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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ener Philharmoniker Jakub Hrůša Daniil Trifonov | Klavier
Leoš Janáček: Ouverture „Zarlivost”
Sergej Prokofjew: Konzert für Klavier und Orchester Nr. 3 C-Dur, op. 26
Dmitrij Schostakowitsch: Symphonie Nr. 5, op. 47
FREITAG, 5. MAI 2023 19.30 Uhr, 7. Mai 11;00 Großer Saal musikverein
5월 5, 6, 7. 2023 - wien musikverein
Leoš Janáček Zárlivost. Symphonische Dichtung
Sergej Prokofieff Introduktion, aus: Romeo und Julia, op. 64, 1. Akt/ Nr. 1
Dmitri Schostakowitsch Symphonie Nr. 5 in d-Moll, op. 47
5월 10일. - wien konzerthaus 11, Cologne Philharmonie, Cologne, Germany
12, Concertgebouw, Amsterdam, Netherlands 13, Elbphilharmonie, Hamburg, Germany
14일 Théatre des Champs-Elysées, Paris, France
빈 필은 5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 동안 빈과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투어에서 8회 공연한다. 비행시간 한 시간에서
두 시간 걸리는 장소를 이동하면서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5회의 공연을 계획한다. 아무리 유럽 내의 국가라고
하지만 강행군이다. 체력이 뒷침해 주지 못한다면 엄두를 낼 수 없다. 같은 곡을 같은 지휘자와 8회 연주하다 보면
약간의 편차는 보일지언정 음원 작업 이상의 곡에 습득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모습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빈 필이 상임 지휘자 없이도 운영의 효과를 극대화는 그들만의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객원 지휘자가 유럽 출신으로 13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의 여독과 시차를 극복할 틈도 없이 오자마자 4시간의
리허설 그리고 다음 날 4시간 연습, 다음 날 G.P. 그리고 2회 공연..... 대체로 이렇게 이루지는 공연 현실은 아무리 출중한
지휘자와 기획한다고 해도 그 지휘자와 교감을 이룰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필자는 정기 연주회 3회 공연과 정기
객원 지휘자와는 적어도 두 번의 다른 레파투어로 공연을 기획했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번에 걸쳐 피력했었다. 세밀한
세대교체를 통해 거의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는 빈 필의 경우에도 오케스트라 앙상블 발전을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계획
속에 공연 곡과 정기연주회와 투어 일정, 객원지휘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교롭게 2022/23 시즌 hr 심포니의 2022년 10월 23일 이곳 무직페어라인에서 열렸던 공연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쇼스타코비치 심포니 5번을 다닐 트리포노프의 피아노로 열렸는데 이번 빈 필의 공연도 협주곡 3번만
바뀌었지 같은 곡의 공연으로 두 교향악단의 앙상블을 정밀하게 비교 관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5일 공연은
8번의 공연 중 첫 번째 공연으로 1,744석의 좌석과 약 300석의 입석의 무직 페어라인 메인 홀이 단 한 석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빈의 음악 애호가들의 성원이 있었다. 7일 공연은 오전 11시에 열린 Abonnementkonzert로 정기 구독자를
위한 연주회였고 이 공연은 티켓값이 20% 정도 저렴하게 책정된다.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필자는 첫 공연과 3번째
공연을 택하여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았다. 첫 공연에서는 긴장감이 돋보였고 세 번째 공연은 아침 공연에서 오는
피로도로 인해 다닐 트리포노프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초 집중력을 유지못한 약간의 흐트러짐을 느낄 수 있었고,
교향곡에서는 역시 세 번째 연주를 통해 앙상블의 밀집과 완성도 차이에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빈 필은 3명의 악장이 있다. 지휘자 Manfred Honeck의 동생으로 1984년 입단한 Rainer Honeck, 1998년 입단한 악장
Volkhard Steude, 2011년 입단한 불가리아 출신 여성 악장 Albena Danailova, 13년에서 14년 주기로 새 악장은 영입
하는 이들의 입단 시기를 보면 빈 필이 세대교체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나를 알 수 있다. 악장뿐만 아니라 모든
파트에서 이 과정은 똑같이 적용된다. 생물과도 같은 공연 예술 세계에서 세대교체를 등한시한다면 앙상블 퇴보는 불
보듯 뻔한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시스템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세계
최정상급인 rco의 시스템 역시 아주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아주, 정말 오랜만에 서울 시향의 오디션 공고를 보았다.
