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KC국제문학상 전야제 시낭송회

[한효정]

창원 KC국제문학상 전야제 시낭송회 늦은 후기 올립니다.

지난 금요일(9/8) 저녁 6시 30분에 바움 아트갤러리에서 열렸는데요.

올해는 크리스토퍼 메릴이라는 미국 시인이 선정되었지요.

크리스토퍼 메릴은 시인이자 논픽션 작가 겸 번역가라고 합니다.

그의 시는 4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메릴은 또한 십여 년 전 김달진 시인이 편역한 '한국선시'를 번역한 인연이 있다고 하네요.

현재 아이오와 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IWP) 디렉터를 맡고 있는데, 국제창작프로그램의 원조 격이라 하네요.

김구슬 교수님이 메릴 시인의 통역을 맡아 해주셨어요.

김달진 문학상 시 부문은 아시다시피 이건청 시인이 수상하게 되었구요.

이현승 시인의 사회로 이루어진 시낭송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메릴 자작시 낭독

김양순(메릴의 영시 낭독인데, 영어 발음 정말 좋았어요^^)

이근배

이건청

김수복

왕녕(중국의 현대시 '미래를 믿다'와 '그대가 나를 알아줬으면' 두 편의 낭독, 감동이었어요^^)

곽효환

박종국

정혜영(자유는 목숨을 당겨 쓰는 일)

전형철

배성희(은밀한 생)

이인평

정혜영, 배성희 시인의 낭독 또한 베리 굿!이었습니다:)

그밖에 엄봉애, 한영수, 김종훈, 송민규, 정우진, 한효정이 참석했습니다.

"한 권의 시집을 읽은 듯(이현승 시인의 말을 빌림)"한 풍성한 시낭송을 끝내고 나오는 길,

보름을 며칠 지난 달이 밤하늘에 걸려 있었어요.

초원식당에서의 불고기 백반(저는 풀만 뜯었지만^^) 또한 맛난 시간이었답니다.

자, 이제 창원 김달진문학제에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목마르게 기다립니다:)

[배성희]

크리스토퍼 메릴, 종군기자 체험까지 생생하게 문학으로 옮기는 수상자라서 그런지
죽음에 대한 성찰이 담긴 수상소감도 진지하고,.특별히 의미있는 시간 함께했어요
효정샘 사진 고마워요^^ 기념이 됩니다

[한효정]

아, 저도 종군기자 출신의 시인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죽음을 경험했기에 더욱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를 쓸 수 있겠지요?
성희 시인의 낭독시 <은밀한 생>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