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ell.com/cell/fulltext/S0092-8674(16)30972-2?_returnURL=https%3A%2F%2Flinkinghub.elsevier.com%2Fretrieve%2Fpii%2FS0092867416309722%3Fshowall%3Dtrue
감염 시 나타나는 식욕부진(anorexia), 무기력 등의 “sickness behavior”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숙주 방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는
공복 상태(단식 대사)가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에서 정반대의 효과를 낸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핵심 결과
감염 유형공복(단식) 상태의 효과영양 공급(특히 포도당)의 효과주요 이유
세균 감염 (Listeria, LPS 패혈증 모델) | 보호적 (생존율 ↑) | 해로움 (생존율 ↓) | 케톤 생성 촉진, 조직 손상 감소, 염증 조절 |
바이러스 감염 (인플루엔자, Poly(I:C)) | 해로움 | 보호적 (생존율 ↑) | 포도당 이용이 항바이러스 대응과 조직 복구에 필요 |
중요한 포인트
- 효과는 병원체 부하(pathogen load)나 염증의 크기와는 크게 상관없었습니다.
- 대신 조직 내성(tissue tolerance) — 즉, 염증으로 인한 조직 손상을 얼마나 잘 견디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 세균 감염에서는 포도당 이용을 억제하고 케톤체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 조직 보호에 유리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포도당 이용이 ER stress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데 중요했습니다.
연구의 의미
- “감염되면 많이 먹어야 한다”는 통념은 틀렸다 감염의 종류에 따라 오히려 공복이 유리할 수 있음.
- 식욕부진의 진화적 의미 세균 감염 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식욕 저하는 숙주를 보호하는 적응적 반응일 수 있음.
- 임상적 시사점
- 세균성 패혈증 환자: 과도한 영양 공급(특히 포도당)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음.
- 바이러스 감염: 영양 공급이 도움이 될 가능성.
Wang et al. (2016) Cell 논문이
세균 감염에서는 공복이 유리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결론 내렸던 것과 달리,
이후 연구들(특히 케톤 생성을 유도하는 ketogenic diet이나 intermittent fasting 관련)은
바이러스 감염(인플루엔자, COVID-19)에서 케톤 대사가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고영향력 저널(Nature, Science Immunology 등) 중심으로 최근까지의 주요 논문입니다.
1. Goldberg et al. (2019) — 가장 대표적인 기초 연구
- 저널: Science Immunology
- 제목: Ketogenic diet activates protective γδ T cell responses against influenza virus infection
- 주요 내용:
- Ketogenic diet(고지방·저탄수화물 식이)을 한 쥐에서 치명적인 인플루엔자 감염에 대해 강한 보호 효과를 보임.
- 폐의 γδ T 세포를 증가시켜 기도 상피 장벽 기능을 강화하고 항바이러스 면역을 증진.
- 의의: 바이러스 감염에서 ketogenic diet(케톤 생성 촉진)이 보호적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명확히 보여준 고영향력 논문.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7189564/
이 연구는
케톤 생성 식이(Ketogenic Diet, KD)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보호 효과를 나타내며,
그 기전이 γδ T 세포의 활성화와 폐 상피 장벽 기능 강화에 있음을 밝힌 중요한 논문입니다.
주요 결과
- 저탄수화물·고지방 케톤 생성 식이를 섭취한 쥐는 치명적인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IAV) 감염으로부터 생존율이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 KD는 폐에서 γδ T 세포의 확장(expansion)을 유도했습니다.
- 이 γδ T 세포는 폐 상피세포(airway epithelial cells)의 분화와 기능을 조절하여 폐 장벽 기능(barrier function)을 강화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였습니다.
- 단순한 고지방 식이(high-fat, high-carbohydrate)나 외인성 케톤체(BHB) 투여만으로는 보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케톤증으로의 대사 적응(metabolic adaptation to ketosis)이 필수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의의
- 케톤 생성 식이가 단순히 에너지 대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면역계(특히 γδ T 세포)를 통해 직접적인 보호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처음으로 명확히 제시한 연구입니다.
- γδ T 세포가 폐 상피 장벽을 강화한다는 새로운 기전을 밝혔습니다.
