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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전설요괴
출처 : 여성시대 전설요괴
참고로 드라마 상에서 두 주인공은 30대 설정임
(사실 남주는 구미호라 1600살)
그리고 이 글 후에 내 전글들도 같이 봐주면 더 재밌을 거야
비를 맞으며 길을 건너는 지아 앞에 나타난 빨간우산
구미호 이연
이연을 발견한 지아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가갈게'
하며 뛰어가자마자 안기고
그런 지아가 안기니까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이연
(표정 ㅅㅂ 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빗속 키스
원래 드라마에서 갑분 키스 나오면 별로일 때도 많은데
이 드라마는 진짜 이 장면에서 주인공+시청자 다 힐링함 ㅠㅠㅠㅠㅠ
왜냐?
그 이유가 있음...
둘의 저 만남은
반드시 만나고자 했던
한 남자 요괴의 모든 것을 건
수백 년의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거거든
구미호뎐 이연지아 테마
여기서부터는 음악과 함께 보자!!!
나의 모든 구미호뎐, 혹은 전설설화 관련 글은 브금과 같이 봐야 재밌음!!!!
백두대간 산신인
남자구미호 이연은
지아의 전생,
그 육백 년 전부터 지아를 사랑해 왔어
"내가 널 지켜준다 약속했지?"
지아가 본래 주어진 인간의 삶을 더 빨리 지게 되었을 때
이연은,
'다시 태어나라'
자신의 여우구슬을 주고 삼도천의 금기까지 깨어가며 지아를 다시 환생시키려 했어
그렇게 환생할 지아를 기다리며
육백년을 찾아 해맸지
-
참고로 이연은 그 육백년의 세월동안 닮은 사람은 여럿 만났었는데,
나는 내 다른 글에서 이 부분이 이연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장면인지 강조한 적이 있어
보통 환생물에서 애매하여 헷갈리기 쉬운,
과연 남주는 닮은이를 좋아한 것인가
아니면 전생의 여자만을 좋아한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이 드라마는 명확히 정리 돼
-
진짜 지아이기만 한다면
남자여도 상관 없고 추녀라도 상관 없다는 이연...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만났어도 지아가 아니었기에 - 자신이 준 증표인 여우구슬이 없기에- 사랑하지 않았고
정작 지아를 만났을 땐 자신이 준 증표가 보이지 않았음에도 그럼에도 사랑해
닮은 얼굴, 증표 따위 없이 정말 영혼에 각인 된 지아를 향한 유일한 사랑으로 그렇게 지아만을 사랑하며 기다리고 결국 찾아낸 것
그 사랑을 드디어 21세기 잔혹한 혐관으로 만났지만,
심지어 있어야 할 여우구슬 조차 안보였지만
그럼에도 그런 지아를 그저 어릴 때부터 지켜보며 주의를 맴돌았던 이연
(사실 이연은 진짜 지아를 본능 적으로 알아 본 듯)
노빠꾸 존나쎄 주인공 지아와 그렇게 우당탕탕 각종 한국 전설속 요괴들과의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도
(참고로 이 드라마는 좆본과 중국이 우리 전통 훔쳐가는 와중!
우리 전설 요괴를! 여혐없이! 직접! 알리기 위한 아주 좋은 드라마임
그 요괴들에 대한 글은 나의 2탄글을 참고해주세요)
결국 그 어떤 증표 없이도 지아를 사랑할 수밖에 없던 운명의 소유자가 바로
남자구미호 이연이야
그렇게 한번 맺은 짝 저버릴 수 없다는 남여우의 종특으로
지아를 위해 지옥도 몇년간 다녀오고
(지옥의 1년 = 현실 하루
지아에겐 말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의 모습으로 일주일 간 어디 다녀온다 말하고 사라진 것에서
이연의 지아를 향한 사랑 속의 희생이
이연에겐 얼마나 당연한 건지 잘 보여주는 장면 같아
어떠한 허세도, 힘주는 것도 없어
그냥 지아를 위한 발닦개의 삶이 이연에겐 당연한가봐
이 드라마자체가 이연의 사랑을 그렇게 그려
그냥 다른 긴장된 스토리가 펼쳐지는 와중에도 이연의 사랑은 그렇게 공기같은 거라 그냥 당연하게 묘사돼)
지아에게서 자신이 준 여우구슬을 결국 확인하기도 하며
지아와 데이트도 하고
+
다정지아 어색해하면서도 우산 밀어주는 한컷
'아침에 일어나면 밥냄새가 났음 좋겠다'
는 지아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아침에 밥도 차려주며
그렇게 짧지만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이연
+
지옥 칼 바람 꿋꿋이 견뎌놓고
지아가 치료해주니까 온갖 아픈 척 하며
사탕 받아먹는 이연 한 컷...
