등어회를 씹는데 물껑거리는 육질이 한우육회처럼 부드러웠던 기억. 대포동 주상주리대를 끼고 돌아앉는 해송횟집은 언제가 가고 싶은 곳이었다.
작년 4월 제주도에 땅보러 가자는 이모 원장과 다시 방문했는데 해송횟집 주인장에게 담에 꼭 산악회 회원들과 오겠으니 가격도 좀 깍아주고 술도 들고 와서 먹게 해달라고 통 사정사정했는데 이연말에 전화하니 주인장이 그때 대화를 기억하고 있어 저렴하게(?) 1인당 25,000원으로 해송횟집을 맛보고 왔다.
가파도에서 바라본 송악산과 그너머 산방산
그이후로 제주도 갈 기회가 생기면 만사 제쳐놓고 제주행 배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원이 많아 조수석에 앉아 졸고 있는 내모습이 안스러워서인지 몇몇 회원들은 피곤하지 않냐고 묻는다.
특히 저번처럼 백록담 윗세오름일출산행을 하다보면 잠을 거의 못자기 때문에 피곤은 더욱 가중되지만, 사실 첫날 3시간, 둘째날 1시간 잤다만은 제주도에 머물러 있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피곤은 느낄 수 없었다.
윗세오름일출산행에서도 다들 돈내코로 어리목으로 일찍하산하고 백록담 일출산행날에도 다들 관음사로 일찍하산하지만 나는 후미를 챙겨야 하는 것도 있지만 최대한 한라산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더 커 늦게 내려왔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좋을 한라산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요 기쁨이기 때문이다.
협재에서 바라만 봤던 비양도, 이번에는 갔다온다
제주도를 가는 방법은 배와 비행기인데 비행기는 단체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대구 티웨이항공에 문의하면 티웨이항공 별도 여행사인 티웨이여행사의 페키지투어상품으로 갔다와야 단체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그런데 패키지상품의 경우 일반인들과 막 섞여 움직이기 때문에 코스가 다양하지 못하고 일정도 타이트하지 못한, 평범한 관광지와 특산품 쇼핑몰에 의무적으로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여행의 만족도가 낮아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몸은 좀 불편지만 마음만은 편한 쾌속선으로 제주도를 여행하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이라 생각했다.
1,2,3,4,5,6,7,8,9,10,11,12.... 개인적으로 1년 열두 달 중 한라산을 안 가본 달이 없다. 12월과 1월 2월은 눈 산행 한다고 제주도를 다녀왔고 5월 6월은 진달래와 철쭉산행 한다고 다녀왔고 10월은 억새와 단풍 때문에 다녀왔다. 3,4,7,8,11월은 한라산이 어떤지 궁금해서 올랐다.
3월 제주도는 겨울동안 내린 눈이 녹는 시기라서 3월초에 가면 한라산 고지대에는 쌓인 눈이 녹아 등산로가 질퍽거린다. 4월 중순은 겨울 내내 내린 눈속에 파뭍혀 고개를 숙인 진달래 나무에 몽우리를 틀 시기다.
7,8월은 진달래와 철쭉은 없어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푸른 산죽과 싱그러운 구상나무들이 반겨주고 11월은 단풍이 지고 세찬 바람에 누른 억새도 다 날라가는 겨울을 준비하는 그런 황혼의 달이다.
함덕서우봉에서 내려다본 함덕해수욕장과 주위 풍광
한라산의 사계 중 어찌 보면 가장 애매한 시기가 3월 말과 4월 초인데 눈도 없고 꽃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그런 달이다. 그래서 한라산 산행은 1월 2월 5월 6월 10월 12월에 가야 눈도 보고 꽃도 보고 알록달록한 단풍도 볼 수 있다.
우리들세상산악회에서는 지금껏 1,2,5,6,7,8,10,12월에 다녀왔다. 산악회다 보니 기본적으로 한라산을 깔아놓고 회원들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에 눈이 있거나 단풍이 있거나 진달래나 철쭉같은 꽃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들세상을 통해 제주도를 많이 다녀온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유채꽃필 때 제주도 함 가자는 것이다. 유채꽃은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피는데 4월 중순이 가면 끝물이고 3월 초에 가면 산방산 아래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이다.
