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피는 날에는
글쓴이
혜암(慧庵)손정민
나팔꽃처럼
까만 씨앗을 안고
흰 꽃 노랑 꽃
붉은 꽃으로 단장하고
붉게 노을지는
아름다운 저녁 하늘에
너울너울
햇님(해님)이 돌아서면
요정들이 불고 있는
나팔 모양으로 피었다가
아침이면 이슬 머금고
수줍어하면서도
햇님(해님)을 사랑하는
붉은 꽃
노랑 꽃 하얀 꽃 마음
매미소리 잠이들고
분꽃 피는 초저녁에는
해가 뜨고 해가 져도
아름다운 월성동에서
저녁별을 바라보면
손톱에
봉숭아 꽃물이 더 고운
강 건너 하늘 너머
핑크빛 그녀가
그리움으로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분꽃의 꽃말=수줍음.겁쟁이*
2005.7.21.목요일
맑은 안경 慧庵 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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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