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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00:21:01, 조회 : 822, 추천 : 291 |

거대한 용광로를 상상해 보라. 펄펄 끓는 쇳물로 가득차 흘러 넘치는 용광로 ! 어떠한 생명체도 살아남지 못하는 엄청난 열탕(hot soup), 주위를 온통 휩쓸어 버리는 열기 ! 그 속으로 너의 온 몸울 던져 넣어라. 버얼건 용광로 속으로 다이빙을 하라. 조금이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곧바로 몸을 날려 뛰어 들어라.
무엇을 망설이느냐.
야- 앗 ! 풍덩 ! .....
어떻게 되었을까 ? 나는 죽었을까, 살았을까 ? 내 생명은 어떻게 된 것일까 ? 이 상황을 실제인듯이 생생하게 상상해보라. 무엇인가 느껴지는게 있을 것이다........ *** !!!
용광로에 들어간 나의 몸 ; 살은 모두 익어서 떨어져나갔을 터이고 뼈는 모두 녹아서 쇳물에 섞였을 것이며 피와 머리카락등은 녹아서 즙이 되었을 것이니, 내 몸은 없어진 것이다. 그러면 '나'는 어디에 있는가 ? '나'는 과연 전멸했는가 ???
여기에 이르러 눈(the eye of Mind, 心眼)이 열린다면 용광로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가 되어 푸른 하늘로 뛰어올라 구름 속을 뚫고 다니며 유희자재하리라.
활활타는 불 속에 신령스런 나무 한그루 있어 비와 이슬 내리지 않아도 꽃을 활짝 피웠구나, 바로 당신 입니다.
참 생명이여 !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있어서 만물을 살리고 길러주는 은혜로움이여 ! 용광로가 터져서 천지에 가득 흩어지니 마당엔 국화향기, 방안에 장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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