산방산 아래 용머리앞에도 유채꽃이 만발하다
그래서 제주도 유채꽃은 3월 말에 가면 딱 좋은데 3월 말에 가면 더 좋은 이유는 다름아닌 벚꽃. 2013년 3월 30일 서귀포 올레 5,6코스 약 30km를 6시간 만에 주파하고 서귀포시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일어나니 발바닥이 아파 더 이상 올레길은 걷기 힘들겠다 싶어 한라산에 가자는 조모원장의 제안에 따라 서귀포에서 영실로 가는 방법을 검색했다.
영실로 가려면 서귀포에서 제주시내로 관통하는 516도로를 타야 하는데 516도로로 가려면 서귀포에서 중문초등학교 사거리에 내려 다시 환승해야만 했다. 조모원장과 둘이서 중문초등학교 4거리에 내려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떼운 후 벚꽃나무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중문해수욕장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벚꽃들이 눈보라치듯 내몸에 달라붙는데 이날 벚꽃은 나에게 아름다운 벗으로 다가왔다.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그래서 제주 벚꽃 개화상황이 궁금해지면 중문초등학교 행정실에 전화를 해 교문입구 벚꽃나무 상황은 어떤지 묻곤 했다.
그렇다. 유채꽃과 벚꽃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는 바로 3월말과 4월 초.
그래서 2017년 3월 31일과 4월 1,2일은 제주도 벚꽃과 유채꽃 그리고 싱그러운 봄을 낚어러 가자. 벚꽃나무는 가로수용이라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든 벚꽃은 볼 수 있어 따로 벚꽃 명소를 잡을 필요가 없다. 3월말에 가면 중문과 제주시내는 벚꽃 천지이기 때문이다.
봄은 가파도에 유채꽃과 청보리가 익는 계절
하지만 유채꽃은 다르다. 유채꽃은 길거리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땅주인들에게 유채밭은 몰려드는 관광객들에게 1인당 1000원씩 받고 유채밭에 들어가서 사진찍게 하는 일종의 수익사업체이기 때문에 경치좋고 사람들이 많이몰리는 곳에 유채단지를 조성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매일 보면 질리지만 유채꽃은 하루종일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그이유는 성산일출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섭지코지, 광치기해변, 함덕해변, 대록산, 우도봉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 모델들이 뒤를 받쳐줘 서 그렇다. 그래서 어찌보면 한라산을 제외하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제주도는 바로 3월 말과 4월 초라 확신한다.
우도 유채꽃밭에서 올려다본 우도봉
그래서 벚꽃 만발하고 유채꽃 만발한 유채꽃 명품 단지 릴레이투어를 가지고자 한다. 물론 유채꽃만 2박3일동안 눈담으면 눈이 노래질 수 있으니 우도에서 1박, 가파도에서 1박하면서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 그리고 막 시작하는 가파도 푸른 청보리도 보고 오자.
제주를 가면 반드시 가야하는 한림읍 협재해변. 협재해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다름아닌 비양도. 지금껏 비양도만 눈으로 담고 왔는데 이번에는 비양도에 건너가 비양도 비양봉에서 고기 꾸버 점심식사도 하고 올레길도 돌아보자. 비양도에도 유채꽃과 봄꽃도 많으리라. 비양도 비양봉에서 내려다 보는 협재해변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걷는 거리는 하루 평균 10km. 2박 3일동안 30km를 걸으면서 제주도를 느끼며 맛보며 오자. 한라산에 안가도 제주도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될 것이다.
