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였지만 적잖게 내린 봄비로 애초 예정이었던 멍팤 원정을 접고, 소수든 혼자든
진행하려 했던 금정산 살방 라이딩이 뜻밖의 흥벙이 되어 예상외의 즐겁고 재미난
시간을 가졌다. 꿩 대신 닭이라더니, 꿩 못지않은 닭의 맛이었다랄까^^
많이 미끄러울 거라 예상했던 브리외 모든 싱글의 노면 상태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라이딩 하기에 최적일 만큼 양호했고, 그래선지 갈 수록 짧아져만 가는 피니쉬 타임에
모두들 아쉬움 아닌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어디서 타느냐가 아주 중요한 요점이 맞지만 그 못지않게 누구와 타느냐
또한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다. 멍팤을 못간 아쉬움은 컸지만 대신 마치 초여름
한 낮과도 같은 시원하고 화창한 자연을 만끽하며 모두와 즐겁게 신나게 달렸으니,
이 또한 큰 즐거움이 아닐까.
늘 보는 풍경.
그러나 마음은 늘 새롭게 설렌다.

스페셜라이즈드에 Sx-trail이 있다면 인텐스엔 Uzzi가 있다.
육중하고 진중한 디자인이 보여주듯 180 바닐라와 리어 코일샥의 앙상블이 빚어내는 든든함이란,
Sx-trail의 든든함을 맛 본 라이더로서, 안장에 올라 달리는 순간 그 어떤 트레일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주파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꼭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

남문 입구의 봄.

라이딩 시작 전.
영웅님의 새로운 폰 개비로 나의 폰 시대는 끝났다.
중요한 건 화질이니깐...

뽀샤시 효과도 아닌데 왜 이렇게 미남들로 보일까요??

오늘따라 이상하게 심한 구강 라이딩의 최후.
죄송합니다~~~


낙동고 싱글 시작 전^^

안개라고 믿고싶은 미세 먼지.
한 시간 산책하면 한 시간 간접 흡연의 효과를 톡톡히 본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간지 빼면 시체이신 고래님, 이러심 안돼요.
글루건으로 막아 놨던 빨간색 구멍이 ㅎㅎㅎ

보약같은 밥상.
어딜가도 안먹는, 못먹는 저 땜에 끼치는 민폐 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후라이 파티를)

스케치를 잘 해 칠판에 붙여놓고 반 친구들에게 똑같이 따라 그리라던 선생님의 말씀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그리는 걸 좋아해선지 보는것에 관심이 많아, 별것 아니지만 식당의 장식품들을 잠시 감상해 보았다.

엄청 좋아하는 노란색 색감, 혹은 황금색 색감.
따뜻하고 화려하며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위로의 기운이 있는 걸까.

유화일까 했는데, 아마도 유리 공예인듯 하다.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안돼요, 꼭 바꾸세요. 담 주에 검사하러 갈 꺼예요.

잠시지만 야근을 해야하므로.
내리는 것도 힘들어 그냥 세차를.

집에 왔다.
즐겁고도 행복했던 오늘 하루여, 정말 고마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