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의 식품첨가물
① 햄.소세지
주로 돼지고기로 만드는데, 놀랍게도 돼지고지 100kg이면 햄 120~130kg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늘어난 20kg의 정체는 바로 물이다. 이때 그냥 물만 넣으면 고기와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첨가물을 쓰게 된다. 뜨거운 물에 녹여서 식히면 젤리가 되는 이른바 '겔(gel)화제'가 그것이다.
먼저 겔화제를 물에 녹여 젤리액을 만들어 고깃덩어리에 주입한다. 젤리액이 고기에 고루 퍼지도록 고기를 주무르거나 한 뒤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어서 가열하고 냉각하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햄이 탄생한다. 억지로 양을 늘린 만큼 떨어진 맛과 색,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첨가물을 써서 말이다.
② 명란젓
입맛 없을 때 찾는 젓갈류 중에서도 단연 고급으로 꼽히는 명란젓. 신선한 명란을 원료로 만든 것이라고 굳게 믿고 먹는 명란젓도 알고보면 첨가물로 재탄생한 것일 수 있다. 흐물흐물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명란젓도 첨가물액에 하룻밤만 담가 놓으면 윤기가 흐르는 고급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
첨가물업체는 가능하면 식품회사에 첨가물을 많이 팔기 위해 여러가지 화학물질들을 섞은 '혼합제제 첨가물을 만든다. 이를테면 인산염, 아질산, 유기산염과 같은 물질을 혼합하여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식이다. 식품회사는 원하는 용도에 맞게 이런 혼합제제를 사다 쓰기만 하면 된다. 첨가물을 이용하면 신선한 재료 구입에 들어가는 돈보다 훨씬 적게 들이면서도 색이 좋고 탱탱한 명란젓 생산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③ 라면
라면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면보다도 스프가 아닐까? 라면이 담백한 맛이냐, 얼큰한 맛이냐, 아니면 돈골(骨) 맛이냐의 여부는 스프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이 스프의 일등공신도 바로 첨가물이다. 예를 들어 고소한 돼지뼈 국물을 이용해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돈골 스프만 해도 천연 국물이라고는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다. 먼저 식염을 2.5~3.5g 준비한 다음 화학조미료와 돈골 농축 파우더, 치킨 농축 파우더 등을 소량 첨가한 '단백가수분해물을 넣는다. 단백가수분해물은 아미노산 성분을 고도로 농축해 만든 조미료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후춧가루 같은 향신료, 참깨, 건파를 넣고 산미료와 증점제를 차례로 넣는다. 산미료는 국물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역할을 하고 증점제는 걸쭉한 맛을 강화한다.
④ 단무지
요즘 나오는 단무지나 매실절임 같은 절임식품은 거의 '저염'을 표방한 것들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짜지 않은 절임식품이니 만큼 몸에도 당연히 더 좋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고르게 된다. 하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저염을 표방하면서 맛을 내기 위해 글루타민산나트륨, 글리신, 젖산, 폴리인산나트륨, 사카린나트륨, 스테비아, 명반, 색소 등이 범벅된다. 반면 무첨가 단무지에는 말린 무와 쌀겨, 식염, 다시마, 전갱이 말림, 설탕 등이 들어갈 뿐이다.
⑤ 커피 크리머
대부분 우유나 생크림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 커피 크리머, 즉 프림의 주원료는 유지다. 유지를 사용하니 우유나 생크림을 사용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싸다. 식물성 유지에 물을 적당히 섞어서 만드는데, 물과 기름이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첨가물을 넣어서 섞는다.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유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유화제를 넣으면 물과 기름의 경계가 없어져 순식간에 우유처럼 변한다. 하지만 우유와 점성이 비슷하도록 증점제를 넣고 캐러멜색소도 조금 넣는다. 희미한 갈색 톤이 나면 마치 진한 우유로 만든 크리머인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으로 보존 기간을 늘려주는 pH조정제를 넣고 향료로 맛을 더 좋게 만든다.
해독에 답있다 - 박천수(도선당) 저
첫댓글 가공식품은 가짜 공산품 식품이라 생각하면 되네요 식품인것처럼 생겼으나 사실은 먹으면 안되는 것ᆢ 마트에 많이 있으니 잘 고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고맙습니다 니디기오스님
네 마트 식품이 대부분 가공되어서 독소 유입을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별의 지혜와 해독의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