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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여행] 동산 힘의 원천 엄청난 대물 바위! 투 트랩 무섭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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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여행] 동산 힘의 원천 엄청난 대물 바위! 투 트랩 무섭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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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무덥고 하늘은 비 온다는 일기예보가 내려져 있어 오늘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오전 날씨가 좋아 일단 길
을 나선다. 비오기전 서울로 귀가하려면 좀 서둘러야 한다. 울창한 숲에 좁은 도로가 무암골을 따라 이어 지는데
그 끝에 千年古刹[천년고찰] 霧巖寺[무암사]가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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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지만 이 길의 숲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져 있어 마치 열대우림의 밀림 같아 숲의 향기가 너무나
좋은 길이다. 보편적으로 절집들이 다 풍수지리에 입각해서 좋은 곳에 자릴 잡았다지만 이곳 천년고찰 무암사도
외에는 아니다. 流浪者[유랑자]는 청풍호 오토캠핑장에서 무암사를 향해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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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하나 없는 무암사 오르는 길, 비 예보 때문일까 사람들도 차량도 보이질 않는다.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오르
다 보면 길가에 각각의 설명을 붙인 안내 글들이 流浪者[유랑자]를 반길 뿐이다. 무암사에 이르는 동안 우측의 동
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마다 안개바위, 애기바위, 장군바위 등등의 이정표를 거쳐 男根石[남근석] 이정표가 있는
무암사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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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무암사는 깊은 산 속에 작성 산을 등지고 계곡 합수머리 위에 터를 닦
아 세웠다. 집채만 한 바위를 끼고 가람이 지어져 있고,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그대로 살려 석축을 쌓았다. 절을 둘
러싸고 있는 극락보전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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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절 입구에 다다르니 어라 차량이 2대가 서 있다. 누군가가 유랑자보다 앞서 올랐던 모양이다. 주차장이라
기보다는 차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듯한 도로에 유랑자는 한쪽에 차를 세운다. 이정표를 보니 우측 계곡 길
로 접어들면 그 힘차게 하늘로 뻗은 남근바위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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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오늘 유랑자는 동산에 아주 실한 남근 바위를 보러 가는 길이다. 뭐~ 유랑자가 변강쇠의 기를 받는 다기보
다는 제천의 명물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왔던 유랑자다. 일단 무암사는 패스하고 오늘의 목적지만 찾기로
한 것이다. 먼저 유랑자는 무암사주차장 100m 아래의 소부도골 계곡으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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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거리는 계곡 물소리가 이렇게도 淸凉[청량]할까. 솔바람 소리와 새소리에 유랑자는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흐르는 물을 바라본다. 그대는 어찌해서 이렇게 맑고 시원한가? 부질없는 질문이다. 유랑자는 다시 발길을 돌려
산 계곡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한 250m쯤 올라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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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바위 까지 500m란 이정표가 반긴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이라 헉헉대며 오르는 길 주위엔 그야말로 寂寞江山
[적막강산]이다. 약간의 신경이 곤두서는 대목이다. 왜? 혼자이기 때문이다. 본시 산은 혼자 가는게 아니다. 위험
할 뿐만 아니라 혹여 안전사고라도 나면 대체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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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 정상은 원래 세 개의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어 삼봉(三峰)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북으로는 작성산(848m),
마당재산(661.2m), 호조산(475.3m)의 산줄기를 이어받아 솟은 동산은 남으로는 금수산(1015.8m)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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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기를 써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나선 산행길, 잔뜩 성질나 하늘높이 서있는 남근 이와 또
잔뜩 세워 어디론가 들어갈 것만 같은 누워있는 사랑이 남근, 이 두개를 본다는 생각하나만으로 오른 길이지만
생각보다 가파르고 험한 길이었다. 비지땀 흘릴 때쯤의 산길 500m는 그냥 평지의 500m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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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까지는 산세가 아주 가파르지만 중간 중간 난간 목재데크가 설치돼 있어 크게 어려움은 없이 오르는 길이
다. 그래도 비지땀이 흐르는 것만큼은 어찌 막을 방법이 없다. 오르다 쉬기를 반복한 유랑자 그러나 주변은 너무
나 조용하다 못해 寂寞感[적막감]마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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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위치한 산으로 금수산과 맥락을 같이하며 금수산 정상에서 북쪽 제천방
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갑오고개와 새목재 사이에 우뚝 솟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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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도 없는 것일까를 되네 이며 유랑자는 오르고 또 오른다. 휘~ 유랑자의 등을 떠미는 한줌의 바람소리마
저, 그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소리 마저 신경 쓰이는 조용함, 오르다 잠깐 나무 밑에 서니 청량한 계곡바람이 불어
와서 유랑자의 목을 간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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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랑자가 오르는 東山[동산 895.5m]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룬다. 북으로는 작
성산[830m, 일명 까치성산], 마당재산[661.2m], 호조산[475.3m]에서 산줄기를 이어받고, 남으로 뻗은 산줄기는
금수산[1,015.8m]에 이른다. 작성산은 20여 년 전에 한번 올랐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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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면 고개를 들고 쳐다봐야 할 만큼 웅장하다. 마치 솜씨 좋은 어느 조각가의 예술품을 보는 것 같다.
