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는 새중에서도 늘 우리주변에 있는 친숙한 새이다.
참이라는 것이 들어간 건 진짜라는 건데 '진짜'라는 건 한자어와 섞인 말이니 '참'이 순수한 우리말일 것이다.
참은 접두사로 이 글자를 앞에 붙이면 친숙하기도 하고 뭔가 순수한 것 같다.
참기름, 참깨 , 참나물, 참나무, 참비듬 하여튼 앞에 붙이면 여러가지 파생어가 나온다.
아침이면 짹짹 거리는 소리로 인해 잠을 깨기도 하고 간혹 유리창에 부딪쳐서 기절한채 길에 누워있는 경우를 보기도 하지만 빠른 움직임으로 인해 사람이 접근을 하면 금방 사라진다.
다른 새들도 그렇지만 전기줄에 줄을 지어 앉아 있는 참새를 잡겠다며 총을 쏘았다가 모든집이 정전이 되고 중국에선 곡식을 먹어 치운다고 모택동은 참새를 박멸하라! 는 지시를 했으나 그 결과는 해충만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참새들도 밤이면 어딘가에서 잠을 잘 것이고 보금자리가 있을것인데 과거엔 동네의 상여집 같은데 어린새끼들과 같이 있었고 밤에 몰래 접근 전등으로 불을 비추어 잡는 경우도 있었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엔 가을 참새를 잡아 구워서 먹고 포장마차에서 팔기도 하는데 지금도 서울의 모처에 가면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얼마전에는 집안 베란다에 참새가 누워 있어 자세히 보니 죽어있어 놀랐고 일하는 곳 보일러실에도 짹짹 소리가 나 이상해서 살펴 보니 참새가 있었다.
시중에 파는 보일러중에 '귀뚜라미 소리'를 내는 것이 있는 것은 알지만 참새소리를 내는 건 없기에 이상했고 열어 보니 한 두마리가 있던 것이 아니었다.
문제는 살려고 들어왔지만 나가는 길이 막혀 죽기도 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 인간도 어렵게 보금자리를 찾았는데 그곳이 사는 곳인지 참새의 경우처럼 탈출을 못해 죽는 곳이 될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