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마케팅 [한정판 카드에 끌리는 발걸음, 스타벅스]
개인적으로 마케팅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 기업은 ‘스타벅스’이다. 어렸을 때부터 소위 말하는 ‘된장녀’라는 허세 이미지의 끝은 항상 스타벅스였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스타벅스는 자주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받게 된 스타벅스의 쿠폰의 첫 사용 이후로 쭉 이용하는 단골 고객이 되었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면서 ‘와, 스타벅스는 정말 마케팅을 잘한다.’라고 느낀 적이 정말 많지만, 재방문의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스타벅스 카드’라고 생각한다. 이 카드로 음료를 구입하면 휘핑 추가, 초코칩 추가 등 부가서비스 하나를 추가로 받을 수 있고, 카드로 구입할 때 마다 모이는 별의 개수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 더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시기별로, 거의 매달 새로운 스타벅스 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는 한정판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카드가 나왔을 경우 얼른 가서 충전한다. 카드는 충전 시에만 받을 수 있어서 카드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스타벅스에 돈을 지불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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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바람 마케팅[무거운 주제의 가벼운 사용, yes 24]
한 여가수의 ‘제제’라는 곡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그 곡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책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하였는데,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 문제의 쟁점은 책의 주인공인 어린아이 ‘제제’를 성적 대상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경험을 토대로 한 자전적 소설임과 연결되어 더욱 큰 문제로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평론가와 유명인들 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의견을 sns로 제시했다. ‘소아성애’라는 윤리적인 문제도 포함되어 있어 쉬이 넘어가지지 않았고, 아직도 민감한 문제로 곳곳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전혀 가볍지 않은 문제를 마케팅에 이용한 한 인터넷 서점(yes24)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6일 오후에 올라왔던 광고 문구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몰린 기회를 노려 마케팅을 한 것이지만 과연 이것의 사용이 바람직한 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사람들의 관심이 단순한 재미와 웃음을 위한 것이라면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었겠지만, 윤리적인 부분과 더불어 점차 커지고 있는 무거운 문제를 이렇게 가볍게 사용해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거센 반발로 그 다음날인 7일부터는 문구를 내려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이미 최악의 마케팅으로 yes24의 이미지는 하락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