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도 걱정하시고 고생하시는 환우 분들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려 투병기 올려 봅니다.
먼저 저는 81년생 여자이고요, 아직 미혼입니다.
기침이 심해 동네 내과에 갔더니 기관지를 보고자 초음파를 시행하던 중에 약 15mm 크기의 종양이 있는걸 알게 되었고
인하대병원에서 10월 중순 세침검사를 하여 진단을 받았고요. 이후 인천성모병원에서 재검을 하고,
11월 27일 강남세브란스 박정수 교수님께 진료받아 2월 3일 수술날짜 잡았습니다.
2월 2일 2인실로 입원하였고
몇시쯤 수술이라는 말도 못듣고 단지 연장자 순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할거라고 알려주시더군요.
3일 00:00부터 금식하여 오후 3시쯤 마취실로 내려가 마취한 기억 밖에 없네요.
8cm절개, 전절제, 중앙 림프절 및 주변부 림프절 제거, 갑상선 아래에 다른조직 제거 이렇게 수술했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7시 30분에 회복실에서 나왔다고 하구요.
환자식으로 죽이 나온걸 먹으라고 하는데 전 도저히 아파 못먹겠어서 안먹었습니다. 물도 많이 마시라는데, 빨대물병으로 반에 반병 정도 마셨나 그랬어요.
첫날 밤에는 솔직히 좀 아팠습니다.
삽관 때문에 가래가 목에서 끓어 올라 기침이라도 하면 눈물이 났었으니까요.
진해거담제를 주는걸 그거라도 먹었어야 했는데 안먹어서 그랬었나봐요.
밤에만 진통제 두번 더 맞을 정도였구요, 무통주사를 놔주길 바랬지만,
갑상선암 수술은 무통주사 안놔준다고 했습니다.
무통 맞으면 오히려 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에 진통제만으로 충분히 버틸수 있다고요...
그렇게 2일째 아침에는 꾹 참고 환자식 다 비웠습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데 빈속에는 안된다고 해서 무조건 먹었습니다.
점심부터는 붓기 앉힌다고 아이스크림을 먹었구요, 저녁에는 말하는것도 어느정도 괜찮았습니다.
3일째 손발이 좀 저린 느낌이 있어 간호사에게 말했더니 피검사하고 교수님께 말씀드린다하여 기다리는데
4일째 저린 느낌이 점점 심해지더니 손이 뒤틀리고 종아리쪽이 쥐가 난것처럼 경직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칼슘제 링거로 투여했구요 매일 두번씩 혈액검사 했습니다.
칼슘수치가 정상화가 되지않아 경구투여량도 6알/1일 에서 12알/1일 로 늘렸구요.
거의 매일 칼슘제를 링거로 맞았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시더라구요. 그주에 수술한 환자들 중 제일 고생하는것 같다구요....
4일째부터는 복도를 걸어다녔어요. 다른 분들은 4일째는 대부분 퇴원하시는데 전 칼슘수치 때문에 퇴원을 못하였거든요.
침대에서 누워있다 일어나는 것 말고는 견딜만 하였습니다.
5일째 6일째 7일째 8일째 거의 매일 칼슘제를 링거로 맞았습니다.
8일째 피주머니를 빼고
9일째 부터는 칼슘제 경구투약만 하고 수치를 보았지요.
10일째 신지와 칼슘제 120일치 처방받아 퇴원했습니다.
저요오드식이 3일차인 지금도 손발은 저립니다. 부갑상선 기능저하인거 같아요.
칼슘제 1일 최고 투여량이라는 12알을 지금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발은 저려도 수술전보다는 마음도 편하고 걱정도 좀 덜합니다.
수술전 두려움이 워낙 컸으니까요.
4월 17일 1차 옥소치료 들어갑니다.
옥소 끝나고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아 그리구요. 로봇이나 내시경은 많이 아프다네요.
로봇수술한 환자가 같은 병실에 있었는데, 가슴과 어깨가 아프다며 절개한 저를 부러워 했었습니다.
결혼 두달 앞둔터라 어쩔수 없이 로봇했다고 하더라구요.
