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재보살마하살은 이 해탈문(보살의 불쌍히 여기는 큰 마음으로 빨리 행하는 해탈문) 뜻을
다시 밝히려고 게송으로 노래하였다
잘 왔도다 몸과 마음 조복 받은 이 예배하고 칭찬하고 나를 도나니
나는 항상 이 산중에 살고 있으며 자비한 마음으로 자재하노라.
내가 여기 살고 있는 금강굴에는 가지각색 마니보배로 장엄하였고 용맹하고
자유로운 이 마음으로 나는 항상 연화좌에 앉아 있노라.
하늘들과 용왕이며 아수라 대중 긴나라와 가루라왕 나찰 무리들 이러한 권속들에
둘러싸이어 내가 항상 자비 법문 연설하나니 그대가 같을 이 없는 마음을 내고
나를 보기 위해서 찾아왔으며 지성으로 공덕 바다 얻기 위하여 공덕 쌓은
나의 발에 예배하고녀 나한테서 보살행을 배우려 하고 보현보살 참된 행원 얻으려 하니
나는 원래 용맹한 관자재로서 청정하고 깊은 자비 일으켰노라.
그물처럼 얽힌 광명 멀리 뻗치니 넓고 넓어 허공같이 맑고 깨끗해 때가 없고
둥근 팔을 드리우노니 온갖 복 묘한 모양 곱게 꾸몄네.
신심 깊은 선재동자 머리 만지며 너를 위해 일러주는 보리 법문은 한맛이요
한모양인 해탈문이니 불자여 알라, 이런 법을 내가 얻은 줄. 이 해탈문 이름은
부처님들의 불쌍하게 여기는 큰 구름이며 비밀한 지혜로써 장엄한 고방
내가 항상 부지런히 구호하노니 여러 가지 큰 서원을 항상 일으켜 중생들을 거두어서
사랑하기를 내 몸이나 다름없이 딱하게 알고 넓은 문을 항상 따라 마음 쓰노라.
그지없는 모든 고통 액난 중에서 내가 항상 중생들을 구호하므로
내 이름을 일컬으며 예배하면은 온갖 고통 한꺼번에 벗어나리라.
감옥 속에 갇히거나 오라지거나 고랑차고 붙들려서 원수 만날 때 지성으로
내 이름을 일컬으면은 모든 액난 한꺼번에 소멸되리라.
나라 법에 죄를 지어 사형하려고 날쌘 칼날 독한 화살 몸에 닿을 때
내 이름을 일컬으면 가피를 얻어 칼도 살도 이내 몸을 상치 못하리.
재물에나 명예에나 시비가 생겨 재판소에 나아가서 송사할 때에 정성으로
내 이름을 일컫는 이는 재판에서 늘 이기고 명예 높으리.
어쩌다가 일가 친척 동리 사람과 친구간에 틈이 나서 원수 되어도
내 이름을 지성으로 일컫는 이는 모든 원한 풀어지고 화목하리라.
산골이나 숲 속이나 험악한 길에 도둑이나 짐승 만나 위급할 적에
내 이름을 지성으로 일컬으면은 나쁜 마음 절로 쉬어 무사하리라.
어떤 원수 악독한 마음을 품고 절벽에서 나를 밀어 떨어뜨려도
내 이름을 지성으로 일컬으면은 허공중에 둥둥 떠서 상치 않으리.
어떤 원수 악독한 마음을 먹고 강물에나 불구렁에 나를 밀쳐도
내 이름만 지성으로 부를 때에는 불과 물도 이내 몸을 상치 못하리.
어떤 중생 뜻밖에 액난을 만나 모든 고통 이내 몸에 닥쳐올 때에
내 이름만 지성으로 부르게 되면 온갖 위험 벗어나서 걱정 없으리.
애매하게 남들한테 비방을 받고 없는 허물 찾아내어 원망하여도
내 이름을 지성으로 부르게 되면 이런 원한 저절로 쉬어지리라.
귀신이나 도깨비의 핍박을 받아 정신이 황홀하고 헛소리 할 때
내 이름을 지성으로 일컬으면은 씻은 듯이 소멸되고 걱정 없으리.
