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원 연구원은 “중의과학의 연구 성과는 매년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장려대회’에서 중의약 관련 성과의 수상 횟
수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국가과학기술진보상 가운데 의학과 관련된 성과는 총
27개 항목이며, 그중 중의약 성과는 30%에 달하는 9개 항목이 포함되었다. 이외에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973계
획(기초연구 위주) 중의약 관련 프로젝트 또는 중국중의과학원이 발표한 중의약 연구 성과를 찾아볼 수 있다”라
고 하였다.
7) 자유 의견 제시
이승우 중의사는 “보다 많은 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중국에서 발표되는 한의학 관련 논문들은 대부분이 한국
유학생에 의해서 작성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중의대 교수들과 치열하게 논쟁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의 능력에
따라서 그 한의학 주제가 중국 교수들에 의해서 맘대로 재단되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중국학계에 정확한
한의학을 알리기 위해서는 이들 한국유학생들이 한의학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고 교류가 확대되어야 할 것 같다”고 하였다.
중의약 박사 과정에 있는 이승우 중의사와는 보다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서의가 중의에 비해서 숫자도
많고, 입학 성적도 좋다. 현지 老醫들은 국의대사에 선정되려고 여러 노력을 기울인다, 중서의결합의는 나중에 진
로 선택 시 대부분 서의를 선택하여 초기 의도와는 다르게 제도가 오용되어 이제는 실패한 제도이다. 모든 대형병
원에 중의사가 의미적으로 배치되는 법률이 있다 등의 현지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중국의 지각 있는 중의사들은 한국 한의학과와 어떤 식으로든 소통내지는 연결을 원하는 것으로 보였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북경지부 연구원으로 있는 김창원 연구원은 모든 질문에 보다 정책적인 답변을 주었다. 참고자
료로 알려준 우리나라의 정책 보고서 등에서는 이미 한국 한의학의 문제점, 개선점, 지향점 등에 대해서 심도 있
는 논의가 있음을 알고서 다시 한 번 놀랐다. 결국 지금 한의학의 문제는 정부의 정책 의지의 문제로 귀결되는 듯
하다.
「한의학과 중의학에 대한 국가정책 비교 연구」라는 논문에는 한의학과 중의학에 대한 국가 정책의 역사적 고찰
이 있다. 중국중의약도 한때는 멸실의 위기가 오랜 기간(1912년부터 1976년) 지속되었던 역사가 있었다. 하지만,
1986년 국무원회의에서 국무원 직속 위생부 산하에 국가중의약관리국을 설치하여 중의약을 우호적, 보호 정책을
만들었다.
이런 중의약 우호적, 보호 정책의 결실을 지금의 중의약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2015년 투유유는 노벨
의학상을 받는 쾌거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http://www.hantopic.com/kjopp/2205/16.pdf
한국도 한의학에 지금까지 한 번도 우호적인 때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위의 논문을 보면, 대한제국 시절 잠시 우호
적 정책을 수립하였지만, 이어진 일제시대부터 한의학 말살 정책은 꾸준히 유지되었다. 이런 것이 2000년 이후
한의학 육성정책을 수립, 실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의약을 중국과 같은 일관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의약의 산업화를 통한 세계 의료시장
진출이라는 경제적 면이 강조되다 보니, 양방의약계와의 갈등조차도 제대로 조정할 수 없는, 어찌 보면 중립적 자
세를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다 보니, 현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채, 한의약은 정체할 수밖에 없
었다.
국가 보건 관료와 산업체 리더, 그리고 의료인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을 보면서, 만약 한국 한의약과 중국 중의약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변해간다면, 결국은 중국 중의약을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중국 방문으로 한국 한의학의 위치를 가늠하고, 어떤 부분에 더 에너지를 쏟아야할지 참가자들의 뇌리에 강
력한 인상을 남겼다. 향후 (가칭)한중전통의학협회의 역할이 긍정적인 민간교류로 잘 수행되기를 바라며 이번 투
고를 한다.
우리 일행에게 중국 현지에서 일정 내내 따뜻한 배려와 대접를 해준 리다닝 전 국가중의약관리국 부국장, 박물관
과 병원을 친절히 안내해주신 구샤오홍 북경중의약대학 부총장, 췌이용창 광안문병원 국제협작실 주임, 판지핑
중국중의과학원 안과병원 원장 겸 중국중의과학원 부원장, 천사력의 시설 관람과 융숭한 대접을 해주신 옌쉬쥔
천사력집단 총사장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북경사무소 김대영 소장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윤강재 「중국의 전통의학-양의학 협진 서비스 현황 및 전달체계」(왼쪽)와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의 한의학 및 일본의 화한의학 연구 개발 정책에 관한 연구」(오른쪽)
중국방문시 접촉인사 명단
1. 李大寧(리다닝) 전 국가중의약관리국 부국장
2. 谷晓红(구샤오홍) 북경중의약대학 부총장
3. 崔永强(췌이용챵) 광안문병원 국제합작실 주임
4. 朴炳奎(퍄오빙궤이) 전 广安门医院 부원장
5. 花宝金(후아바오진) 广安门医院 肿瘤科 主任医师
6. 范吉平(판지핑) 중국중의과학원 안과의원 원장 겸 중국중의과학원 부원장
7. 趙惠茹(자오훼이루) 중국중의과학원 안과의원 원장실 주임
8. 閻希軍(옌쉬쥔) 天士力集团 董事长
9. 吳丹勇(우단용) 天士力控股集团 副总裁
10. 劉曉煜(리우샤오위) 天士力控股集团 副总裁
11. 戴标(다이뱌오) 天士力国贸公司 副总经理
12. 范浩(판하오) 天士力佳友公司 总经理
13. 曹洪欣(챠오홍신) 국가중의약관리국 과학기술사 사장, 전 중국중의과학원 원장
14. 吳振斗(우전도우) 국가중의약관리국 국제합작사 부사장
15. 孫立新(쑨리신) 南中医豊盛健康城 부총경리
16. 김대영 한국한의학연구원 북경사무소 소장
17. 김창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북경사무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