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54. 인생의 절대 절망에서 건져주신 하나님. 폐병과 임파선염 깨끗이 치료 받아 온 가족 구원 얻는 기적 일어나
예수님을 영접한 지 15년. 그 이전에 우리 가정은 우상을 섬기는 집안이었다.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시작한 장사가 다방이었다. 1983년 겨울이었는데 당시 내가 운영하던 다방은 상가가 늘어선 작은 빌딩의 지하였고 그 빌딩 1층에는 제과점이 있었다. 그때의 내 심령은 겨울의 추운 날씨와 어두컴컴한 지하처럼 어둠 속에 얼어붙어 있었다.
건물 1층 제과점 주인이 교회 집사님이었는데 나를 전도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을 모르고 우상을 섬기던 때라 예수쟁이는 싫다면서 콧방귀만 뀔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목에 심한 통증이 오더니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니 의사는 폐병 3기와 임파선염이라고 했다. 목 가운데 커다란 혹이 생겨서 고통을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하더라도 완치가 어려우며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병에 대한 아픔도 아픔이었지만 완치가 어렵다는 의사의 말이 내 귓가를 맴돌며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자포자기하며 절망상태로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만약 잘못되면 어린 남매는 어떻게 되나?' 하는 두려움과 슬픔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다.
나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남편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몸에 좋다는 약을 다 구입해서 먹였고, 사람들을 통해 수소문한 전국에 용하다는 의원은 다 찾아갔다. 나를 살리기 위한 남편의 의지와 노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러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병은 점점 악화되어갔고, 죽음의 그림자만이 나에게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모든 것이 절망의 막다른 길로 치닫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우리가 운영하던 다방에 저녁이면 찾아오던 깁밥 장수가 있었는데, 내 딱한 사정을 들었는지 '예수님을 믿으면 고침을 받을 수 있다'며 교회에 나가보라고 권유했다. 그때껏 아무런 느낌도 없었던 그런 말들이 그날은 내 마음속에 작은 동요를 일으키며 나에게 알 수 없는 의지를 북돋워주었다.
그날로 나는 바로 인근에 있는 개봉교구 셀리더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수요예배 시간에 조용기 목사님께서 말씀 도중에 '임파선염으로 고생하던 성도가 치료되었다'고 하셨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쳤고, 그 순간 나는 병이 나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하루에도 몇 차례씩 토하던 피가 기적처럼 멈추었다. 며칠 후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아 보니 임파선염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이 나아있었다. 우리 부부는 한없이 울었고, 교회 장로였던 담당 의사는 '기적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료되었다'고 말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우리 가족은 모두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이제 교회의 집사가 된 남편과 나는 더욱더 열심히 교회에 봉사를 하며, 치료하신 주님을 이웃에게 알리고 있다.
구로대교구 한정숙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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