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장어집 본연의 서비스에 성의가 없었던 장수천 한방 민물장어

[박순관]

    기력보충(?)을 위해 가끔 가는 장어구이 집이 있다. 성남시 궁내동에 위치한다.

 한방민물장어라는 말에 믿음이 갈 정도로 맛도 좋다. 평일 주말 안가리고 항상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다. 물론 그간 SERVICE도 괜찮은 편이였다.

지난 주말 가족들과 오랜만에 그곳에 들렸다. 역시 대기자가 한 4~50명 있었다.

한 삼십분 기다렸고 안내를 받아 자리한 후 밑반찬이 깔리고 큼직하고 굵은 장어를 굽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넓은 Hall을 종업원 혼자 SERVING 하느라

굽느라 정신이 없었고, 여기저기서 불러대는 통에 시끄럽고 산만했다. 또 장어는 정성들여 잘 구워야만 하는데 마냥 타기 일수였고, 대충 잘라 먹으라는 식으로 종업원은 거의 포기 하다시피 했다.

워낙 손님이 많은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장어집 본연의 일.

-노릇노릇 잘 굽고, 먹기 좋게 컷팅하는- 일에 너무 성의가 없었다.

그곳은 장어집이 밀집되어 있어 경쟁도 신경 써야 할텐데 정말 실망스러웠다.

주말저녁 즐거운 저녁식사는 짜증나는 저녁이 되고 말았다. 다음에 또 가고 싶어 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