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하여 전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들은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취지에 협조하여 이미 지난 달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감염병이 속히 진정되어 하루빨리 교회에서 예배를 재개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2. 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다른 교회들로부터 확진자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더니 급기야 엊그제 경기도 성남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인 교회가 안타깝게도 나라와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면서 신천지 집단과 같은 취급을 당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3. 이와 관련하여 결국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관련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도내 137개 교회에 종교행사를 위한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방금 전에 발동했습니다.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저는 이 조치가 경기도지사의 말대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위한 행정책임자의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은혜의 강’ 교회에서 발행한 사태로 말미암아 교회가 국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런 현실에서, 저는 우리 창대교회도 이제는 더 이상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일이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우리 사랑하는 교우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이웃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불안을 가중시키거나 불이익을 당하게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5. 그래서 부득이하게 내일 수요 예배부터 2주간 온라인 예배로 가정에서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3월 18일부터 4월 4일까지). 일단 잠정적으로 종려주일인 4월 5일부터 다시 모여 예배를 재개하고 부활주일을 맞기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돌아가는 상황에 따라 다시 모이는 날짜는 변경될 수 있으며, 다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6. 온라인 예배에 대해서 안내드립니다. 온라인 예배 콘텐츠가 없는 우리 교회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 하고 그동안 여러 가지 방안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콘텐츠가 잘 갖추어져 있고 말씀이 복음적인 두 교회를 선정해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맨 하단에 있는 둘 중 한 교회에 접속하여 실시간 예배(수요, 금요철야, 주일)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7. 앞으로 이런 사태는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때마다 선례가 될 행정 명령으로 감염병에 가장 취약한 종교집회를 금지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면 언제 믿음에서 떨어져 나갈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마13:18~23).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마13;12).
8. 사순절임에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한국 교회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주님께서 우리들의 무릎을 꿇게 하시려고 감염병을 허락하신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이 기간 동안 지혜로우신 주님의 뜻을 따라 나라와 민족과 내 자신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연단의 시기를 보내고 고난주간을 맞이합시다.
9. 끝으로 우리 자신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히 지킵시다. 영적으로 건강할 뿐만 아니라 육체의 질병으로부터 자신의 건강도 잘 지킵시다. 상황이 변할 때마다 수시로 공지하겠습니다. 교회와 교우들과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온라인 예배 추천 교회]
제자광성교회(박한수 목사):
http://www.jejaks.org/notice/279755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http://gsmc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