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 옹진군 장봉도 국사봉 산행 후기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햇살좋은 봄날에 옹진군에 위치한 장봉도의 국사봉 섬산행을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논현동을 떠나 사십여분을 달려가니 영종도 삼목항에 도착하였고, 미리 준비해간 승선자 명단과 내역을 신분증과 함께 여객선 해운사에 제시하고, 왕복 배표를 받은 후에, 산악회 버스까지 여객선에 태우고 10여분만에 도착한 신도항을 거쳐 장봉도의 장봉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장봉도까지의 40분간의 이동시간 동안은 탁트인 바다에서 바닷바람도 맞아보고, 새우깡 냄새에 몰려온 갈매기와 눈맞춤도 하고, 여객선 선상 위에서의 낭만을 한껏 즐겨 보았습니다. 하하.
장봉도에 도착해서는 지척에 있는 작은멀곳섬을 연육가교를 넘어가 가볍게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잘 조성된 등산로라 그런지 마음까지도 가볍게 봄 정취까지 느껴가면서 등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쉴 공간과 벤치 의자가 있어 더 좋았고, 오르막 내리막이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했네요. 어제 내린 비에 흙먼지도 날리지 않아 좋았고, 솔잎이 깔린 폭신한 능선길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말임에도 붐비지 않은 호젓한 산길이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다쉬다 두시간여를 올라가니 드디어 국사봉에 닿았고 간단하게 인증샷을 찍고나서 조금 늦게 합류한 후미팀과 함께 시원한 맥주와 간식으로 피로를 풀고 다시 하산길에 들어섰습니다.
산악회 버스기사님과 미리 약속해 놓은 장봉3리 옹진군 농기계은행 장봉분소로 잘 내려가기 위해 신경이 많이 쓰였었습니다. 만남 장소가 어긋나면 초행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을 했던건데, 다행히 마을에 내려오니 우리 산악회버스가 반갑게 눈에 들어 왔고 사고없이 산행을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예약이 되어있었던 '식객' 식당으로 10여분 이동하여 맛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고등어조림이 갈치조림으로 바뀌었고 동태탕이 연포탕으로 바뀔뻔 하는등 우왕좌왕 하였지만 지역맛집은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인천항 막걸리까지 겯들여 식사를 잘 마치고 나서 바로 장봉항쪽으로 이동하였는데 귀가 시간이 좀 이른듯하여, 인근 옹암해수욕장에서 한시간 넘게 해변에서의 즐거운 자유시간을 갖고난후에야 장봉항에서 영종도 삼목항을 찍고 논현동으로 돌아왔네요.
오늘도 참석해주신 회원분들 덕분에 섬산행을 잘 하였네요. 마음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안전운전을 해주신 기시범운전기사님 그리고 일일총무를 잘해주신 유경희님, 산행진행에 도움을 주신 안동훈 자문위원님, 주두홍 감사님, 김준식 산행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꽃피는 4월에는 변산반도쪽에서 힐링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다음달 세째주 토요일 4월 20일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
일일총무를 잘해 주셔서 넘 감사해요.
늘 복 많이 받으시라 기원드리겠습니다.
힘차고 생기있는 봄날 되세요~**
산행후기 글을 읽고나서 회장께서는 향후 작가로 전향해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산행 계획, 준비, 진행, 후기 까지 아주 수고가 많으심에 항상 감사드리며, 4월에 또 만납시데이~~~~
항상 부족함이 많은데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늘 건강하시고 봄비와 봄꽃, 봄바람 부는 계절에도 행복 만땅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