솔직히 저기서 좀 여우짓 한 듯...
누가 불여시 아니랄까봐 ㅎ
(한국 토종여우=붉은여우
그래서 붉은여우인 이연 이랑 형제)
이와중 사실 함부러 만질 수조차 없는
소중하고 소중한 존재
이연에겐 지아가 그런 사랑
하지만 그 행복은 짧은 한 순간
어떤 이유인지 몰라
둘이 같이 있으면 안된대
이연은 지아를 대신해 목숨도 버릴 생각
어차피 이연은 지아 없는 삶은 지옥이라 했어
진짜 지옥에 있을 때보다 지아 없는 삶이 이미 더 아팠다 했어
(아니 솔직히... 난 저승쪽이나 탈의파 쪽 너무 야박하다고 생각한다....하..)
평범하고 평온한 지아의 현생을 위해
알게 하고 싶지 않던 과거
그 과거를 지아가 알게 되었을 때
일부러 모진 말 하며
밀어내는 와중에도
우는 지아 얼굴 떨리는 손 들어 살며시 닦는
그 소중하고 소중한 손길
그 정도로 숨길 수 없는 사랑임에도 지아를 위해 지아를 떠날 생각도 한 이연
(사실 이 부분은 이연이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대사 숨은 뜻 적을 때 같이 적으려고 했던 건데
이연은 시련이 있건 없건 애초 지아를 다시 만난 시점에서
지아의 인생에서 요괴나 자신의 존재를 지우려 했어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적을게... 8화 첫대사
과거 지아에게 빗방울 멈춰주던 장면의 대사를 보면 이해될거야...
이연은 아마 지아를 곁에서 볼수만 있다면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나 봐...)
이런 아픔 속에
우당탕탕 우리 토종요괴
그 중 빌런으로 등장한 '어둑시니' 의 함정에 빠져
지아, 이연, 그리고 이랑까지 모두 고통의 시간을 보내지
우리 요괴에 대한 글은 내가 2탄에도 썼는데
어둑시니를 포함해서 구미호뎐 속에 등장하는 우리 토종요괴에 대한 정리글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 한번더 상세히 쓸예정!
우리 요괴에 관심 많이 가져줘!
참고로 좆본애니 학교괴담의 다크시니를 먼저 떠올리던데
어둑시니는 우리 토종요괴야 ㅠㅠ!!!!
저 어둑시니를 중년나잇대의 여성으로 묘사한 것도 존잼
아무튼 저 어둑시니는 상대의 두려움을 찾아내서 그 두려움 속에 가두는데
예를 들어 이연의 동생 이랑은
버림 받는 거
지아는 가족이 떠나는 것 등등이였어
근데
여기서 이연이 갇혀버린 지옥은
'지아가 없는 세계
그게 나의 지옥'
이래
이연의 지아를 향한 사랑은 그냥 이연의 삶 그 자체인 거지
(딴말인데 난 기존 사랑에 속고 후회하는 금기 깬 여성요괴, 여신 스토리 다 뒤집어서
남요괴=지고지순 사랑 이런 이미지가 굳었으면 좋겠어 ㅎㅎ
남자들이 여성체 요괴로 사실 만들어놓은 성적 판타지, 그 인간남자를 향한 사랑을 반대로 바꾸는 거
여성요괴나 여성주인공은 그냥 그것과 무관한 능력으로 묘사되고)
그리고 그 지옥 속에서
지아가 먼저 이연을 기억하고, 주변 요괴들의 도움으로 먼저 빠져난 것을 확인한 이연도
그 지옥에서 나와
그렇게 시련을 겪고 난 뒤
둘은 다시 만나게 된 거야
'넌 그자리에 있어
이번엔 내가 갈게'
'난 널 기다렸어'
처음에 지아가 자신에게 주사 꽂으며 했던 저 말을
이번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눈빛 가득 담아 따스하게 해주니
이연은 그런 지아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얼마나 가슴이 벅찰까
이연도 지아를
기다렸잖아
600년이나
그 아픔 속에 다시 만나 이루어진 키스라서
보는 시청자도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이연에게 드디어 힐링이 나왔다 싶던 장면이었어
+
이번편은 간단히 적으려고 많이 생략한 거긴 한데
이번에 여기서 내가 힐링 느낌을 받았다는 설명은 이해했지?