츠베덴이 참여하여 서울 시향 정체성에 맞는 좋은 단원이 충원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번 공연에서는 1998년 입단한 Volkhard Steude 가 악장을 맡았고 플륫 수석에는 2015년 입단한 Karl-Heinz Schütz,
오보에 수석으로는 Wiener Oboe로 연주를 하지만 과거 빈 필 오보에의 전통 연주기법을 발전시켜 비브라토가 거의
없었던 연주법을 비브라토를 통해 소리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 Clemens Horak이 (25세의 Sebastian Breit는 2019년
빈 필 오보에 수석으로 입단하여 호락이 넓혀논 빈 오보에 주법보다도 훨씬 현대 오보에에 맞게 발전시키고 있다.)
클라리넷에는 2010에 입단한 Matthias Schorn, 바순에는 1989년 입단한 Harald Müller가 참여하였다. Bühnenorchster
wiener staats oper에서 es 클라리넷에 Petra Liedauer와 하프에 슬로바키아 출생 남성 연주자인 Ladislav Papp가 참여
하였는데 하프의 Papp는 교향곡에서 절정의 환상적인 솔로를 들려주었다.
Sergej Prokofjew: Konzert für Klavier und Orchester Nr. 3 C-Dur, op. 26
1악장 Andante에서 시작된 클라리넷 수석 Matthias Schorn의 p에서도 꽉 찬 소리로 홀을 지배하며 환상적인 솔로
시작을 이어받은 바이올린 파트의 청아한 깊이 있는 울림의 소리, 바로 이어지는 Allegro 날렵한 스타카토 스트링의
함성에 슬그머니 올라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다닐의 싱그러운 언어가 더해져 빈 필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인지를 시작한 지 불과 1분도 안되서 청중에 마음을 파고든다. 계속되는 정갈하고 깔끔한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은 Wiener Musikverein Goldener Saal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움에 탁월한 어쿠스틱이 함께하여 공연 예술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는 극치의 美를 선사하고 있다.
고국인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많은 러시아 음악인이 자유롭지 못한 연주 활동 시기였던 2022년 10월에 빈 공연에서는
경찰의 보호속에 위축함을 보였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한결 자유로움속에 진행되었고 연주후 팬 미팅도 허락되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러시아 출신 음악인들이 서방 세계에서의 연주활동을 위해 마녀 사냥식의 조국인 러시아를
비난해야만 했던 불편했던 시기도 지나가고, 그가 뉴욕에서 거주함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주 후 다닐과 짧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차가운 외모의 모습과는 다르게 무척 여리고 섬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평범함을
보인다. 그의 긴 손은 피아니스트의 손이라고는 상상이 안 될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접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손과
그 느낌이 무척 똑같다. 지난 빈 독주회 후 한국에서 열릴 서울, 대전, 대구에서 세 번의 독주회에 큰 기대를 보여 주었고, 그 소감을 물었는데
한국 젊은 청중의 열정을 신기한 듯 여러 차례 거론하며 한국 청중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받고 왔다 하면서 따뜻한 환대에 고마움을 전해
달라고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다닐은 Bösendorfer를 사용하고 2022/23 시즌 빈에서 3회 공연을 전부 이 피아노로 연주하였다.)
Dmitrij Schostakowitsch: Symphonie Nr. 5, in d-Moll, op 47
1악장, 저음 스트링과 고음 스트링 파트의 문답에서 콘트라 바스, 첼로의 균열로 처음부터 발란스가 무너진다. 원인은
악기 배치에 있었다. 콘트라바스를 무대 제일 뒤쪽 일렬로 배치하여 첼로와 거리 간극으로 인해 소리가 따로따로 들린다.
