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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
한밤의 사진편지 제1825호 (13/1/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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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와 초밥
혹시 초밥을 좋아하십니까?
우리나라에서는'초밥'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초밥을 한자로 '壽司'라고 표기하고 '스시'라고 읽습니다.
저는 초밥을 좋아합니다.
특히 참치 (일본에서는 '마구로')의 좋은 부위로 만든 초밥이나 성게 알(일본에서는 '우니')과 김(일본어로 '노리')으로 민든 초밥은 그 맛이 단연 일미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며칠 전 아침에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랬습니다.
일본에서 참치 초밥 2개에 우리 돈으로 48만원짜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렇게 고가의 초밥을 정초에 평소의 가격 (우리돈 1540원) 그대로 판매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의 한 초밥집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 났는지 아래 기사를 보시면 조금 이해가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일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시면 초밥 전문 식당에서 참치 초밥을 주문해서 드실 때나
세상을 좀더 널리 아시는데 참고가 되실 것도 같아서
아래에 신문기사 스크랩을 전해드립니다.
그러나 저러나 새해를 맞이하여 어디 초밥을 잘하는 전문점에 가셔서 맛있는 초밥이나 한 접시 시켜 드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러려고 합니다.
함수곤 드림
<조선일보 2013.1.7 월요일. A16면 기사 스크랩>
'초밥집 홍보 경쟁'
일본 최대 수산물 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 어시장의 1월 5일, 새해 첫 경매에서 222㎏짜리 참치 한 마리가
일화 1억5540만엔(한화 약 18억 7400만원)에 팔렸다. ㎏당 70만엔(약 844만원)이다. 작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5640만엔)의 약 3배에 달한다. 초밥 체인점 '스시잔마이' 운영사인 기요무라(喜代村)사가 구입했다.
이 참치가 특별히 맛이 있어서 가격이 치솟은 것은 아니다.
새해 첫 거래 참치의 홍보 효과를 노린 음식점 체인점들의 과당경쟁 결과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 참치가 새해 첫 경매가 아니었다면 500만엔(약 6000만원)정도에 팔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상 최고가에 구입, 이를 보통 참치가격으로 판매했다. 당시 스시잔마이는 1주일 내내 신문과 TV에 소개돼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이 때문에 스시잔마이가 올해도 초고가로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스시잔마이는 이번에도 접시(초밥 2점)당 평소 가격인128∼398엔(1540∼4800원)에 판매한다. 하지만 경매 참치로 초밥을 만들 경우 원가만약 4만∼5만엔(48만∼60만원)이다. 첫 경매 참치 가격은 2008년 607만엔, 2009년 963만엔, 2010년 1628만엔 등으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홍콩업체가 2011년 첫 경매참치를 구입하면서 3249만엔으로 치솟았다. 이후 일본 업체들이 "외국업체에 새해 첫 참치를 넘겨줄 수 없다"면서 경쟁적으로 경매 가격을 높게 부르면서 과열되고 있다.
Werner Muller orchestra, The Skaters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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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