- 암, 만성 염증, 감염 질환 등에서 케톤 생성 식이의 면역조절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2. Karagiannis et al. (2022) — COVID-19 관련 최고 수준 연구
- 저널: Nature (2022)
- 제목: Impaired ketogenesis ties metabolism to T cell dysfunction in COVID-19
- 주요 내용:
- COVID-19 중증 환자에서 케톤 생성( ketogenesis)이 저하되어 CD4⁺ T 세포 기능이 떨어짐.
- Ketogenic diet 또는 BHB(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케톤체) 보충이 T 세포 대사와 기능을 회복시키고, SARS-CoV-2 감염 쥐 모델에서 사망률을 낮춤.
- 케톤이 바이러스 감염 시 T 세포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작용해 항바이러스 면역을 지원.
- 의의: Nature에 실린 고영향력 논문으로, 바이러스 감염(특히 COVID-19)에서 케톤 생성이 보호적이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
이 연구는
중증 COVID-19에서 케톤 생성(ketogenesis)이 손상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T 세포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을 밝힌 중요한 논문입니다.
이전 Goldberg et al. (2019) 연구와 함께,
케톤 생성 식이(KD)와 BHB가 감염 시 면역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강화합니다.
주요 결과
- 중증 COVID-19 환자에서 케톤체(BHB) 생성이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 (인플루엔자 ARDS에서는 이러한 감소가 관찰되지 않음)
- COVID-19 환자의 T 세포는 고갈(exhausted) 상태이며, 대사가 해당과정(glycolysis)으로 치우쳐 있었습니다.
- BHB 보충은 T 세포의 대사를 산화적 인산화(OXPHOS)로 전환시켜 기능( effector function)을 회복시켰습니다.
- 쥐 모델에서 케톤 생성 식이 또는 BHB ketone ester 투여는:
- T 세포 대사와 기능을 회복시켰고
- 중증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SARS-CoV-2 포함)에서 사망률을 감소시켰습니다.
의의
- BHB가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T 세포의 대사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면역 기능을 직접 지원하는 대체 탄소원(alternative carbon source)임을 보여주었습니다.
- 중증 COVID-19에서 관찰되는 T 세포 기능 저하의 한 원인이 케톤 생성 저하에 있음을 제시했습니다.
- Goldberg et al. (2019)의 인플루엔자 연구와 함께, 케톤 생성 식이와 BHB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증거를 강화했습니다.
3. 최근 임상 관련 연구 (2025)
- Bunker et al. (2025) — Scientific Reports (Nature 계열)
- 제목: Intermittent fasting and a no-sugar diet for Long COVID symptoms: a randomized crossover trial
- 주요 내용:
- Long COVID 환자에서 intermittent fasting(1~2일 단식 + 16:8 시간 제한 식이) + 무설탕 식이가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 (LC-Score 51.8% 감소).
- 더 강한 단식 프로토콜이 더 효과적이었음.
- 의의: 인간 대상 무작위 교차 연구로, 바이러스 후유증(Long COVID)에서 단식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줌.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5-07461-0
연구 디자인
- 10주 무작위 교차 시험(randomized crossover trial)
- Long COVID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중재를 비교했습니다.
- 각 군은 4주씩 중재를 받고, washout 기간을 거쳐 교차했습니다.
중재 내용
- Treatment A (더 강한 단식군): 1~2일 단식 + 무설탕 식이 (밀 제외는 선택)
- Treatment B (경한 TRE군): 매일 10~12시간 식사 시간 제한(Time-Restricted Eating) + 무설탕 식이
두 군 모두 무설탕(no-sugar) 식이를 기본으로 하였고, 칼로리 제한도 포함되었습니다.
주요 결과
- 두 중재 모두 Long COVID 증상을 유의하게 감소시켰습니다.
- 더 강한 단식군(1~2일 단식)에서 증상 개선 효과가 더 컸습니다.
- 전체 10주 프로그램(무설탕 식이 + TRE + 단식) 후 Long COVID 증상 점수(LC-Score)가 평균 51.8% 감소했습니다 (p < 0.0001).
-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의의
- Long COVID에서 간헐적 단식 + 무설탕 식이의 효과를 무작위 교차 시험으로 처음으로 평가한 임상 연구입니다.
- 단순한 식이 제한이 아니라, 단식의 강도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대사적 접근(케톤 생성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염증 감소)이 Long COVID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