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계속 내리니 오늘따라 "추어탕"이 생각이 나내.
지금은 일산이 신도시 apt 단지 이지만
20 년전만해도 논과 밭이 었지.
일여일이면 오토바이 뒤에 들통과 쪽대를 싣고
어느 논가 수로애 자그만 웅덩이
쪽대를 펴고 자~ 한번 당거볼까?
포물선을 그리며 쪽대를 웅덩이 가장자리부터
흘터 앞으로 끌어 당긴다.
응~차!
쪽대를 드는순간 손가락 만한 미끄리가
몆마리씩 잡인다. 어는덧 들통으로 가득히
집에와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미꾸라지를 집어넣는다. 그라고 먹을때 마다
한 바가지씩 건지어 '추어탕을 끌여먹곤 하였지
*미끄라지는 일일 보양이여~
*삼계탕은 삼일 보양이여~
*보신타은 일주일 보양이여
(나의 논평)
항아리속에 미끄라지도 떨어져 또 미꾸리나 잡으러가여지
어느 일요일 나/칭구/아들 (5세) 셋이서 일산 어느 수로
(폭 3m 깊이 1.5m) 그날도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아들넘은 우산을 들고 뚝방에 있으라 야기 하고
우리둘은 수로에 첨벙 들어가 쪽대를 바닥 가까이 훆어가고
어디 한번 쪽대를 들어 보자 ?
쪽대를 드는 순간 미꾸리/붕어/ 멍텅구리 와~ 함섬을 지르고
그렇개 몆번 쪽대질하고 아들넘을 부르니 대답이 없다.
(조상님이 도왔는지)갑자기 뇌를 때리는것 같은 느낌이 들대
얼른 쪽대를 집어 던지고 물속을 뛰어가 뚝방을 보니
아들넘이 안보이는계..
아~차!
예감이 이상하다 .주위를 두리번 거려도
아들넘이 보이지를 않는계
아~근디
수로 '맨홀'에 우산 지붕과 사람 '발다닥'이 보이는계
얼른 손으로 발목을 잡아 채었지
쑥~하고 사람이 나오는계
누구야고 '아들넘'이지 나오자 마자
울음을 터트리는데 ..
이젠 살았구나 했것지 난 하늘이 노랐데
아들넘을 달~달 떨면서 아빠~ 아빠 하고 울어대고(지금도 아빠하고 고기 잡으로 가자 하면 반죽음이여)
아들넘 지금은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라고 있지
그뒤로 난 미꾸라지 잡는것을 중단하고...
그러나 비가 내리면 가장 머리를 스치는게 '추어탕'이다
찌그러진 냄배에 물 한 바가지
고추장 다섯 숫갈/ 양파 2개/마늘/ 청량고추 서너개/미꾸라지 '통으로 30 마리
30분 끌인후 /후추 반숫가락/계란 1개/ 국수나 라면 넣고 끌이면
그맛 일품이지..
먹고 잡다 '추어탕' 그라고 반주로 이슬리..
첫댓글 거부기는 아침부터 탕타령과 술타령이구나, 매일 그렇게 탕으로 몸보신을 해야 되나봐(???)ㅎㅎㅎㅎㅎ거부기 나이가 그래야할 나인가????
지난주 한의사 한분이 티브이에서 3가지 탕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보양이 되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대답은 "추어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말복날 추어탕 한 그릇했지. 청계산 자락에 남원 추어탕 잘하는데.
카오스는 당분간 추어탕 안먹어야 되는거 아닌가???
추어탕 한 그릇 먹으려다 귀한 생명 잃을뻔 했네. 대구 백화점 옆에 상주식당 이라고 있는데 이 집 추어탕이 내가 먹어 본 중에 가장 맛있던데~~~~
난 대회 이틀전부터 추어탕/장어탕/구이 먹으면 힘이 솟는다 현재도 뿡어 액기스는 연속으로 먹고 있다 가을에 섭~3 기록을 위하여..
내사 군 시절. 직영관사 작업을 위해 1개소대가 파견을 나갔었지. 일요일엔 농두렁으로 물고기 잡으러 가자는 거야. 그러자하고 가서 애들은 고기잡고 난 작은 놈 있으면 놓아주구 하니까 담서부터 나오지 말래.
추어탕과 보신탕 못 먹는 음식 두개중 하나...배때기 허옇게 드러내놓고 통째로 줄 맞춰 누워있는 미꾸라지숙회는 먹어봤어.맛은 물러.걍 소주에, 미꾸라지 술이려니 하고...
그림이 그려지네. 얼마나 놀랐을까. 아들의 사랑이 유별하겠다. 복날.비오는날.들판을 지나칠때마다 등등...
정말 섭쓰리 할모양이네...탕이란 탕 모두에.. 붕어액기스 까정..그리구 체중조절에...(내가 민여사 포기하구 거부기에게 걸긴 잘 걸었당..^.^..)
거부기땜새 오늘 점심 추어탕 묵고 왔다.근디 몸에 좋은지 안좋은지 우째 알수가 있노?
그런 거 찾지 말구, 걍 달리기루 자연보호 혀. 뭔 말이냐구? 자*를 연*하여 보*를 호*시키자...캬캬캬
이번 토요일엔 추어탕대신 뼈다귀 해장국에 이슬이 한모금하자.
째라장군. 몸에 좋은 지는 오놀밤 시험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