첼로 뒤에서 든든하게 감싸주어야 할 콘트라바스가 뒤쪽 끝에 일렬로 배치하다 보니 콘트라바스 자체도 합치된 소리를
이루지 못하고 서로 따로 논다. 곡에 따라 악기 배치로 인해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빈 필의 앙상블에 균열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통상적 습관대로 악기를 배치하다 보니 벌어진 잘못된 결과다. 오케스트라 앙상블에서 발란스가 깨지면
좋은 연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베이스 파트의 균열로 연주 내내 소리의 공허함과 허전함이 공간을 지배한다. 이 홀에서
같은 곡을 연주헀던 독일의 hr 심포니의 경우 약 70석의 좌석 매출(1만 유로) 감소를 감수하고 2m 가량 무대를 넓혀 연주
하여 완벽한 발란스를 유지하였다.
"이 홀은 가 변형 홀로 무대가 아주 작아 무대 앞쪽을 2m까지 늘릴 수 있다. hr 심포니에서는(사진 위) 무대를 늘려 악기 배치에 여유가
있었고 빈 필은 (사진 아래) 원 무대로 좁은 공간이다 보니 8인의 콘트라바스를 무대 제일 뒤쪽에 일렬로 배치하였다. 빈 필은 이곳에서
연주할 때 통상적으로 이 배치를 선호할 때가 있는데 무대를 넓히면 70석 이상의 좌석을 줄일 수밖에 없어 고육책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2악장, 역시 콘트라바스와 첼로의 합치돼 묵직하게 들려야 할 소리의 시작이 분산되어 귀를 때린다. 이어지는 es 클라리넷
솔로, 아카데미 출신 객원 연주자의 설익은 솔로, 그리고 34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는 바순 수석 Harald Müller의 소심한
연주력, hr 심포니 바순의 폭발적인 음량으로 끌어내는 정점의 소리를 빈 필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이 악장에서는 작곡가의
요구에 따르는 정확한 Articulation이 매우 중요하다. 목관 파트에 서로 다른 음가의 연주를 지휘자는 방치하고 있다.
악장 Steude의 오케스트라 깁숙히 자리 잡고 감칠맛 나는 솔로와 예전 빈 필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오보에 수석의 적정한
비브라토에 환상적인 칼라의 소리로 청중의 사로잡은 마지막 솔로 마무리가 2악장을 빛내주었다.
3악장 작곡가는 바이올린 파트를 셋으로 나누어 변화를 주었다. 제2 바이올린 뒤쪽 집단에 제3 바이올린의 응집된 양질의
칼라로 시작된 차분한 목소리는 빈 필의 앞날을 책임질 젊은 바이올린 주자의 몫이었는데 깊이 있는 울림으로 감정선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지는 오보에, 클라리넷, 플륫 솔로는 빈 필의 자랑으로 세계 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 면모를 보여주었고
특히 클라리넷 수석 Matthias Schorn은 전설적인 빈 필 클라리넷 수석 알프레드 프린츠 이후에 소리의 질, 칼라, 음악성,
앙상블 기여도 모든 점에서 탁월한 연주력으로 전 세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연주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3악장
마무리 하프 짧은 솔로가 심금을 울리며 가슴속 깊이 파고든다. 같은 프레이즈 안에서 미세한 음량의 변화와 템포 조절을
통해 전해오는 그의 언어는 홀을 꽉채워 천상의 소리로 변해 청중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마지막 솔로는 Celesta기 함께
하여 작곡가의 의도에 의해 창조된 새로운 소리다.
