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마지막으로 살펴볼 산업은 수산업, 혹은 해양 식품 산업이다.
수산업도 석유 산업, 광석 채굴 산업, 벌채 산업과 근본에서 똑같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즉 세계 인구가 증가하면서 수산물에 대한 수요는 가프르게 증가하지만 공급은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수산물의 소비는 제1세계에서도 높고 꾸준히 증가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더 높고 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10년 간 거의 2배 증가했다.
게다가 제3세계에서는 식물과 동물 을 통해 섭취하는 총 단백질량의 40퍼센트가 물고기를 통해 충당된다.
물고기는 10억이 넘는 아시아인들에게 주된 동물성 단백질원이기도 하다.
또한 인구가 내륙에서 해안지대로 이동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2010년경에는 세계 인구의 75퍼센트가 해안에서 80킬로미터 이내에 북적거리면서
살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해산물의 수요는 더욱 늘어갈 것이다.
수산물에 대한 이런 의존성 때문에, 바다는 지금도 세계 전역에서 2억 명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는 터전이며,
고기잡이는 아이슬란드와 중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둥이기도 하다.
생물학적으로 재생 가능한 모든 자원이 관리하기 어렵지만 수산 자원의 관리는 더욱 어렵다.
한 나라의 수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산업도 관리하기 어렵지만
많은 나라가 작업하는 공동 수역에서는 어떤 나라도 지배적 위치에서 다른 나라들에게
일정한 원칙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 수역은 쉽게 붕괴될 수 있다.
특히 200마일(약 320킬로미터) 밖의 공해에서의 어업 활동은 어떤나라의 정부도 간섭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절히 관리할 때 수산물의 채취는 현수준보다 높아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어장의 대다수가
붕괴되어 경제적 가치를 상실한 지경에 이르렀거나, 한계 수준까지 혹은 그이상으로 남획되고 았다.
또한 지나친 남획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어장도 있지만 적절한 관리가 화급히 필요한 어장도 있다.
이미 멸종 위기를 맞은 어장으로는 대서양의 넙치 어장, 대서양의 참다랑어 어장, 대서양의 황새치 어장,
붉해의 청어 어장, 그랜드 뱅크스(북대서양에 있는 북아메리카 대륙붕의 일부)의 대구 어장,
아르헨티나의 메를루사어장, 오스트레일리아 머리 강 하구의 대구 어장 등이 있다.
대서양과 태평양에서 남획이 자행된 수역에서는 1989년에 최고의 수확을 거둔 이후 어획량이 줄곧 줄어들었다.
앞 장에서 다루었던 '공유의 비극' 즉 재생 가능한 공유 자원에서 얻는 이익을 서로 나누어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인 것은 알지만, 그 합의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현실에 그주된 원인이 있다.
효과적인 관리와 규제가 없고 왜곡된 보조금도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많은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어선을 지원하는 보조금 이 결국에는 남획으로 이어지고,
그런 보조금이 없으면 낮은 수익으로 생존조차 할 수 없는 어선까지 연명시키는 꼴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무의미한 보조금이라 할 수 있다.
남획으로 야기되는 어장의 훼손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앞으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특정 어종이나 수산물이 사라질 위험에도 처햇다.
대부분의 수산물이 그물로 무차별적으로 포획되기 때문에,
어부들이 살제로 목표로 한 어류뿐만 아니라 원치 않았던 어종까지 끌어 올려진다.
'부수 어획(by-catch, '혼획' 이라고 변역되기도 한다)' 이라 일컬어지는 이런 어종들이
총 어획량의 4분의 1 ~ 3분의 2까지 차지한다.
이처럼 그물에 걸린 부수적으로 잡히는 어종 이외에 목표로 한 어종이라도
어린 고기, 바다표범, 돌고래와 고래, 상어, 바다거북이 '부수 어획에 속한다.
대부분의 경우 '부수 어획' 은 죽거나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진다.
그러나 부수 어획된 어종의 죽음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예컨대 최근 들어 어구(漁具)와 어획 방법의 변화로 동태평양의 참치 어업으로 인한 돌고래의 피해가 절반 가량 줄었다.
한편 남회은 수산물의 서식 환경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저인망 어선은 해저를 , 다이너마이트와 시안화물을 이용한 고기잡이법은 산호초를 크게 훼손시킨다.
끝으로 남획은 정작 어부들에게도 큰 피해을 입힌다.
궁극적으로 그들에게서 삶의 터전과 일자리를 빼았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문제들은 경제학자와 환경보호론자에게만 골칫거리가 아니었다
수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에게도 황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었다.
예를 들면 세계 최대의 냉동 어류 구매자 중 하나로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고턴(Gorton),
영국 소비자들에게는 버즈아이윌스(Birdseye Walls)와 이글로(Iglo),
유럽 소비자들에게는 핀두스(Findus) 와 프루자(Frudsa) 라는 상품으로 널리 알려진
유닐레버(Unilever)의 경영진들에게는 큰 걱정거리였다.
그들이 구매하고 판매하는 상품인 수산물의 어획량이 전세계에서 급격히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벌채 회사들이 숲의 급격한 감소를 우려하며 FSC가 발족되고 4년이 지난 1997년,
유닐레버는 세계 야생생물기금과 손잡고 해양보호위원회(Marine Stewardship Council)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소비자에게 생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어부들이 '공유의 비극'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서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독려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그 후 많은기업과 재단 및 국제 기관이
유닐레버와 세계 야생생물기금의 뜻에 동참해 MSC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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