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계 편성DB 보러가기
- 125계 N편성(총 4량, 아보시종합차량소 가코가와출장소 소속)
- 125계 F편성(총 14량, 츠루가운전센터 소속)
1. JR서일본의 신개념 단칸방 등장
2003년 전철화 된 호쿠리쿠 서쪽의 츠루가와 오바마시, 그리고 산인본선 동쪽의 마이즈루를 잇는 오바마선이 전철화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대도시 근교형으로 뛰는 차량(113계 등)을 단편성화 하여 투입하는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연선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신형 차량 투입이 결정되어 신형 차량의 트렌드를 이어받은 신형 전동차 125계가 투입되었다.
2. 각종 신기술이 들어간 신세대 단칸방
125계는 민영화 이후의 JR서일본이 처음으로 신조 제작한 로컬선용 전동차이다. 그동안 221계, 223계, 207계 등을 제작하며 축적해온 기술력이 그동안 구형 차량의 무덤으로 불리던 로컬선에도 펼쳐지게 된 것이다.
먼저 1량 단편성으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양운전대 형식의 설계에 경량 스테인리스 차체를 채택하였으며 단량편성이라는 구조의 특성을 반영해 1C1M의 개별제어식 추진제어장치 두개와 두개의 보조전원장치로 구성된 통합형 차량제어장치를 채택해 한개 고장시에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주요 회로가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 구성도 최신 차량의 기술이 한가득 들어가있는데 223계와 동일한 스타일의 2+1 전환식 크로스시트 구조, 장애인 대응의 화장실, 휠체어 스페이스, 자외선 차단의 썬팅 유리창 등 로컬선용 차량으로서는 최고의 거주성을 확보하고 있다.
- 125계의 실내.
- 정리권 발행기, 전광판, 운임표시기, 반사경 등 원맨차량으로서 갖출것은 충실하게 갖췄다.
- 운전대. 223계와 거의 동일하며 원맨 대응을 위해 양쪽에 출입문 개폐 스위치가 추가되었다.
- 가운데 부분은 나중에 출입문을 달기 위해 이렇게 비워두었다.
3. 단칸방의 진화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125계는 제작 당시 양미닫이 3도어로 설계되었지만 수요상 양쪽 끝의 두개 도어만을 사용하고 중간문은 차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만 확보해둔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다. 게다가 한쪽 면에서 보면 화장실 때문에 창문 수가 매우 적은것을 알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223계의 설계 사상을 이어받고 있다. 오바마선 전철화와 함께 도입되어 운용을 시작한 125계는 오바마선 등 실제 로컬선에서는 변전소 용량을 고려해 최고속도는 85km/h에 고정되어 있으며 기동시의 전류량도 제한되어 가속력도 절반정도로 한정되어 운용되지만 호쿠리쿠본선에서는 본래의 120km/h를 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2002년 오바마선에서 운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8량이 도입된 이래 수요가 꾸준히 늘어 2004년 가코가와선 전철화로 4량이 추가, 2006년에는 호쿠리쿠본선 츠루가 지역의 전력방식 변경으로 6량이 추가되어 총 18량이 운용중이며 1+2의 좌석구조상 착석인원이 적다는 민원이 많아 223계와 동일한 2+2 시트로 변경되었다. 이들은 모두 사가현, 후쿠이현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량당 1억 8천엔)으로 도입, 운용되고 있다.
- 츠루가역에서 삿포로에서 내려온 트윌라잇 익스프레스(EF81)과 함께~
- 가코가와선에 투입된 2차분 125계. 중간 출입문이 모양만 갖춰져 있다는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 세미 크로스시트와 2+2배열로 변경되었다. 아무래도 착석인원이 적다는 민원을 반영한 부분.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 :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