3.5m는 족한 높이에 아래 폭이 2m. 위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폭과 크기가 슬그머니 줄어들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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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성산 반대 편 마주보는 동산이다. 수려한 산 세속에 각각의 기암괴석들이 청풍 호와 어우러져 시원스런
비경을 연출하는 동산이다. 특히 암릉 끝에 선 어른 키 두 배만 한 거대한 남근석은 그대로 경이로움 그 자체다.
어떤 모습일까 궁금도 하지만 이미 보았던 터라 그동안 무너지지 않고 잘 있었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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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묵묵히 오른다. 급사면을 오르다 보니 무암골 뒤편으로 배바위 암릉이 치맛자락처럼 펼쳐진다. 또 한
걸음 올라서자 무암사가 절벽 아래 내려다보이고, 그 다음 암릉 위에서는 청풍호반이 무암골 너머로 가득 펼쳐진
다. 아찔할 정도의 이런 바위 지대가 몇 굽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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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은 기암괴석과 절벽이 병풍을 이뤄 줄곧 감탄사를 자아내는데 등산로도 절묘한 형태의 바위군 을 오르내
리는 길로 돼 있어 흥취를 더하며 능선에 서면 산속의 바다처럼 저 멀리 펼쳐지는 충주호의 전경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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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고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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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곧추선 암릉에는 난간 목재데크가 놓여 오르기 수월하다. 얼마쯤 오르니 어~두 명의 사람이 보인다. 얼마
나 반가운지 유랑자는 인사를 건넨다. 수고 많습니다. 산에선 다 친구이고 동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등산객이
아니고 망가진 데크 계단을 수리하러 온 제천시 시설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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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뒤로하고 계단을 따라 또 오른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등에 땀이 비집고 나오고, 말 그대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무렵 가파른 암릉 끝에 모든 남성들의 로망인 불끈 선 거대한 男根石[남근석]이 유랑자를 반겨준다. 정말
멋지고도 잘 생겼다. 수천 년 동안 비바람을 한 몸에 담고 선 웅대하고 초연한 모습이다. 오~ 신이시여! 유랑자는
자연스럽게 합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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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산 남근석'은 아들을 원하는 아낙네들의 숨겨놓은 신령의 장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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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의 깊은 물 밭을 향해 불끈 솟은 남근석! 묘한 조화이다. 유랑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남근석은 동산
을 상징하는 기암괴석이다. 동산의 생명력과 그 원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방 어느 곳에서 보나 남근석을
중심으로 천태만상의 변화가 펼쳐진다. 또한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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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작은 동산 자락 정상 능선엔 여근석이 묘한 소나무를 심고 하늘을 향해 누워있고 작성 산에는 쌍과부바위
[소뿔바위]가 있다. 묘한 이치다. 과거 '동산 남근석'은 아들을 원하는 아낙네들의 숨겨놓은 신령의 장소였다.
어른 두세 명이 팔로 에둘러야 할 정도의 굵기와 약 3.5m 높이의 크기를 자랑하는 남근석! 이는 자연과 하늘이 준
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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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암계곡의 오른쪽 능선이 동산, 왼쪽 능선이 작성산(까치성산)이며, 남근석, 안개바위, 장군바위, 애기바위, 소
뿔바위 등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암릉, 그리고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고 무암사(霧岩寺)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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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저렇게 잘 생긴 남성의 심벌이 있다는 것에 고마워 해야 한다. 모르긴 해도 세계 남근석대회에 나가면 당
연히 금메달감이다. 제 아무리 자연이 빚었다고는 하지만 너무나 정교하다, 아울러 동산을 지키는 수많은 기암괴
석들은 기기한 노송들과 어우러져 그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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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고개 들어 사방을 둘러본다. 오른쪽 건너편 암릉에는 낙타바위와 장군바위가 웅장한 기세를 뽐낸다. 그
너머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청풍호가 일품이다. 호수 가운데는 비봉 산이 날아갈 듯이 솟아 있다. 성내리 마을
어귀의 봉비암이 금세라도 날아올라 호수 위를 맴돌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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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무암사가 발 밑에 지려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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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은 동산을 상징하는 기암괴석이다. 동산의 생명력과 그 원천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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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바람소리가 봉황 울음처럼 시원스럽게 몰아치며 더위를 씻어준다. 8월의 화창하고 청명한 날씨는 푸른
빛깔로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그리고 지르밟은 발 아래로 까마득히 고색창연한 무암사의 절집 뒤로 둥글둥글
한 암봉이 한 폭의 동양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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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때 의상대사가 무림사를 세우려고 아름드리나무를 잘라 힘겹게 나르고 있을 때 어디선가 소 한 마리가
나타나 목재를 운반해 준 덕에 손쉽게 절을 세웠다. 얼마 뒤 소가 죽어 화장을 했더니 여러 개의 사리가 나와 사리
탑을 세우고 절을 牛岩寺[우암사]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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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남근석 대부분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것에 비해 이 남근석은 너른 바위 위에 누워있는 것이 특징
