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진행하기로 했던 경제자치기구 당일캠프가 당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연기가 되었고, 다음달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활동을 할까 고민하던 중, 연말 쯤에 경제자치기구의 주무기인 요리, 베이킹, 커피 등의 음료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지역사회의 이웃을 초대한 후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모금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옛날에 했던 일일찻집의 업그레이드버전처럼요.
그래서 쿠킹스튜디오는 파스타 요리를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요리 실습을 하기 위해 주중에 달그락달그락에 모였습니다. 지난 달까지 중식에 매진했던 쿠킹스튜디오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오자 이번 달 부터는 양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식요리를 할까도 고민해보았지만 제과제빵자치기구인 달달베이커리와 바리스타자치기구인 With U의 커피, 음료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양식을 하기로 했죠. 시작은 양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파스타이고, 오늘은 그 중 로제파스타와 크림빠네파스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실습에 참가한 이들은 자치기구 모임을 위해서 전날 저녁 수송동까지 가서 식재료를 사오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파스타 면을 삶고, 생크림과 우유, 토마토퓨레 등을 넣어 소스를 만드는 일, 통호밀빵 대신 식빵의 속을 파내어 빠네를 만드는 것이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행복해 보입니다. 로제 파스타 소스는 맛있었지만 크림파스타는 간이 맞지 않다고 자평했어요. 파스타 면도 많이 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요리를 다 한 후 함께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정리해서 적습니다. 면 삶는 시간을 단축할 것, 레시피 숙지를 할 것, 중간중간 간을 확인할 것, 면과 동시에 소스를 만들 것, 재료를 변경할 것, 면은 인분마다 따로 삶을 것. 아직 부족하지만 활동의 과정에서 행복이 보입니다. 오늘은 불어도 괜찮습니다. 다음엔 조금 더 나은 파스타를 만들어 대접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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