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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본문: 마태복음 10장 11-15절, 사도행전 13장 44-52절
선교학적 과제: 복음에 대하여 완고하게 닫혀 있는 영토와 계층에만 영구히 선교적 자원과 군사력을 낭비하는 맹목적 관성을 타파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파송 지침과 바울의 전도 궤적을 근거로, 영적으로 무르익어 복음을 수용할 준비가 된 종족과 계층(Receptive People)을 정확히 분별하여 자원을 집중 배치하는 '전략적 총력 진격'의 원리를 정립한다.
1. 맹목적 자원 낭비의 선교 관성과 영적 수용성(Receptivity)의 원리
전통적인 선교와 전도 전략이 범하는 가장 심각한 경영학적·신학적 오류는 '영적 수용성'에 대한 고려 없이 아무 곳에나 인적·물적 자원을 무작위로 투여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복음을 선포했으나 단 한 명의 회심자도 나오지 않는 완고한 영토가 있다면, 그것은 선교사의 충성심을 증명하는 훈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적 때를 분별하지 못하는 전략적 무능일 수 있습니다.
도널드 맥가브란은 전 세계의 종족과 대중이 시대와 역사적 환경에 따라 복음을 받아들이는 '영적 수용성(Receptivity)'의 정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팩트를 규명했습니다. 어떤 종족은 정치적 격변, 사회적 재난, 혹은 영적 갈급함으로 인해 복음 앞에 완전히 무르익어 있는 반면, 어떤 종족은 이데올로기와 종교적 도그마로 철저히 닫혀 있습니다.
제한된 자원을 가진 교회가 세계 복음화의 대진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닫힌 문을 인간의 힘으로 깨부수려 고집하는 비효율을 종식하고, 하나님께서 이미 문을 열어두사 수용성이 극대화된 영토를 향해 영적 군사력을 집중 배치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2. 마태복음 10장: 예수의 파송 지침과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는 법정적 결단
복음의 영적 수용성을 분별하여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최초로 파송하실 때 명령하신 절대적 지침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0장 11-14절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집과 모든 성에 동일한 에너지를 쏟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지침은 명확했습니다. 복음을 영접할 준비가 된 '합당한 자'를 신속히 분별하여 그곳에 거점을 확보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복음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듣지 않는 완고한 성읍을 만났을 때는, 미련을 두거나 영구히 머물며 자원을 낭비하지 말고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는' 법정적 결단을 내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발의 먼지를 떠는 것은 그 성읍의 불순종에 대한 심판의 증거인 동시에, 더 이상 그곳에 선교적 자원을 투여하지 않고 복음이 준비된 다른 영토로 신속하게 이동하겠다는 강력한 전략적 전환의 선언입니다.
3. 사도행전 13장: 바울의 방향 전환과 수용성 높은 열방을 향한 총력 진격
사도 바울 역시 아시아와 유럽을 진격할 때, 이 예수의 수용성 원리를 야전에서 완벽하게 실행에 옮겼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의 조직적인 반대와 비방에 직면했을 때, 바울과 바나바는 단호한 선교적 타격을 감행합니다.
사도행전 13장 46-48절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바울은 자신을 거부하는 유대인 공동체를 붇잡고 끝없이 논쟁하며 세월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들의 완고함을 확인한 즉시, 복음의 수용성이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던 '이방인 대중'을 향해 군사력의 궤적을 전격적으로 수정했습니다.
그 결과,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되어 수용성이 무르익은 이방인들이 대거 회심하며 그 지역 전체에 주의 말씀이 힘 있게 퍼져나갔습니다(행 13:49).
추수할 곡식이 희어져 수확할 때가 된 밭(요 4:35)을 정확히 분별하여 그곳에 낫을 대는 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지성적 선교입니다. 닫힌 영토에 머무는 관성적 매너리즘을 타파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수용성 높은 영토와 종족을 향해 자원과 군사력을 집중 투여할 때 비로소 하나님 나라는 사탄의 방어선을 뚫고 전방위적 대진격을 완수하게 됩니다.
[강의 요약 및 신학적 결론]
영적 수용성에 기초한 전략적 자원 배치는 세계 복음화를 완결 짓는 최종 병기입니다.
첫째, 수용성에 대한 분석 없이 완고한 영토에만 영구히 자원을 소모하는 것은 성령의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는 선교학적 정체이자 맹목적 관성입니다.
둘째, 마태복음 10장의 예수님의 지침은 복음을 거부하는 완고한 곳에서는 발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합당하게 열려 있는 수용성의 거점을 신속히 확보하는 선택적 전진입니다.
셋째, 사도행전 13장의 바울은 유대인의 거부 앞에 지체 없이 이방인이라는 수용성 높은 대중을 향해 전선을 전환함으로써 폭발적인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므로 제5강의 결론은 엄중합니다. 강단은 더 이상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식의 막연한 종교적 위안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시대와 세대, 그리고 종족 가운데 하나님이 임재하사 문을 열어두신 영적 요충지가 어디인지 영적으로 예리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전 부대원과 선교적 자원을 무르익은 추수밭을 향해 맹렬하게 집중 배치함으로써,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가 온 우주를 최종적으로 정복해 들어가는 장엄한 세계 복음화의 대진격을 완수해야 마땅합니다.
이로써 도널드 맥가브란의 선교학적 대저작 『하나님의 다리(The Bridges of God)』 5강 마스터클래스 전 강해가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타협 없는 선교학적 뼈대만을 근거로 하여 선명하고 완벽하게 종결되었습니다.
기지 중심적 요새화의 함정을 폭파하고(1강), 동질 집단을 통한 종족 복음화의 타당성을 입증했으며(2강), 하나님이 창조해 두신 자연적 관계망의 고속도로를 복원했고(3강), 외부 의존성을 배격한 자립적 토착 교회의 뼈대를 세웠으며(4강), 마침내 영적 수용성에 따른 총력 자원 배치와 대진격의 원리(5강)에 이르기까지, 현대 선교의 모든 나태함과 왜곡을 도륙하는 절대적인 신학적 골격이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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