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상조회보 2002.5월호
상조회 회원께
촉촉한 단비에 메말랐던 대지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봄 가뭄도, 건조주의보도 이번에 내린 비 한번에 다 끝장 내듯이 우리 인생살이에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당저수지 박석현씨로 부터 소식이 왔습니다. 당장은 네 좌대에서 낚시를 할 수 있고
물이 점점 차 오르고 있어 며칠내 좌대마다 낚시를 다 할수 있을 터이니 와서 노시다
가시라고, 반가왔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록도 맑은 햇빛에 더욱 반짝거리는 5월입니다.
신병훈련소(예당)로 갑시다.
지난 달 지평 월산저수지에서 가진 시조회에서 큰 손맛을 보았습니다.
두어자가 됨직한 잉어들이 낚시대를 활처럼 휘게하고 끌려나오지 않으려고
용트림치는 괴력에 10여 분 이상씩 줄다리기를 하였습니다.
잡아서 은박지에 통째로 구어먹는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시조회 때마다 장어구이를 포식하던 일 들이 생각납니다. 풍천에서 외롭게 양식을 하던
주진표 회우가 자기가 키우는 장어를 친구들 먹인다고 해마다 두 차례씩 시조회와 납회
시 마다 빼 놓지 않고 맛보게 했습니다.
이재홍 회우 총무 때로부터 이창일 총무가 맡은지 한참 때 까지 10여 년 넘게,
그러니까 장어양식에서 력돔양식으로 바뀔 때까지 장어구이를 잘하는 집을 골라
자리를 잡고 마음껏 먹으며 같이 앉아서 즐기던 때가 새삼 그리워집니다.
그도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홀연듯 가 버리고 懷舊의 정만을 남겨 놔 이렇게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돔심에서 가진 점심모임은 조촐하였습니다.
네째 수요일이라 그런지 알맞게 참석한 회원들로 오붓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혼자 감당해 주신 신인식 사장님께 고마움을 드립니다.
이달의 행사일정을 알려 드리오니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낚시출조 : 두째일요일6시(예당저수지 상류) 압구정교회주차장
점심모임 : 네째 수요일 12시 동심
2002년 5월 초일 회장 이 동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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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동정
4월10일 박영복 자택이사031-262-9350 용인 구성읍 솔뫼마을 현대홈타운
* 경조사
4월14일 이희련 장남결혼
4월17일 현석두 장녀결혼
4월25일 황병조 장남결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