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러시아-일본 정기 여객선이 이르면 내달부터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정기 여객선 운항을 추진중인 포항시 등에 따르면 두원상선㈜은 7월쯤 포항~러시아~일본 노선에 1만2300t급 이스턴 드림(Eastern Dream)호를 취항키로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COVID 19)사태로 취항에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속초를 기점으로 하는 속초~러시아~일본의 신북방 항로도 여전히 취항하지 못한 상태다.
이스턴 드림호는 레스토랑과 사우나, 면세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평균속력 20노트(시속 37㎞)로 운항한다. 그동안 강원도 동해~블라디보스토크~사카이미나토를 운항해 왔으나, 두원상선이 지난 4월 매입해 항로 변경을 신청했다. 여객 정원은 530명(승무원 47명). 화물적재 능력은 컨테이너 130TEU, 자동차 250대, 중장비 50대 정도다.
이스턴 드림호는 포항을 기점으로 주 2회 운항, 연간 100회 입항하며, 러시아, 일본에는 각 50회씩 입항한다. 오는 9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이스턴 드림호의 활성화는 물론, 크루즈 선박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포항은 환태평양 중심도시 역할이 증대되고,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