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교회 사회복지예산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데요. 새맘교회 교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도움을 지속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를 통해 편지를 전달해 주어 교회에 나눕니다.
안녕하세요 새맘교회 성도님들.
저는 김선숙이에요 새맘교회에서 중보해 주신 덕분에 저랑 엄마 그리고 동생(성국이)까지 함께 살 수 있는 집에 생겨서 들어왔어요.. 시간이 진짜 빨리 가서 벌써 2년이 되었나봐요 저랑 엄마는 아직도 같이 지내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감사하다고 말하곤 해서 몰랐는데 임대주택이 2년마다 재계약을 하거든요 근데 재계약해야 한다고 서류가 날아왔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진짜 빠르다고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했어요.. 2년이란 세월이 후딱 지나가고 힘든 일 속에 연속이긴 했지만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은혜가 안 닿은 곳이 없기 때문에 참 감사하고 또 그 많은 은혜 가운데 난 바르게 신앙생활을 했는지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는지 돌아보며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교류를 하지 못했음에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그래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난 나를 위해 좋은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참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몸이 아파 힘들 때도 있고 형편이 좋지 않아 힘들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사실 요즘 들어 중보해 주시는 분이 많이 줄어서 힘들어 하나님께 기도하며 투덜거리던 새맘교회에서 중보해 주시고 계신 것을 떠오르게 하시더라구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예전에 희망방송이라는 중보 울타리가 없어졌다는 허전함에 하나님께 투덜거렸는데 여전히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알게 모르게 날 위해 중보해 주시는 분들이 여기 저기 세워 주셨구나 하는 감사함에 울컥하면서 투덜거려서 바로 회개했어요..
지금은 동생 선국이 수술 후라서 엄마가 감기라 따로 좀 떨어져 있는데 왔다갔다 하면서 살피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서야 편지를 보내게 돼서 죄송합니다. 성국이는 태어날 때부터 구순구개열을 앓았어요. 그동안 동생은 입천장이 뚫려서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들었구요. 외견상 보기 흉하다며 사람들의 차별을 받아서 많이 위축돼 있었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2년 전 임대아파트에 들어가는 과정을 보시고 어떤 분이 보시고 의사선생님이 감동을 받으셔서 성국이를 위해서 무료로 수술을 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정말 감사하죠. 동생 수술 과정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의 일하심이었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수술 결과도 정말 잘 됐다고 해요. 아직 붕대를 풀지 않아서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선생님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많이 늦어진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잘 됐다고 해요 선국이는 마취 풀린 후부터 통증이 많이 심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밝아요 수술한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고 감사하대요.. 수술 하기 전 어려운 수술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하나님이 인도하신 수술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지인들의 위로의 문자가 마음에 평안을 줬어요 선국이는 자기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까지 말해줄 정도로 겁먹었었는데 기도해준 지인의 문자 보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더니 수술실로 들어 갈 때는 편하게 들어갔어요..
아 그리고 엄마 이번 검사 결과가 저번에 나왔는데요 간암 수술한 건 다행히 재발된 게 없다고 해요 복수도 차지 않았고 C형 간염 바이러스도 치료된 게 유지 됐다고 하고 빈혈 수치도 저번 검사보다는 좋아졌다고 해요.
사실 저를 보면 정말 힘들고, 고달픈 인생인데 거기다 아파서 기복도 심하고 한데요.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복 받은 아이에요.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중보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시마다 때마다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얼마나 감사한 인생인지.. 사실 요즘 힘들었거든요 몸도 아프고 연약한데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고 하나님께 또 투덜이 모드가 돼서.. 근데 이제야 시간이 나서 기도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메일을 쓰는데 쓰면 쓸수록 감사해서 눈물이 복받쳐요. 왜 이렇게 간사한지 모르겠어요. 사실 집에 도착할 때까지만도 이럴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이 편지를 쓰면서 하나님께서 옆에 앉아서 수고했다고 계속 위로해 주시는 게 느껴져요. 저 정말 올 한 해 엉망으로 살았거든요.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들쭉날쭉 근데도 저 이렇게 사랑 받았어요.
정말 새맘교회 성도님들께 감사해요. 받은 은혜가 너무너무 커요. 눈물이 계속 나서 더는 못 쓰겠어요. 기도해 주시고 늘 꾸준히 물질적으로도 후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기도 제목은요
1. 엄마 간 굳기 검사가 저번 보다는 좀 안 좋게 나와서 간 굳기가 좋아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엄마가 부쩍 피로해 하시고, 또 목이 졸리는 고통이 있다고 해요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요 간혹이긴 하지만.. 근데 원인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귀 수술을 해야 하는데 엄마 혈소판이 낮아서요. 혈소판 수치도 좋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엄마 몸 상태가 전신마취를 하는 게 위험요소가 있어서 좀 미루고 내년 초에 할 듯 해요.. 수 술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몸 상태로 귀 수술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그리고 보청기가 자꾸 망가져서 보청기 국가지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것도 잘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2. 선국이 수술(구순구개열)은 중보 덕분에 잘 끝났어요 회복도 하고 있는데 고통이 좀 따 르나봐요. 특히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 감기 걸리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그리고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치료 잘 받고 잘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도 부 탁드려요
3. 제 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요 약물치료와 병원 치료를 병행하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형편상 그게 여의치가 않아서요 약을 먹다가 안 먹다 하다보니 몸 상태나 염증 수치가 좋아지질 않아서 그런지 알 수 없는 부작용들이 있어서 좀 힘들어요.. 건강 위해서 중보 부탁드려요
4. 그리고 2년이 돼서 임대주택 재계약 서류 신청했거든요 재계약 서류 신청은 처음이라서 뭔지 잘 모르지만 아무쪼록 별 탈 없이 잘 진행이 돼서 이곳에서 오래오래 가족들과 지 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첫댓글 가족의 건강회복과 임대주택 재계약이 잘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