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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날, 불금을 맞아 중랑구 상봉중에 런닝맨이 등장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함께 사는 경제! 사회적 경제! 상봉 혁신 런닝맨 – R마크를 획득하라!” 라는
이름으로 중학교 학생들에게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다양한 기업모델과
함께 체험 활동을 하며 사회적 경제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총 10곳의 사회적 경제 기업과 상봉 중학교 3학년 남녀학생 총 260여명(9개반)의 학생들이
함께 활동을 했구요.
오후 1시 20분~3시까지(약 100분간) 상봉중 강당과 교실, 복도,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졌습니다.
상봉중학교 학부모회장 임양지 선생님의 인사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 상봉중학교 교장 선생님과 중랑마을넷 대표 장이정수 선생님께서
런닝맨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먼저 이 프로그램은 총 4가지 방(‘먹방’, ‘상상방’, ‘메이커방’, ‘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방마다 3곳의 기업이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런닝맨이 됩니다.
그 후 지도에 있는 미션 장소를 찾고, 15분 마다 미션을 완료해서 총 세가지의 R마크를 획득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통놀이까지 진행한 후 모은 R마크를 강당에 있는 런닝맨 현수막에 부착하면
"미션 성공!" 미션을 완료 한 팀에게는 맛있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그럼 이제부터 런닝맨이 되어 저와 함께 미션을 완료하러 가볼까요?
<상봉중 런닝맨 배치표>
첫 번째 방, 더 신나는 오늘을 상상하는 경제 ‘상상방’ 에 가보겠습니다.
1) ‘예술친구’ 팀의 미션 : “3D펜으로 예술작품을 완수하라!”
예술 친구 팀은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적으로 결합이 가능함을 알리는 곳인데요.
그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3D 펜을 활용해서 간단하게 자신만의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어 보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 이 활동은 글루건하고 원리가 동일해요.
플라스틱 심 대신 색깔 심을 넣어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거죠.
점,선,면을 만들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명화 도안을 떠서 색칠하는 활동도 가능해요. 아이들 만나는 건 저에게 즐거운 일이에요.
이렇게 몰입하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사용하는 3D 펜을 다루는 것이 미숙해서 뜨겁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어느새 초집중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느라 체험이 끝났는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2) 마을미디어 방송국 미디어 뻔의 미션 : 미션! 라디오방송을 제작하라!
마을미디어 뻔은 평범한 이웃들의 동네방송을 지원하는 곳인데요 그에 맞추어 학생들과 라디오 제작운영과정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스미디어나 방송 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라디오 일일 체험을 통해 자기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에요.
첫 수업은 시간 분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번째 수업 부터는 친구들이 녹음한 것도 듣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호기심도 왕성하고 잘 따라줘서 좋은 수업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대본을 읽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보고,
전체 녹음을 들어보면서 누구의 목소리인지 맞춰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녹음 했던게 목소리가 좋게 나와서 제 목소리 같지 않았어요.
라디오에서 말하는 것을 듣기만 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신기했어요.
마을방송국 일도 해보고 싶은데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아쉬워요.”
라디오 방송에 관심 있는 친구는 나중에 매스미디어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미래의 방송인을 육성하는 수업! 상봉중 출신의 미래의 방송인! 기대됩니다!
3) 초록상상 성교육팀 <달수다> 미션 : #미투 #위드유!
초록상상은 생태교육과 대안 생활 문화, 여성 리더쉽을 위해 여성환경연대 회원들이 중랑구에 만든 동네 사랑방입니다. 그에 맞추어 초록상상 성교육팀 <달수다> 팀은 ‘#MeToo 운동’ 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이해하고, 성폭력과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원인을 알고, 피해자를 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실천(#위드유)의 댓글달기 활동을 진행 했습니다.
“상봉중학생들과 함께 저금 여기 미투! 위드유 라는 활동을 진행하구 있구요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관해서 오해를 바로 잡고, 미투 운동을 어떻게 하면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실제로 포스트잍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시간을 통해서 자기가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미투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미투가 ‘나도 당했다’ 가 아니라 ‘나도 말한다’ ‘함께한다’ 라고 미투와 위드유도 함께 묶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 기회를 통해서 작지만 메시지를 적어보면서 실천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역에서 나눌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그룹에서 미투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 친구의 말을 듣는 것 자체가 아 이 친구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죠. 평소에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기 어려운데 이 시간을 통해서 자신의 말을 드러내고 옆에 있는 친구들이 함께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지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학생들은 미투와 위드유 활동을 통해 “평소에 미투 운동하면은 ‘나도 당했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응원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라는 이야기들을 나눠 주었습니다!