수술 궁금하신분들 댓글 주시면 아는 범위에서는 다 알려드릴께요.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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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첫댓글 성의있게 자세히 투병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쾌유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도 세브란스에서 전절제 수술 앞두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수술후 정말 많이 아픈가봐요.. 너무 걱정되네요.. 무통도 안된다니.. ㅠ.ㅠ
저요오드식 잘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힘내세요~!!
생각하시는 것 만큼 많이 안아파요... 저는 머리아프고 토할것 같은게 더 안 좋았어요...
술좀 많이 마시고 그담날 오는 숙취정도...? 그러니 넘 걱정마세요...^^
개인차가 있어서 그런걸 꺼에요. 제가 몸은 둔한데 통증에는 좀 민감하거든요. 수술후에 침대에서 누워있으면 약간 더운듯한 느낌이 있을꺼에요. 그럼 수건 찬물에 적셔서 얼굴에 살짝 덮어 달라고 하셔요. 제가 잠을 못자고 있으니 남자친구가 이렇게 해주더라구요. 정말 감쪽 같이 바로 잠들어 버려서 기억도 없었어요. ^^
진짜루 고생 많이 하셧네요.동위때는 남보다 훨~~쉽게 마치시길 바랍니다.빠른쾌유를 빌어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래도 끝나셨으니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고생 많으셨네요. 관리잘하시고 동위치료도 잘 할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정말 고생많으셨네요...저도 수술한지 이주 칼슘약먹고있어요...제발 이번 외래때 가면 먹지않아도 된다는 얘기듣고 싶네요..
동위 잘받으시고 ...꼬옥 동위 후기도 올려주세요...글구 우리 빨리 쾌차해요^^화이팅
수술하신지 두달 지났는데도 아직 고생이 많으시네요...
개인차가 있으니 시간지나면 괜찮아 지실거라 생각됩니다...
동위원소 치료도 잘 받으시고...빨리 회복되시길 빌어봅니다...
힘내세요...화이팅!!!
힘내시고, 일상으로의복귀를위해,몸잘추스리세요!!
곧 동위하시겠네요 지금은 열심히 저요오드식 하고 계시겠네요 모두모두 힘내서 잘 하시고 동위후에 좋은 후기 부탁드려요^^
남은 치료 잘 받으시고 얼른 회복하시어요. 화 이 팅
고생마니하셨네요 수술했던그날이 떠오르네요 `넘걱정마시고 편안한맘으로 생황하세요 빠른쾌유바래요~~
너무 고생한거 같군요..다지나서 다행입니다..칼슘수치는 언제 정상이 되나요..
수고 하셨어요 ,, 빠른 쾌유 바랍니다 ,
고생많으셨어요.
남은치료 잘 받으셔서 건강회복 하세요.
화이팅!!!
수고많으셨어요..힘내시고 건강회복 잘 하시길 응원 합니다..
어서 어서낳아서 남자친구와재미나게 다가오는 봄을보내세요...........
고생했네요 빠른쾌유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빠른쾌유 기원합니다...
81년생이면 우리 막내랑 같은데, 정말수고 많으셨네요. 수술후 고생한 만큼 동위원소치료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수월하게 잘 마치실꺼라 믿어요. 동위는 아무 고생없이 치료하시길 기도할께요.
동위원소 치료도 잘 받으시고..빠른 회복바랄께요
고생하셨네요~ 앞으로도 치료 잘 받고 힘내세요! 화이팅!!!
치료 잘받으시고 옥소치료시 잘 받으셔야 한번에 끝납니다. 힘내시고 한번에 성공..화이팅 하세요.
옥소치료 잘 받으시고 칼슘제도 차츰 감량하시기를 바랍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고생하셨네요 동위치료 잘받으시고 얼른 쾌차하셔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 결혼은 했지만 같은 나이네요. 전 강남세브란스 장교수님께 다음달에 수술이 잡혀 있습니다~
저요오드식 잘 하시고 몸관리 잘 하셔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힘드셨겠네요~ 수술후 몸관리 잘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낼모래 입원해서 수술하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모두 가치 힘내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