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 능선에 피어난 白雪의 饗宴
<2013년 제48 차 지리산 바래봉 눈꽃 산행>
▶ 바래봉의 겨울(2013)과 봄(2009)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3년 12월 12일 (목)
♣ 산행 날씨 : 맑고 추운 바람
♣ 산 행 지 : 바래봉(1,165 m)
♣ 소 재 지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산내면
♣ 산행 코스 : 전북 청소년 수련원 → 임도 → 새동치 → 부운치 → 철쭉군락지 → 팔랑치 → 바래봉 → 임도 → 용산리 주차장 ⇒ 총 약 8 km
♣ 산행 시간 : 약 3시간 30분(10 : 00 ~ 13 : 30)
♣ 산행 참석 : 46 명
♣ 산행 회비 : 30,000원
♣ 특기 사항 : 산행 후 남원 새집 추어탕에서 추어탕 회식
▶ 백설(2013)과 분홍색 꽃(2009)의 엇갈린 향연
◆ 산행 안내
지리산 바래봉은 백두대간상의 고리봉(1,304m)에서 북동쪽으로 갈라진 지능선상에서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면을 경계로 솟아있다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 하여 발악 (鉢岳)또는 바래봉이라 붙여졌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 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바래봉은 능선으로 팔랑치, 부운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맑은 날엔 멀리 지리산 주봉인 천황봉 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 바래봉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정도 높이의 크기에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듯 철쭉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래봉은 겨울이 되면 풍부한 적설량과 함께 온 세상이 눈밭으로 변화하는 은빛 설원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 산행 지도
<중앙산악회 카페에서>
◆ 산행 후기
백두대간을 시작한지 일 년을 넘기고 문경 대야산 험로를 치달리며 북상을 거듭하던 2009년 5월 19일 박 대원 대장의 이벤트 코스로 접어둔 짬을 비집어 半自半人의 白眉 남원 바래봉을 찾아 붉은 물결이 완만한 산천을 온통 채색하던 진달래 능선의 기억이 연연한데 그로부터 4년 반이 훌쩍 지나 人傑이 바뀌고 계절도 바뀐 오늘 곽 종만 대장의 인솔아래 백설이 휘날리는 새동치 능선을 따라 겨울의 바래봉을 다시 찾았다.
그때 소담하게 피어오른 철쭉 밭에는 흰 눈이 소복이 쌓이고 푸른 잎사귀를 수줍게 내밀던 상수리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화려하게 피어올랐다. 2014년 봄이 되면 움츠려 들었던 철쭉가지에 새로운 세상을 만난 연분홍 꽃물결이 다시 파도를 치게 되겠지만 한번 떠난 인걸은 섭리를 외면한 체 다시 보기가 어려우니 간사한 인정에 지
친 마음 가운데로 매서운 겨울바람이 때리고 지나간다.
▲ 백설(2013)과 철쭉(2009) ▼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