다음은 두 번째 방, 우리 몸과 농업을 살리는 경제 ‘먹방’으로 이동해볼까요?
1) 한살림 생활협동조합 미션 : 우리가 협동한다면?
한살림은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는 뜻 깊은 생활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농사를 짓고 물품을 만드는 생산자들과 이들의 마음이 담긴 물품을 이해하고 믿으면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함게 결성한 생활협동조합입니다.
그에 맞추어 중랑 마을 지도 그림이 그려진 밑그림지도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한조각 한조각 그림을 그리는 협동 미션을 주고, 결과물로 마을지도를 제작하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지도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만들고 싶은 협동조합을 그려보거나 하고 싶은 활동을
글로 적기도 하구요. 또 내가 꿈꾸는 공동체를 그리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고 적기도 하고 취미공유방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써요”
“현재까지 총 세 팀(런닝맨 학생팀)이 와서 그렸어요. 처음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사회적 경제와 한살림에 대한 수업을 했었는데 이번에 아이들에게 농약 때문에 한 살림 운동을 했다 라고 설명 하면서 한 살림 하면 생각나는게 뭐니? 하고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장일순(한살림 운동을 처음 시작하신 선생님)알아요! 하고 학생들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조금씩 아이들이 한 살림을 알아 가는게 신기했어요!"
학생들의 미래가 그려지는 지도, 모두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인터뷰를 하기 어려웠지만 자신만의 미래를 그림으로 혹은 글로 표현하는 아이들의 눈은 밝게 빛났습니다!
2) 중랑 배꽃 아이쿱 생활협동조합 미션 : <세상을 바꾸는 마개> 캠페인
중랑 배꽃 아이쿱은 모든 구성원이 함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좋은 식품을 만들어가는 것을 모토로 활동합니다. 조합원인 직접 상품을 선정하고,
투명한 정보공개, 합리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한국 사회의 식품한전 기준을 높여 가는곳입니다. 그에 맞추어 학생들이 지리산 생수 물병의 마개를 모으면 물이 부족한 지역의 아이들에게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캠페인을 알리고 동참하도록 하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이 활동은 일상 생활 속에서 윤리적 소비를 어떻게 살천할 수 있는지를 체험해보는 것입니다.
한 살림에서 판매하는 지리산 생수라는 물을 마실 때 마다 물병 뚜겅을 모아서 아이쿱 생협 매장에 갔다주면 물이 없어서 어려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뚜껑 한 개당 30원씩 기부가 되는거에요.
<세상을 바꾸는 마개> 라는 캠페인 활동인데 학생들에게 캠페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통에 뚜겅을 넣은 개수만큼 실제로 기부가 됩니다”
학생들은 한 뚜껑당 30원씩 기부가 된다는 말에 눈에 불을 키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활동가는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재밌고 활기차고 발랄하고 에너지는 모습을 보며 회춘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3) 울림두레 생활협동조합 미션 : 찾아라! 초성퀴즈!
울림두레 생활협동조합은 사람들끼리 협력하고 사람과 자연이 협력함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일구어 나가기 위해 설립된 곳입니다.
그에 맞추어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을 설명하고 초성퀴즈를 맞추는 활동을 준비했는데요.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퀴즈 풀이가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에게 생협 활동이랑 공적무역 활동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아이들이 많은 내용을 알기 보다는 평소에 외우기 힘든 관련 단어 하나를 알아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단어를 써보고 말하는 활동을
준비했어요. 다른 곳에 가서 이 단어를 들으면 ‘아! 나 이 단어 알아!’ 라고 얘기할 수 있게 하려고
선생님들끼리 머리를 모아 퀴즈를 만들었습니다.
울림두레 생협에 대한 인지도가 약해서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어려운 단어인데도 아이들이 잘 맞췄어요.
반마다 설명을 듣고 퀴즈를 맞추는 편차가 다르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설명을 했을 때
귀 기울여 듣고 집중하는 건 반 활동보다는 소규모 팀활동이 집중도가 좋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초성을 보며 답을 고민하고 퀴즈를 맞추며 다같이 알아가는 재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어느 새, 세 번째방 지구를 살리는 경제 : 메이커방으로 이동해볼까요?
1) 마을 기술센터 핸즈 미션 : 햇빛으로 자동차를 움직여라!
