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곡(海鳥曲)』(작사 이부풍, 작곡 손목인)은 1937년 「이난영」이
'오케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이난영」의 대표곡은 "목포의 눈물"이고 하나 더 꼽자면 "목포는
항구다"겠지만, 이 『해조곡(海鳥曲)』도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곡
입니다.
「이난영」(1916~1965)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1932년에 목포에서
극단 "태양 극장"에 입단하면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1933년에는 태평 레코드에서 "시드는 청춘"을, 오케 레코드에서는
"향수"를 발표하여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1943년까지 오케 레코드 전속가수로 활동하며 간판 스타
역할을 했습니다. 1935년 일제 강점기 최고의 인기곡이자 한국
가요사의 불후의 명곡으로도 불리는 가사 모집에 당선된 문일석
작사, 손목인 작곡의 "목포의 눈물"을 발표 하면서, '가왕(歌王)'
이라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얻게 되었죠.
「이난영」은 천재적 음악인이었던 '김해송'과의 결혼 이후 남편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면서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이난영」의 오빠 '이봉룡'도 '김해송'의 지도를 받아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는데, 오빠 '이봉룡'이 작곡한 "목포는 항구다"도 큰 인기를
얻어 목포를 대표하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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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바다 위에 울지 말아요
물항라 저고리에 눈물 젖는데
저 멀리 수평선에 흰 돛대 하나
오늘도 아, 가신 님은 아니 오시네
쌍고동 목이 메게 울지 말아요
굽도리 선창가에 안개 젖는데
저 멀리 가물 가물 등대 불 하나
오늘도 아, 동백꽃만 물에 떠가네
바람아 갈 바람아 불지 말아요
얼룩진 낭자 마음 애만 타는데
저 멀리 사공님에 뱃노래 소리
오늘도 아, 우리 님은 안 오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