이다. 제천시산악연맹 회원들의 금수산산악마라톤 코스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이 남근석은 8m 길이에 둘레가
4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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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월이 흘러 산사태로 절이 무너져 새로 세웠는데 맞은편 산의 큰 암석이 운무가 산을 덮으면 뚜렷하게
보일 뿐 아니라 노승이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이 바위를 '안개바위' 또는 '무암'이라 부르고, 절을
무암사라 칭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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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다시 오른다. 두 번째의 실한 고추를 보기 위해서다. 위로 더 올라가면 이놈보다 더 큰 아주 실한 누워있
는 남근석이 있다. 밑 남근석을 지나서 오르니 암릉이 주릉까지 굽이지며 줄기차게 이어진다. 아슬아슬한 슬랩을
올라서자 밑에 것보단 더 큰 고추가 잔뜩 화가 나서 무게를 못 이겨 누워있다. 오~영락없는 대형 고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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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이를 해결해줄 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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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근 바위라면 몰라도...... 남근석과 여근바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참 묘한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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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본 장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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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이할꼬. 지리산 변강쇠의 연인 雍女[옹녀]나 해결해 줄수 있을것만 같은 대물, 어디론가 들어가야만 한다
는 것처럼 서있는 아주 실한 대물. 그러나 해결을 해준 다해도 죽을 것 같지는 않다. 보편적으로 자연산 남근석 대
부분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것에 비해 이 남근석은 너른 바위 위에 누워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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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변강쇠가 잔뜩 몸이달아 옹녀를 기다리며 누워 있는 것처럼, 유랑자는 감당이 안 된다. 해결해줄 방법 또한
없다. 이 누워있는 바위는 제천시 산악연맹 회원들의 금수산 산악마라톤 코스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남근석으로
8m 길이에 둘레가 4m에 달한다. 이거는 한라산 마고대할망 여신이 아니면 해결해 줄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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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이제 비가 오기전 하산을 해야 한다 원점 회귀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유랑자는 발길을 재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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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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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나들이 홈클릭👍
▶ https://tour.jecheon.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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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나들이 홈페이지 클릭✌
▶네바퀴로떠나는 충북여행 (chungbuk.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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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daum.net/b2345/9toB/2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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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암사 절 찾아가기
*주소: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39길 285
*(지번): 금성면 성내리 산 44
*연락처: 043-652-0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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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석 찾아가기
►주소: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산 46-1
(도로명)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39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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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모
▶1:당일 여행 코스=정방사→능강솟대문화공간→청풍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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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박 2일 여행 코스=의림지→박달재→청풍호자드락길 6코스 괴곡성벽길→(숙박)→정
방사→능강솟대문화공간→청풍호관광모노레일(비봉산)→청풍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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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박 3일 여행 코스
★.해설사가 직접 동행하는 가스트로 투어.[제천미식이와 떠나는 셀프맛여행]★
►체험안내: 가스트로 A, B코스 (각 코스별 식당 5곳)~사전예약 필수
-A코스 : 관계의 미학 -덩실분식 찹쌀떡 -마당갈비 영양밥 -빨간오뎅 -샌드타임
-B코스 : 대장금식당 -상동막국수 -이연순사랑식 -제천 맥주 -빨간오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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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삼한의 초록길→의림지→역사박물관 →솔밭공원→비룡담 저수지(생태숲)→ (숙박)
2일차:가스트로 A.B →중앙시장→달빛정원 → 교동 민화마을 →관란정 → (숙박)
3일차:한방엑스포공원 →탁사정 →배론성지 →박달재 →목굴암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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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가는길
▷*버스=서울-제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06:30~21:00) 운행, 약 2시간 소요.
▷*열차[Itx.]무궁화=청량이-제천역 청량리 역에서 2시간 견격, [KTX 는 1시간 간격 운행]
약 1시간 53분 소요.[KTX는 1시간 소요]
►철도고객센터는 1544-7788,1588-7788이다.
▷*자가정보= 경부(중부)고속도로→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평택제천고속도로→중
앙고속도로 → 남(북)제천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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