마을 기술센터 핸즈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적정기술 교육, 에너지 교육, 만들기 교육,
환경 교육등 자립하는 삶을 만드는 적정기술센터입니다. 그에 맞추어 햇빛으로 충천한 태양광 자동차의 축소판을 아이들이 운전해보는 활동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지금 이 자동차는 아비노라는 작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모터를 구동하고 있습니다.
전원은 위에 태양광을 통해 충전한 배터리로 사용하구요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으로 차를 운전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탈 미래의 자동차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 입니다.”
“학생들과 활동하면서 아비노도 아는 친구들이 좀 있었어요.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프로그램 코딩이나 이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던지 학생들이 미래에 다양한 자원들을 결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활동을 하길 원합니다.”
학생들은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핸드폰으로 조정하면서 신기해하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나중에 태양광을 이용한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다는 소감까지 미래의 그 날을 기다립니다!
2) 약속의 자전거 미션 : 시간 내에 자전거를 조립하라!
약속의 자전거는 사회적 문제를 자전거와 결합시켜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벤처입니다.
그에 맞추어 시간내에 자전거를 조립 하는 체험을 통해 자전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교육을 주로 합니다.
자전거를 조립도 해서 판매도 하는 활동도 하고 있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전거 주걱을 이용해서 타이어랑 튜브를 교체하는 방법과 조립해서 다시 습득할 수 있는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남녀 학생들 모두 관심있는 애들은 성실하게 잘 배우려고 노력해서 저희가
학생들을 편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야외에서 둘씩 짝을 이루어 자전거 바퀴를 교체하고 다시 조립해보는 활동을 하면서 실제로 자전거 타이터를 교체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알려주는 교육을 배우는 것이 좋았다고 후기를 전해주었습니다.
3) 터치포굿 미션 : 버려지는 광고물을 이어폰 와인더로!
터치포굿은 버려지는 것들을 솜씨 좋은 제품으로 만들고 좋은 가치를 담아
사람들의 마음에 닿고자하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는 만드는 사회적기업 입니다. 그에 맞추어 버려지는 광고물을 이어폰 와인더로 만들어봄으로써 학생들이 업싸이클링과 업싸이클링 용품 및 업싸이클링 업체에 대한 이해하는 활동을 진행 했습니다.
“지하철 옥외광고판을 철거하면 광고물들이 버려지는데 이것을 활용해사 아이들이 이어폰 와인더를 만드는 활동이에요. 학생들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잘 그려서 보는 것들이 재미있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그림을 그리면서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버려지는 광고물들이 학생들의 손에 들어가자 개성있는 이어폰 와인더로 변신했습니다.
마지막 미션의 종착지! 놀방에서는 함께 노는 경제 : 꽃가람협동조합
한국 고유의 얼. 멋. 맛. 흥. 정. 을 전통 놀이 문화 축제로 연계하여
역사, 전통, 자연, 문화예술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협동조합인데요.
학생들과 함께 강당에 모여 긴줄넘기와 제기차기등 신나는! 우리놀이 한마당을 펼쳤습니다.
오늘의 열심 인물, 이 인물을 빼놓을 수 없죠!
각 방마다 프로그램 종료전 시간을 알리며 부지런히 움직인 타임키퍼
황소(이정빈)님의 이야기를 살짝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동물 탈옷을 입고 타임 키퍼 역할을 했어요.
15분마다 부스를 돌아서 시간을 공지해야 하는데 제시간에 가야 해서 핸드폰으로 타이머를 맞춰가면서 체크를 했습니다. 제가 동물 탈을 입고 돌아다녀서 학생들이 저를 많이 귀여워 해줬어요.
제 꼬리를 만지고 뒤통수를 만지고 학생들과 즐겁게 놀면서 생각보다 부스를 돌아 다녔습니다.
저는 청소년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번 활동이 의미가 깊고 뿌듯했어요.
제가 이 행사를 오게 된 계기는 학교 안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컸는데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활동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교내에서 처음 이루어진 런닝맨 프로그램!
학생들이 활동을 하면서 방마다 돌아다는 길을 헤메기도 하고
실내활동과 야외활동의 집중도에 차이가 있는 등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학생들이 교내에서도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인을 만나서 관련 프로그램을 하고
서로의 소감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인근 중학교에서도 “우리 학교에도 런닝맨 와주세요!” 하는 요청이 쇄도하다는 후문이!
두번째 런닝맨은 어떤 학교에서 등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