나는 그 힐링이 앞으로 지아를 통해 더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
내가 쭉 적었듯 이 드라마는 구미호 소재에서는 드물게 '여성향' 이야
여성에게 유해하지 않으면서 우리 전설설화를 여성향에 가깝게 푸는 장르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내가 전글에서 계속 강조함
하여튼 그런 드라마 속의 여자주인공 답게 용감하고 진취적이면서 또 솔직하기도 해
그래서 이연에게 마냥 철벽치는 캐릭터가 아니라 이연도 자신의 사랑임을 알고 먼저 다가서기도 하거든
그런 지아이기에 이연이 힐링 받을 수 있는 거 같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글로 적을게
여전히 함께 할 수 없는 운명
그러나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던 인간여자
그래서 이번에는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런 지아를 위해 모든 것을 또 한번 버리려는
남구미호 이연
언제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만 했던 쉽지 않은 삶
그럼에도 구미호 이연을 사랑해서, 그래서 이번야말로 자신이 지켜주려 마음 먹은
용감한 인간 지아
이 드라에 대한 자세한 글은 내 1,2,3탄 도 읽어줘
여성에게 유해하지 않으려는 노력과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한국요괴와 설화를 알리는
아주 좋은 드라마가 탄생했다고 난 생각해서 계속 영업글을 적고 있어
이 드라마에서만 나온 따뜻한 사랑과 정감 가는 우리 토종요괴들의 이야기에 외국인들에게도 영업이 좋을 거라고 생각함
원래는 요괴에 대해 더 써야 하는데 그건 막편 보고 쓸 생각이고
이번 글은 그냥 짧게 단순하게 적었는데
담편에는 이연이 인간이 되려는 이유를 좀 써보고 싶어
인간이 되려는 이유를 막연히 지아 때문이라고는 다 알고 있지만
여기서 이연의 사랑 스케일이 얼마나 남다른지 좀 강조하고 싶은 게 있어서
담편글도 봐줘!
지고지순 남요괴 불여시 발닦개 이연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용감한 지아
둘이 행복해
+
글이 너무 짧은 것 같아서 추가하는 이야기
지난번 글에 아주 나중에 아쉬워서 추가했던 건데 여기다가 다시 올림
좋아하는 과자 잘 먹다가도
지아(아음)만 떠올리면 그저 슬픈 이연
여기서부터는 이 음악으로 봐줘
둘이 용왕에 대해 캐고 다녔을 때
직접 등장하진 않았지만
짧게 언급된 용왕
바다에 제사지내는 섬 에피에서
이연과 지아가 무언가를 조사하던 중
용왕 그림을 발견하고 대화를 나눌 때 언급 돼
이연 피셜
리더쉽 강의 같이 들었는데
그림이 잘 잘생기게 그려진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용왕 그림 확인하던 지아가
제일 좋아한다는 과자 부스럭 거리며ㅋㅋㅋ
사람이 죽어나가도 별다른 반응 없는 이연에게 한 마디 하는데
"민란, 호란 다 겪으면서 단 50년동안 조선시대 인구가 얼마나 줄었는지 알아? 350만.
우리나라 상조회사 합친 것보다 장례 더 많이 본 놈이야, 내가."
"350만이 죽어나갔어도 그 중 심금을 울리는 죽음 하나쯤은 있었을 거 아냐?"
그런 지아의 말에
아음이가 떠올라 슬픈 이연
"이것 좀 봐봐"
"......"
단순히 누군가의 말에 아음을 떠올린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소중히 그리며 사랑하고 있는 아음,
수백년의 세월에도 바래지 않은 유일한 사랑 그 아음을
아음과 닮은 지아,
어쩌면 아음일지 모른다 여기던 이의 입으로 들었을 때
이연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가 적은 다른 둘의 서사
다른 주변인의 서사
또 드라마 속 우리 요괴에 대한 이야기는
cafe.daum.net/subdued20club/Lp0T/131003391
이 글로 봐줘!
첫댓글 헐 이거 그건가 웹툰 원작인가..?
아니네ㅔ
달려오는 지아 보고 웃는 이연부터 게임 끝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동욱 머리 흑발로 바꿔주세요...
이동욱 진짜 여우같이 생겼다... 찰떡이야....
구미호뎐 최고야ㅅㅂㅜㅜㅜㅜㅜㅠ 진짜 껴안고 웃을때 너무 오져서 잠깐 기절했었음;;
와 해석진짜 미쳤다..컷만보는 정돈데 언제 다보지ㅠㅜ
뭐야 영업당한듯
이 드라마 넘 좋아,,개재밌어,,ㅠ
아흑ㅠㅠㅠㅠㅠㅠㅅㅂ진짜 보는데 잘생기고이쁘고귀염뽀짝카리스마 다있다고ㅠㅠㅠ나 이렇게 과몰입한적 처음임;;제발 해피엔딩해주세요ㅠㅠㅠ
ㅜㅜ 너무 좋아 이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