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토왕성폭포=45년 만에 열렸다고요?" 전망대까지 900개 계단 이어지는 3단 폭포 명소
0조회 6952026. 8. 19.
설악산 토왕성폭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AI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까지 이어지는 2.1km 구간을 걸을 때만 해도 가벼운 산책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후 전망대까지 400m 구간은 가파른 경사의 900여 개 계단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숨 가쁜 탐방로로 바뀐다.
완만한 산책과 극한의 계단 오르기가 대조를 이루는 길 끝에 국내 최장 길이의 압도적인 폭포 비경이 기다린다.
45년 만에 열린 비경과 3단 연폭의 규모
설악산 토왕성폭포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정표
토왕성폭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동의 외설악 칠성봉 북동쪽 토왕성계곡 상류에는 상단 150m와 중단 80m, 하단 90m가 이어진 총길이 320m의 토왕성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1970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낙석과 낙빙 등 안전 문제로 출입이 통제되던 구역이다.
자연공원법 제28조 제1항에 근거해 오랜 기간 빗장이 걸렸으나, 마침내 45년 만인 2015년 12월 5일 전망대가 개방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900개 계단 탐방 코스
멀리서 바라본 설악산 토왕성폭포 모습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탐방은 소공원에서 출발해 비룡폭포를 거쳐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닿는 여정이다.
비룡폭포를 지나 전망대까지 향하는 400m 구간은 가파른 경사와 900여 개의 계단이 가로막아 보행 난이도가 높다.
소공원에서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데는 대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전망대와 폭포 본체 사이의 직선거리는 약 1km 떨어져 있어 거대한 규모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게 된다.
단 하루의 물줄기를 허락하는 까다로운 관람 조건
토왕성폭포 트레킹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토왕성폭포는 평소 수량이 적은 편이라 폭포 줄기를 목격하기가 쉽지 않다. 설악산 지역에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다음 날 단 하루만 웅장한 물줄기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까다로운 조건을 지니고 있다.
비가 그친 뒤 맑게 갠 날을 기준으로 3일가량의 짧은 기간만이 폭포의 진면목을 관람할 수 있는 시기다.
평소의 건조한 모습과 폭우 직후의 역동적인 모습이 극적으로 대비되기에 방문 시기의 날씨 확인이 필수적이다.
입장료와 계절별 입산 시간 안내
토왕성폭포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탐방에 별도의 이용요금은 발생하지 않으며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어 주차 공간과 함께 언제든 찾을 수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입산 허용 시간은 계절별로 관리되는데, 비룡폭포 코스의 입산 가능 시간은 동절기 기준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이며 하절기 기준 오전 3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허용된다.
지정된 입산 시간을 넘기면 진입이 제한되므로, 장시간의 왕복 일정을 고려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