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벗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속속들이 다 열순없지만 저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오늘도 숨쉬고 살아가는 감사함에서 ....
저는 어릴적 태어난지 석달만에 백일해를 앓다 죽을고비를 여러번 넘기고 친정엄마의
정성으로 간신히 살아났다해요
그래서 국민학교시절부터
골골 잔병치레는 물론
숨쉬기가 무척 가빠했답니다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고 어려운 시골살림에
목숨부지하며 살아가기도 힘들었지만
친정부모님의 지극한 정성으로
어렵게 학교를 다녔드랬습니다
기침을 너무많이해서 에디오피아난민 기아처럼
뼈만 앙상 어깨가 들러붙고 척추가 다 붙어말라
휘어었다합니다
저희 형제들은 다 쭉쭉 빵빵
집에서부터 먼 시골중학교 고등학교도 4키로 되는
십리길을 부모님과 언니 어떨땐 동네 선후배들의
보살핌으로 어렵게 학교를 나왔습니다
왜냐면 숨이 색색대며 책가방조차
들고다닐 힘이 안되서였죠
심장 특히나 폐기능이 약해 감기는 물론 겨울이면
병아리모양 싸기르듯이 보온을 했어야 할정도로
감기는 큰일이었으니까요
국민학교6학년때까지도
아버지가 업어주셨습니다
가난한살림에 골골대는 저를 키우시느라
부모님께서 모진고생하셨었던거 같아요
체육시간은 무조건 빠지고 쉬는날이 더 많았고
그런데 어릴적부터 노래에 소질이 있었던거같아요
3학년때부터 합창단에 뽑혀 대회도 나가고
어렵고 가난한시절이었지만
부모님사랑은 엄청받고 자란것 같습니다
아프고 약하단 핑개로 늘 호강으로
키워주신것같아요
수요일 예전처럼 아침미사에 일찍갔습니다
사순시기 혼자 십자가의길 도 하고
묵주기도도 드리고 묵상도 하면서
미사후에
마치고 나오다 사랑하는 교우언니들과
쌀국수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영화 드라마 트롯대회등
즐거운 수다를 떨다 나왔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잔뜩 흐렸습니다
갑자기 두달전부터 숨쉬기가 무척힘들어지고
자주어지럼증 까지 힘들어져 제가 좋아하는
소리를 못할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모진고생 과정을 잘 참고 이겨왔는데
병원엘 갔습니다
젊은시절부터 폐에 흔적과 부정맥은
알고 있었지만요
흉부외과 심장내과 사진찍고 각종검사를 했습니다
같은예기 부정맥에 심장이 많이 부었다고 합니다
코로나이전에도 겨울이면 독감으로
폐렴에 입원을 해야했고
코로나가 오구선 예방접종3차 까지
맞었는데 작년4월에 코로나에 걸려
또다시 폐렴으로 입원을 해야했습니다
4차 맞은뒤 시름시름 앓더니
잠을잘때 오른쪽으로 누우면
여전히 헛기침나오는 후유증까지
이젠 아주 조그만 언덕도 숨이차 한걸음
내딛다 쉬고 또 한걸음 딛고 숨쉬고
숨이 많이 찹니다
그만 숨쉬기조차 힘에 겨워졌습니다
정말이지 어렵게 배운소리공부
대회서 대상을 받기까지
이젠 심사위원도 해보고
경창대회 출전도 내보내보고
이제사 제대로 소리선생으로 인정받기까지
소리를 하고싶어
여기서 포기하긴 너무아쉬웠습니다
병원검사결과 불안 초조 내려놓고
운동두 하면서 소리를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앞산 야산이지만
꾸준히 그것도 앞산 삼분지일
덜 경사진곳을 택해
산속으로 산책을 하러갑니다
그누구도 제발걸음과 맞춰줄수없기에 한걸음
한걸음 숨쉬기하면서 자연과 벗삼아 걷기를 합니다
요즘앞산엔 진달래도 한창피어 꽃길을 걷는
기분입니다
내가 숨쉴수있는 기쁨 자연을 볼수있는 기쁨
혼자여도 너무기쁘고 기분이 좋습니다
모든게 그냥 경이롭습니다
이제 진달래꽃이 저멀리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시들어져가지만 여전히 진달래꽃이
활짝웃으며 저를 반깁니다
이름모를 숲속에 또다른 꽃들도
반겨줍니다
거리로 내려오니 벗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열심히 운동하여
다시 노인복지센터 강사도 나가게되고
공연도 이따금씩 해드리고 싶습니다
숨은차고 힘들지만 제가 노래할때 얼씨구 좋다
잘한다 손뼉쳐주시는 어른들 보면
신바람이 저절로 납니다
비록 어릴때 백일해를 앓아 색색대고
폐렴을 앓아서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이나마도
노래를 할수있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열심히 숨쉬기운동하면서
핑크빛꿈을 꾼답니다
날마다 저는 오늘이 행복하고
감사가 저절로 납니다
특히나 남편 가족들한테 감사하고
걸을수있고
숨쉴수있고
자연을 볼수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또 어디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누굴만나도 소중하고
비록 가진건 없지만 취미생활도 하고
자격있는 훌륭한 강사라고 신뢰받기까지
날마다 최선을 다합니다
용돈도 벌면 함께 나누고
서로 뜨겁게 사랑하며 살고싶습니다
저를 낳아주시고 애지중지 키워주신 하늘에 계신
친정부모님
친정형제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시부모님
현제 애들고모 (시누이)
우리가족 남편 세딸들 특히나 아직
짝을 못찾은
눈에넣어도 안아픈 막내딸 지선이까지
넘넘 사랑하고 날마다감사....
저는 현제 과하면 가슴도 아프고
숨도 버겁고 귀도잘 안들리고 눈도 날마다
파리같은 물체가 뜹니다
뼈들도 밤마다 쑤셔대서 고통이요
온갖 모든것이 너무 아파
밤에도 깊은잠을 못이루지만
주님을 믿으며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을 얻습니다
용기 인내 로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멀리 가버리는 진달래꽃 또 찍고
새로이 피어나는 벗꽃들도 찍고
꽃들은 피고지고
그러나 사람은 한번가면 영절이라 했던가요
여러분!
열심히 사랑하며 즐겁게 살아갑시다
예수님 수난 고통뒤에
기쁜부활로 나타나시듯이
우리도 나 자신도 기쁜부활처럼
봄과함께 새 도약을 꿈꾸면서 말이죠
감사합니다
정겨운 카펜터스.... 목소리
첫댓글 기도할게요 ~
김태진 베난시오신부님
작사 작곡
마음에 쏙쏙 와닿는 노래군요
동서 고맙네
감사합니다
아멘!
드라마 처럼 영화처럼
잘보고 잘들었습니다
응원합니다
늘 좋은소리 들려주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동입니다 ❤️ 축복합니다 ❤️
배선생님
아멘!
감사드립니다요
바쁘신몸으로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