독한 용과 귀신이나 허깨비에게 홀리어서 제 정신을 못차리어도
내 이름을 지성으로 일컬으면은 꿈에라도 그런 것이 안 보이리라.
앉은뱅이 귀머거리 모든 불구들 단정하고 좋은 몸매 얻으려거든
내 이름을 지성으로 많이 불러라. 모든 소원 원만하게 이루어지리.
어떤 사람 부모에게 효성이 있어 뜻과 말씀 순종하여 어기지 않고 안락 태평 부귀 영화 누리고
싶고 갖은 보물 노다지가 그지없으며 온 집안과 이웃끼리 화목하여서 옳다 글다 시비 다툼
없으려거든 지성으로 내 이름을 많이 불러라. 모든 소원 원만하게 이루어지리.
어떤 사람 이 목숨이 마친 뒤에는 삼도 팔난 나쁜 곳에 다시 안 나고 천상에나 사람 갈래
늘 태어나서 보리도를 깨끗하게 행하려거나 이 목숨이 끝난 뒤엔 정토에 나서 여러 세계
부처님을 두루 뵈옵고 시방세계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깨끗하온 보살행을 닦으려거나
시방세계 부처님을 찾아다니며 훌륭하고 묘한 법문 들으려거든 지성으로 내 이름을 자꾸 불러라.
모든 소원 원만하게 이루어지리.
어쩌다가 액난 만나 걱정될 적에 밤낮으로 내 이름을 일컬으면은
내가 즉시 그 사람의 앞에 나타나 가장 좋은 의지할 곳 되어 주리라.
그 사람이 내 세계에 와서 태어나 나와 함께 보살행을 닦으려 하면
대자대비 자재하게 보는 힘으로 그네들의 모든 소원 이루어 주리.
깨끗한 정성으로 공양하거나 보배 일산 바치거나 향 사르거나 훌륭한 꽃 나의 몸에 뿌리는
이는 내 세계에 와서 나서 공양케 되리 오탁악세(五濁惡世) 태어나서 자비심 없고 심술궂고
나쁜 업에 얽히어져서 가지각색 험한 고통 뿌리박히며 백번 천번 갖은 속박 끊임없을 때
그 중생이 온갖 고통 이기지 못해 내 이름을 칭찬하고 생각하면은 대자대비 자재하게 보는
힘으로 그네들의 모든 업장 소멸되오리.
세상 인연 다한 중생 죽게 될 적에 험악스런 죽는 모양 앞에 나타나 여러 가지
나쁜 꼴을 낱낱이 보고 정신이 황겁하여 의지 없거든 지성으로 내 이름을 자꾸 불러라.
여러 가지 험악한 꼴 다 없어지고 대자대비 자재하게 보는 힘으로 천상에나 인간 갈래 나게 되리라.
이런 일은 지난 세상 행을 닦을 때 많은 중생 건지려는 큰 서원으로 꾸준하게 나아가고 그침없기에
그들의 온갖 소원 이루어 주네.
어떤 중생 원을 세워 내 몸 보려면 그 마음에 맞추어서 보게 해 주고 나의 법문 들을 생각
간절한 이는 그지없는 묘한 법을 듣게 되나니 모든 세계 많은 중생 마음과 행동 성품 따라
각각 차별 수가 없건만 나의 수단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모두들 보고 듣고 굴복케 하네.
대자대비 해탈문을 내가 얻은 일 시방세계 부처님이 증명커니와
그 나머지 한량없는 공덕 바다야 내 지혜론 알아 볼 수 없는 일이니
선재여 시방세계 두루 다니며 하고많은 선지식들 널리 섬기고 전심으로
부지런히 행을 닦아서 부처님들 법문 듣기 싫어 말아라.
네가 만일 법문 듣고 싫증 없으면 여러 세계 부처님들 뵈올 것이니
부처님을 뵈옵기에 싫증 없는 건 법문 듣고 만족한 맘 안 내는 까닭.
- 대방광불화엄경 [관자재보살을 찾다]중에서
첫댓글 부지런히 행을 닦아서 부처님들 법문 듣기 싫어말아라.....감사합니다...나무대비 관세음 성불하십시요....
성불하세요,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