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청소년(19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요르단에 3-0 승리. 키르기스스탄에 7-0 대승을 해 2일 인도전 결과에 관계없이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전력상 약체로 평가되는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인도와 한 조에 속해 대회 3연패를 향한 순항이 당연한 귀결이라 볼 수 있지만 이같은 근간에는 선수단 중 절반을 넘는 ‘K리거’의 힘이 컸다. 청소년팀이 2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무실점한 기록을 살펴봐도 그 진가가 드러난다. ‘제2의 박주영’ 이상호(울산 현대)가 2경기 연속골로 3골을. 최전방 공격수 신영록(수원삼성)이 키르기스스탄전서 해트트릭을. 골잡이 심영성(제주)도 요르단전서 2골을 넣었다. 청소년팀의 골 중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나온 자책골과 박현범(연세대)의 골을 제외하고는 프로 3총사 이상호-신영록-심영성이 일궈냈다.
현재 청소년팀 20명의 출전 엔트리 중 프로팀 소속 선수는 모두 11명이나 된다. 이상호 신영록 심영성 외에 수비수 최철순(전북현대) 기성용(서울). 미드필더 정경호(경남) 김동석 송진형 이청용(이상 서울) 이현승(전북) 신광훈(포항)이 이에 속한다. 이들은 일찌감치 프로 구단에 입단해 수준높은 프로 경기를 뛰면서 실력외에 경기력과 경험면에서 소중한 자산을 쌓아왔고 국제경기에서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대학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던 청소년 대표팀은 2000년대 들어 프로 선수들이 대거 가세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이 탄탄한 기반을 형성해 성인 대표팀의 자산으로 이어진다.
실례로. 2002년 카타르 대회때는 김영광 김치곤이종민 등 프로 소속 6명이 우승을 일궜지만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에는 무려 13명의 프로 소속 선수들이 진용을 꾸렸다.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하는 데는 12명의 프로 선수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한편 A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8강전에서 호주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경기서 중국에 덜미르 잡혔던 호주는 1일 열린 B조 2차전에서 태국에 3-1로 승리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UAE에 2-1로 이겨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고히 했다.
첫댓글 그렇지..K리그가 살아야한다고 외치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어린선수들이 일찍 프로에 입단해서 k리그는 살아나는데 대학축구는 안좋아지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