함덕서우봉 유채꽃
투/어/안/내
① 투어일자: 2017년 3월 31일(금)~4월 2일(일)
② 투어코스: 함덕 서우봉, 우도(1박), 광치기해변, 섭지코지, 가시리 녹산로, 대록산 유채꽃프라자, 가파도(1박), 산방산, 용머리해안, 중문 벚꽃길, 비양도,
③ 출발장소: 03:30 새천년사우나, 03:45 옥계신한은행, 04:00 오성예식장 앞
④ 탐 방 비: 31만원/32명 선착순, 32인승 리무진 /모든 경비포함
⑤계좌번호: 농협:352-0463-6062-03 (김주현)
⑥문의전화: 010-8663-1775(회장:무소유) 010-2545-1201(카페지기:김주현)
⑦준 비 물: 트래킹에 필요한 개인장비(장갑,모자.고글.방풍의,여벌 옷)
⑧ 산행코스는 당일의 일기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⑨산행시 사고의 발생은 본인 책임이며 그 부주의에 대하여 본회에 이의 제기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산행신청시 위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벚꽃과 유채꽃의 절묘함이 가득한 가시리 녹산로
3월 31일 첫날 일정
-03:30 새천년사우나 앞
-03:45 옥계신한은행 앞
-04:00 오성예식장 앞
-09:00 완도터미널 도착
-09:10 아침식사
-10:00 제주로 출발
-12:00 제주항 도착
-12:30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유채꽃 트레킹
-13:30 점심식사
-14:30 우도도항선 터미널 도착
-15:00 우도 도착 숙소로 이동
-15:30 우도 일주트래킹 시작
-19:00 우도봉 일몰
-19:30 저녁식사 (소라뚝배기와 생선구이)
-21:00 숙소도착 휴식
우도봉에서 내려다본 우도
4월 1일 둘째날 일정
-05:00 기상
-06:20 우도봉 일출
-07:00 아침 식사
-08:00 성산항 출발
-09:00 광치기해변 유채꽃 트래킹
-10:30 섭지코지 유채꽃 트래킹
-12:30 점심식사
-13:00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 벚꽃
-14:00 유채꽃프라자 대록산산행
-15:00 모슬포항으로 출발
-16:00 가파도행 선박 탑승
-16:30 가파도 숙소 도착
-17:00 가파도 트래킹 시작
-19:00 가파도 일몰
-20:00 저녁식사 겸 뒷풀이
-22:00 휴식
우도 전경
4월 2일 셋째날 일정
-05:30 기상
-06:20 가파도 일출 및 트래킹
-08:00 아침식사
-09:15 모슬포행 선박 탑승
-10:00 산방산 유채꽃 투어
-12:00 협재 비양도도항선 탑승
-13:00 점심식사
-15:30 한림항 도착
-16:10 제주시내 벚꽃 명소 투어
-17:10 제주2부두 도착
-17:50 완도로 출발
-19:50 완도도착 저녁식사
-00:30 구미도착
가파도
대정읍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5.5㎞ 떨어져 있는 섬으로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0.84㎢로 마라도보다 약 2.5배 더 크다. 19세기 중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 섬의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주변 바다는 파도가 거칠어서 가끔 파선하는 일이 있는데 1653년 네덜란드의 선박 스펠웰호의 가파도 표착은 널리 알려진 사건이다.
그 배에 승선하고 있던 헨드릭 하멜은 고국으로 돌아간 뒤에 '난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 국기'를 저술하여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소개했다. 현재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아래의 용머리해안 입구에는 "하멜의 표착기념비"가 있다.
산방산 아래 유채꽃
비양도
한림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3㎞ 지점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1002년(고려 목종 5)에 분출한 화산섬으로 기록되어 있다. 섬 모양은 전체적으로 원형이다. 최고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해안선의 드나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눈·비가 많다. 농산물로는 유채·고구마·깨 등이 생산되며, 주민은 대부분 순수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80여 종의 어류가 회유하며 각종 해조류가 풍부하다. 특히 옥돔·고등어·갈치·방어 등이 많이 잡히며, 자연산 소라·전복·해삼 등이 채취된다.
취락은 남동쪽 해안가에 집중 분포하며 제주 한림항 간에 도선이 왕복 운항된다. 동쪽 해안에 비양도등대가 있다. 면적 0.52㎢, 해안선 길이 2.5㎞, 인구 153, 가구 63(2004).
가시리 대록산 유채꽃프라자
첫댓글 조순옥 신안순 조윤희 박명님 남현숙 여숙이 6명 신청합니다
제주도 전문산악회 ㅋㅋㅋ
내겐 그림의 떡~~~~
본드 해장님 7 8번
투박이. 김남주.윤영화
9 10 11 12번요
성옥란 임진희 신청
13 14번요
손승숙 이윤정 박봉선 3명 신청요~~
15 16 17번요
@재임스본드&분석관(김주현) 변승숙 수정 합니다
스피드 임자있음 신청
18 19번요
이병구 외 1명 신청합니다.
입금확인요
20 21번요
권경태 신청합니다
22번요
@재임스본드&분석관(김주현) 네 감사합니다
@천진난만 계좌번호 부탁 드립니다
@똥가리 23 24번요
김복례 25번
빈자리 있나요? 2명 신청해 주세요
26 27번요
오득용님 외 1인 28, 29번
아직 자리 많으니 신청 바랍니다.
도형선 신청
접수합니다
안지기랑 2명 신청합니다
접수합니다
29 30번요
32번까지 받습니다
한자리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