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바다 건너,
다른 대륙으로 여행을...
목적지는,
막냇동생이 살고 있는,
겨울왕국 캘거리입니다.
그래서,
충분한 열량을 확보하려고,
소주도 한 박스 준비 했고...
물론,
여러 가지 물건을,
가방에 한가득 챙겨서 출발했습니다.
가게 된 사유는,
5월에 캘거리 직항이 생겼고,
막내를 본 지도 오래돼서...
물론,
부모님 모시고,
조카와 함께 캘거리로...
가는 방법은,
돈을 백만원 주면,
이런 비행기가 데리고 갑니다.
(오는데 또 백만원... ㅎㅎ)
가는 시간이,
10시간 걸리는 관계로,
비행기에서 식사도 제공하는데...
많이 먹으면,
화장실 갈까 봐서,
이 정도만 먹으라고 하네요.
참고로,
캐나다 비행기라서,
안내방송도 영어와 프랑스어로만...
식사를 마치고,
아무리 잠을 청해 보지만,
자리가 불편해서 잠을 이룰 수 없었고...
나뿐만 아니라,
연로하신 부모님까지,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아무래도,
10시간 비행은 무리가 있고...
도착하려면,
두 시간 남짓 남았는데...
점심이라며,
계란 프라이(오믈렛)를...
암튼,
이것도 식사라고 생각하고,
꾸역꾸역 먹었고...
막내는,
캘거리 공항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데...
비행기가 도착하고,
40분이 지나서 공항을 나왔는데...
이유는,
너무 일찍 출발해서,
가방이 꼴찌로 나오는 바람에... ㅠ.ㅠ
우여곡절 끝에,
캘거리에 도착했는데...
하루 전에도,
해가 쨍쨍했는데,
오늘은 비가 온다고...
더구나,
차를 빌리러 갔는데,
직원이 일을 못해서 한 시간이나 걸렸고...
예약은,
6인승 카니발급으로 빌렸는데...
직원이 잘못해서,
엄청 큰 GMC 유콘 모델로...
더구나,
최신 차량이라서,
기능을 몰라서 올 때까지 쩔쩔맸고...
현지시간으로,
저녁 9시가 돼서야,
식사다운 식사를...
갈비 + 김치찌개 + 파전 등등,
모든 메뉴가 13만 원 정도...
5명이서,
푸짐하게 저녁을 먹고,
캘거리 시내에 있는 숙소로 이동을...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촐한 아침입니다.
빵과,
두툼한 고기 패티,
그리고 계란까지...
시차 적응도 안 됐는데,
배불리 먹고 시내 투어를 가려하는데...
여기는,
캘거리에서 제일 높은,
Nose Hill Park(콧등 공원)입니다.
고도는,
해발 1200미터나 되고,
여기에 서면 캘거리가 한눈에 다 보인다고...
참고로,
캘거리 Downtown은.
해발 1100미터입니다.
9월이라서,
언덕은 갈색으로 물들어가고...
하루 전까지,
비가 왔었는데,
날이 개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지가 너무 높아서,
날씨는 제법 쌀쌀했고...
콧등 공원에서 바라본,
캘거리 도심입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끝이 없는 평지인데,
고층건물 몇 개가 캘거리의 전부라고...
전체 인구도,
서울의 10% 정도이지만,
캐나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고...
콧등 공원을 다녀와서,
보우강을 찾았는데...
강이 넓지는 않지만,
너무 깨끗하고 맑아서,
눈이 부실 정도였고...
강의 이름이 활(Bow)이 된 이유는,
강가에 있는 미송으로 활을 만들어서 그렇다고...
어는 나무가 미송인지 모르지만,
강가에는 나무들이 밀림처럼 자라고 있고...
더구나,
현재 바라본 모습이,
캘거리 시내를 지나는 보우강의 모습이고...
참고로,
보우강은 로키산맥에서 출발하여,
2500Km를 지나서 허드슨만까지 흘러간다고...
강물은,
2500Km를 흘러가든지 말든지,
우리는 한가롭게 보우강변 산책을...
도시에,
이런 공원이 있고,
이런 곳에 산다는 것이 정말 축복인 듯...
물론,
-20도의 겨울이,
8개월간 이어진다는 것을 감안하고서... ㅋㅋ
공원에,
고니가 엄청 많이 산다고 하여,
여기까지 왔는데...
고니는 어딜 가고,
텅 빈 공터만 있었고...
아쉬움은 있지만,
그들도 밥 먹으러 갔을 거라 생각하고,
인증만 하고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행여,
어딘가에 고니가 있을까 봐,
자꾸만 뒤돌아 봤지만...