" 빈 필은 a= 443Hz의 피치로 연주하는데 (빈의 콘서트홀에 피아노 역시 443에 조율되어 있다.) 빈 필의 하프 주자들은 연주 시작 전 445에
조율한다. 오케스트라가 warm up이 끝나면 거의 444 이상으로 피치가 상승하고 반대로 하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음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4악장 마치 Yevgeny Mravinsky가 환생한 듯 엄청 빠른 템포와 강렬함으로 거침없이 지휘자는 빈 필을 몰아붙고 있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 지나친 간섭으로 오케스트라를 통제하고 모든 소리를 자신의 에너지를 통해 인위적으로 끌어내는
지휘자의 모습에서 욕심이 느껴진다. 이렇듯 포디움에 오른 지휘자는 마치 벌거벗고 선 날 모습을 할 수밖에 없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그의 참모습으로 다가온다. 4악장에서 도드지게 빈 필의 아킬레스건인 빈 필만이 전통적으로
악기인 오보에, 호른, 팀파니 중 팀파니의 문제점이 쇼스타코비치 심포니에서는 명징한 모습을 보인다. 플라스틱 팀파니를
사용하는 전 세계 오케스트라와는 달리 빈 필은 천연 가죽 팀파니와 수동식 조율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고전이나 베토벤,
브람스 낭만까지의 음악에서는 탁월하게 스며들어 만들어 낸 소리가 이후 작곡가들의 넓은 폭의 소리 창조에서는 물과
기름같이 전혀 스며들지 못하고 있다. 둔탁하고 부드러움 속에 묵직한 소리의 팀파니가 마치 강한 군대의 행진을 연상
시키는 쇼스타코비 4악장에서 오케스트라를 이끌기에 한계점을 나타낸다.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일지라도 아주 작은 부분
이라고 생각되는 악기 배치 하나로 연주회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던, 필자도 처음 인지한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2023年 5月 10日 wien에서 franciscopaik
" 42세의 체코 출신으로 지휘자 Jiří Bělohlávek의 제자 Jakub Hrůša는 2016년 부터 밤베르그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로 있으면서 메이저급
오케스트라에 자주 객원 지휘자로 초대받고 있는 차세대를 이끌 지휘자중 한명이다."
단원 구성: 1.Vn. 2.Vn. Viola. Cello. K.Bass.
악장 3,포함 24명. 19명 15명. 12명. 12명.
...........................................................................................................
Fl. Ob. Cla. Bn. Hr. Tp. Tb. Tu. Tim. Pe. Hf. 총인원 (2023년 5월 현재)
6명 5명. 5명. 5명. 10명. 5명. 6명. 2명. 2명. 5명. 2명. - 135명
Wiener Philharmoniker. ( 목관파트 입단시기, 약식 경력 ) (2023년 5월 현재)
fl.
Walter Auer *2006 Orchester-Akademier Berliner Phil. (Andreas Blau)
Karl-Heinz Schütz *2015 1. Wettb. Carl Nielsen (1998) Solo, Wiener Symphoniker
Günter Federsel *1990
Wolfgang Breinschmid *2008 Wolfgang Schulz, Wiener Musikuniversität.
Karin Bonelli *2015 CNSM de lyon (Philippe Bernold)
Luc Mangholz *2019 (프랑스)
ob.
Clemens Horak Solo *2003 Hochschule Wien, Wiener Symphoniker
Herbert Maderthaner *2013 Konservatorium Wien
Harald Hörth *2007 Solo-Oboist, Wiener Symphoniker
Wolfgang Plank *2012 Wiener Sängerknaben, Konservatorium Wien
Sebastian Breit solo *2019 Orchester der Wiener Staatsoper, 2019
Ruhestand
Martin Gabriel Solo *1987 Hochschule Wien
Alexander Öhlberger Englischhorn *1980
cla.
Matthias Schorn Solo *2010 Wiener Musikuni. (Johann Hindler), Münchner Phil.
Daniel Ottensamer Solo *2006 Wiener Musikuni. (Johann Hindler)
Andreas Wieser *2000 Hochschule Wien (Peter Schmidl)
Gregor Hinterreiter * (2019 im orch. Wiener Staatsoper) Wiener Musikuni. (Johann Hindler)
Andrea Götsch *2019 (이탈리아) Orchester der Wiener Staatsoper,
Ruhestand
Norbert Täubl *1979 Hochschule Wien
bn.
Štěpán Turnovský *1981 (체코) Hochschule Wien (Karl Öhlberger)
Harald Müller *1989
Wolfgang Koblitz *1997 Hochschule Wien (Karl Öhlberger)
Benedikt Dinkhauser *2005 Wiener Musikuni. (Stepan Turnovsky)
Sophie Dartigalongue * Solo *2018 (프랑스) CNSMD de Lyon, Karajan Akademie ,2. ARD
Ruhestand
Michael Werba Solo *1979 Hochschule Wien (Karl Öhlbe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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