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편의점 직원 175명이 100만 달러씩 벌었다
편의점 점주도 힘든 현실에서
직원들이 각자
100만 달러(13억 원) 씩이나 벌기란
쉽지 않겠죠.
로또나 주식, 부동산, 아니면
비트코인으로 대박이라도 친 걸까요?
아닙니다. 사기나 범죄도 아니에요~.
대부분 시간제 노동자로 출발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죠.
어떤 마법이 있을지 아래 글을 보실까요.
“스튜어트숍(Stewart's Shops)의
백만장자 직원 클럽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 덕분에
우리 편의점 체인에는 현재 175명이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죠.
이들 부자 직원 중 70%는
시간제 노동자로 출발했습니다.”
1925년 창립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스튜어트숍은
미 동북부 뉴욕과 버몬트 지역에
35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 수는 3000명 이상이라고 해요.
매장은 단출한 편의점과 주유소 등입니다.
우리나라 편의점과 조금 다르지만
엄청난 차이는 없죠.
1970년대부터 스튜어트숍은
노동자들에게 이익공유제를 실시했습니다.
아마 보너스나 자사주 지급 등이겠죠.
지금까지 직원의 직계 가족에게
총 300만 달러의 대학 장학금을
제공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고
지역사회 기부도 열심히 하죠.
조금 다른 면모가 보이긴 하는데 글쎄요,
다음 설명도 들어볼까요..
“2001년 스튜어트숍은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실시했습니다.
직원들은 ESOP을 통해
회사 지분의 40% 이상을 소유하게 되어
주인의식이 높아졌어요.
무언가를 소유한 사람은
그것에 자부심을 가지며 최선을 다하죠.”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자금을 부담합니다(손비로 처리).
기업주 역시 해당분의 양도세를
전액 과세 이연 받죠.
스튜어트숍의 편의점 직원들은
이제 자사 지분을 보유한
어엿한 ‘파트너’로 불립니다.
총 1000시간을 일하면(6개월쯤?)
누구나 회사의 전액 지원으로
ESOP 지분을 가지게 됩니다.
고작(?) 40%의
자사 지분을 보유한 종업원들에게
무슨 마법이 있겠느냐고요?
ESOP에선 장기 근무할수록
자기 지분이 늘어납니다.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사주 보유자는
2018년 67명에서 2020년 90명이 되었고
현재는 175명으로 확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급증하겠죠. 쭉~).
스튜어트숍에서 6년간 일한
파트너(직원)의 ESOP 잔고는
1년치 급여액보다 많답니다.
소유권의 마법 덕분에
편의점 직원도 열심히 오래만 일하면
자기 돈 한 푼 없이 부자가 되죠
(정당한 보상 아닐까요).
심지어 100만 달러를 모으고 싶어서
스튜어트숍에 취직하려는
신입 직원도 있다고 해요.
이 회사 CEO가 밝힙니다.
“2022년 우리는
3000명의 직원 계좌에
1900만 달러(250억 원)의
자사주를 제공했습니다.
경제 침체, 인플레이션 등에도 불구하고
파트너들과
ESOP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는 또 한 번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어요.
파트너들의 노력과 효율성,
소유주로서의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스튜어트숍 같은 ESOP 사례는
미국에서도 드물지만은 않습니다.
2만 명의 노동자가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한 윈코(Winco)푸드는
대형마트 체인점인데
여기에도 수백 명의
백만장자 종업원 소유주들이 존재하죠.
24만 노동자가 자사 지분의 80%를 소유한
퍼블릭스(Publix) 슈퍼마켓도
<포춘>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20년 넘게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첨단기업은 물론
편의점이나 할인마트의 노동자 역시
정직한 노력으로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편의점과 할인마트,
더 많은 기업들에서도
매일같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보상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제도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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