거위는 자기네 집에서,
맛있는 식사 중이었고... ㅎㅎ
암튼,
다시 강을 건너서,
도심 구경을 하러 가는데...
역시,
캘거리 다운 장소에 도착을...
등산용품에서,
자전거와 카약까지...
없는 것이 없는,
Outdoor 매장에 들렀고...
가스버너에서,
이소가스까지...
정말 다양한 물품이 있는데,
야외용 조리용품도 가득했고...
사고 싶은 것은 많지만,
돈이 있어도 들고 갈 방법이 없어서... ㅠ.ㅠ
아웃도에 매장에서,
동생이 등산화 한 켤레 사줬고... ㅎㅎ
즐거운 마음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데...
길거리에,
이런 차가 주차를...
점심은,
캘거리에서 엄청 유명한,
맛집으로 찾아왔습니다.
메뉴는,
베이글 샌드위치이고...
기계에서,
직접 빵을 찐 다음,
구워서 샌드위치로 파는 곳이고...
샌드위치 1개,
그냥 베이글 빵도 한 개,
그리고 대표 메뉴도 하나 주문을...
맛은,
그냥 샌드위치였음... ㅋㅋ
나는 좋은데,
부모님의 점심 식사로 하기에는,
좋은 선택은 아닌 듯... ㅎㅎ
식사를 마치고,
우후가 되니 점차 날은 개고...
캘거리는,
도심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모두가 이런 느낌이었고...
암튼,
동생집에 부모님을 모시고 나서,
5일간 먹을 양식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로...
대형 매장인,
코스트고(COSTCO)에 들렸는데...
한국산 라면은 물론이고,
주류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술은,
한국산 말고,
캐나다 소주로 한병... ㅎㅎ
캐나다 마트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한국마트에 왔는데...
여기에는,
아예 한국보다 더 많은 식품들이...
심지어,
이런 크기의 토란도 있고... ㅎㅎ
마트가 아쉬워서,
할인 매장에 들렀습니다.
여기도,
스포츠 용품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상품이 가득했고...
암튼,
돈만 있다면,
통째로 사고 싶었는데... ㅎㅎ
이제,
캘거리를 떠나서,
숙소가 있는 로키(Rocky) 산맥으로 갑니다.
숙소는,
캔모어(Canmore)에 잡았는데,
밴프보다 숙박비가 저렴하다고 해서...
암튼,
숙소까지는,
이런 평지를 한 시간 이상 달려야 합니다.
늦은 오후에,
드디어 숙소에 도착을...
해는,
산을 지나서,
서쪽으로 지려하는데...
도시가,
온통 저런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숙소에서,
따뜻한 환영 인사를... ㅎㅎ
자기가 빌린 방이라며,
소소하게 자랑까지... ㅎㅎ
암튼,
여기에서 숙박을 하면서,
로키산을 즐기려고 합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주변 산책을 나왔습니다.
분명히,
도시(Canmore)인데,
건물은 몇 채 없고 호수가 여기저기에...
더구나,
나무들이 울창해서,
집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여기가,
캔모어(숙소 있는 곳)의 중앙 광장인데...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썰렁하기만...
그래도,
로키 산맥의 웅장함은,
멋진 모습으로 반겨주고...
저녁식사는,
커다란 통닭구이로...
물론,
현지에서 구매한,
조그만 컵라면도 함께...
그런데,
술도 없이,
통닭 한 마리로 저녁을??
술은,
캐나다 소주(??)로 시작합니다.
알콜 도수도 높은데,
술이 1.14리터나 되네요.
과연,
이렇게 많은 술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ㅎㅎ
닭은 기본이고,
연어의 고장에 왔으니,
두툼한 연어 스테이크로 시작을...
이걸,
실내에서 굽다가,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바람에 기겁을 했지만...
경보음에 굴하지 않고,
꿋꿋한 자세로 한 마리를 다 구웠고... ㅎㅎ
연어 스테이크를 안주 삼아서,
폼나게 건배를...
난 캐나다 소주로 하고,
나머지는 아이스와인으로 잔을 채웠는데...
막내도 어머니와 아버지도,
모두가 술을 안 드시는데,
이날은 한잔씩 거뜬하게 비웠고...
한국 소주와 캐나다 소주(Crown Royal)는 내가,
아이스 와인은 조카와 부모님이... ㅎㅎ
암튼,
닭과 연어를 맛있게 먹고,
아이스 와인은 즐거움을 더해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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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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