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춥웠습니다...
크리스마스날...오랜만에 거꾸로 대전둘레산잇기 제7구간을 해결할려고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안산동버스종점에서 8시까지 집합하기로 했는데....약15분정도 늦었네요...
총4명이 모였네요...아마도 아주 낮은 기온과 크리스마스라는 이유때문에 참석이 저조합니다...
하지만 정예멤버가 출동했습니다...힘차게 출발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집에서 출발하기전에 인증샷을 날립니다....
밖은 겁나게 춥숩니다....
으이그~~~~~춥다....
싸~~~~합니다....
북유성IC를 지나서 대전과 연기군의 경계선을 걷습니다....거칠메기고개입니다...
정말 춥더군요...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입이 얼어서 언어가 약간 곤란하네요...
바람도 안부는데...참....난감합니다...바람까지 불었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조금 산길을 오르다가 만난 ADD(국방과학연구소) 철책선입니다...
이런길을 아마도 1시간20여분정도 가야합니다...
뭐~~철책선 순찰하는 기분이랄까요....그런데 길도 별로 않좋고...약간 미끄럽더이다...
철책선을 걷다보면 나무사이로 이런 건물이 보이네요...
멀리서 봐도 불상같이 보입니다...같이 가보기로 했네요...
역시나 가까이 가보니 비가림이 되어있는 거대한 불상입니다....
바로 아래에는 절과 같은 집도 있는데...인기척은 없네요....
무슨 기념물은 아닌 모양입니다...안내팻말 같은것은 없네요...
이겨울에 만난 이름모를 버섯입니다....몇개 더 있던데...탐스럽습니다...
요즘 버섯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습니다...그래도 야생버섯은 먹진 않습니다...
ADD철책선이 끝나가는 지점입니다...
워낙 급경사라 이게 등산로가 맞나 생각이 들지만...밧줄이 있는것으로 봐서는 분명히 등산로입니다...
철책선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경고 표지판입니다...."어쩌구 저쩌구....발포함"
조심해야 합니다....등산길에 총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안전제일....
금병산 노루봉에서 만난 비석입니다...."제12 창덕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수운교(일제시대 창건된 동학의 한 일파,종교단체,수운은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선생의 호)에서 조국광복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밤마다 108명이 9명씩 조를 짜서 비석이 있는곳에 가서 기도를 드렸다고 하는 비석입니다...
이런 비석이 금병산 봉우리마다 있습니다...많이 찾아봤는데....몇개는 못 찾았습니다...
금병산 노루봉에서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김치찌개가 정말 맛있네요....
하지만 너무 추워서 손가락에 감각이 없습니다....바람은 안부는데 정말 춥습니다......
너무 추우니 인상이 자꾸 구겨지네요...이해해 주세요....ㅋㅋㅋ
용바위고개입니다....산에서 세군데로 진행할 수 있는 삼거리입니다....
힘들게 보덕봉에 도착했습니다...
보덕봉은 송강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곳인데...날씨 때문인지 몇분 안보이네요...
날씨 때문이어도 몇분은 대단들 하십니다...이제 오늘 산행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보덕봉을 내려오면 '구룡고개'인데...
이젠 최종 목적지인 '오봉산'에 얼마남지 않았네요...
일행들이 모두 체력이 방전되어 조금씩 힘들어합니다...하지만 목적지까지 고고씽....
이젠 오봉산 730미터의 오르막만 오르면 더이상(??)의 오르막은 없네요...
힘차게 더욱 힘차게 발걸음을 무겁게 내리고 올립니다....
드디어 오봉산에 도착했습니다....이젠 내리막만 있습니다...
뒷쪽은 갑천과 갑천너머에는 신탄진공단입니다....
오봉산에서 계속 내려오면 금고동고개의 아랫쪽인데....대전둘레산잇기 산행 안내도가 있습니다...
8시30분경에 출발했으니...놀며 쉬며...도착한 시각은 3시30분....총7시간이 걸렸네요....
버스종점에서 조금더 걸어오면 묵집이 있습니다...
맛난 묵밥을 먹고 있습니다...부침개에 동동주 한잔씩 돌립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중간에 마신 담근 송순주가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여기에서는 신복형님이 가져오신 영지버섯 담근술이 끝장을 보게 합니다....
쫄긱쫄긱 묵밥입니다...정말 맛있습니다....부담도 없고....
ㅋㅋㅋ.돌아오는 길에 시내버스에서 주무시는 신복형님.....
피곤하시고....추위에 지친 몸을 달구기 위해서 마신 술이 따뜻한 곳에 오니 올라오신 모양입니다...
업어 가도 모를 지경이네요....ㅋㅋㅋ
추운 날씨였지만 바람도 별로 없었고...하늘도 푸르고...좋았습니다...
산행이 끝나고 나니 눈까지 내리네요....
다음달에는 6구간입니다...(구즉~신탄진~보훈병원뒷산~장동~봉황정)...기대해 주세요....으~~춥다....
첫댓글 숙박비도 안내고 공짜로 잤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