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만 18세라는 대학생 나이에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 당시 경향신문에 실렸던 이상은에 대한 평가.
- 강변가요제 사회를 맡았던 가수 이수만은 10년에 한번꼴로 등장할 비디오형 가수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심사위원 및 가요계 인사들도 88년 가요계를 주도할 새 세대의 기수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요제 출신이면서도 아이돌이라고 불리우는 가수는 드물었는데
바로 이상은이 그런 케이스.
바꿔 말하면 태생 자체가 가요제 대상 출신의 이미 검증된 아티스트였던 건데,
10대 나이에다가 실력보다는 비주얼, 스타성이 더 부각되면서
대중은 물론 소속사나 음악 관계자들에게조차 아이돌로 불림.
데뷔 당시 만 18세로 나이도 어렸고
당시로서는 매우 보기드문 톰보이스타일로
마치 순정만화의 남장여자 주인공 이미지를 현실로 옮겨 온 듯한 판타지와 유쾌함에,
남자들이 아닌 소녀팬들의 열광적 추종을 이끌어냈던
한국가요사에서 가장 파격적인 여자 아이돌 중 한명
그야말로 여덕들을 몰고다님
띵곡+무대 장악력+무대 매너+스타일 다 갖췄던 아이돌
당시에는 선머슴;;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남자사람이랑 붙여(...)놓으면 케미가 좋아
팬들을 긴장시키는 소소한 루머들도 많았다
당시 20살의 무대 장악력 클라스..
자유분방하고 개성 강한 정말 매력적이였던 아이돌
1988년에 가장 센세이셔널 하고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댄스곡 보다 트로트나 가창력 위주의 가수들을 더 높이 쳐주고
여전히 보수적인 잣대가 존재하던 시절이었기에 조금은 저평가 당한 면도 없진 않았음
실제로 가장 권위가 있었던 MBC 연말 시상식에서 드물게 신인상에다 10대 가수상까지 타고,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수상했던 거에 반해, KBS에서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함
이상은은 이렇게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됐지만,
2년 후 아이돌 스타로서 회의감을 느끼고 유학을 떠났다.
유학을 떠날 무렵,
한 잡지기사에서 한창 공부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수업까지 빼먹고 자신을 쫓아다니는 어린 팬들을 보며
'나는 혹시 사회악이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한다.
당시 이상은이 아이돌 가수로서 얼마나 회의감과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만든 곡을 음반에 넣고 싶다는 주장을 계속 했지만 무시당했다.
너무 어리고, 남이 시키는 노래를 해야 하는 내 처지가 슬펐다."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어린 마음에 상처를 많이 입었던 거 같다.
모든 방송 체계가 폭력적으로 보였고, 가식적이고 거품으로 가득 찬 허상의 세계가 정말 싫었다."
90년 미국과 일본으로 돌연 유학을 떠났지만
유학시절에도 틈틈이 음반을 만들어 방학을 이용해 활동을 하긴 했다.
92년 여름방학에 귀국하여 4집 활동을 하다가
1993년 1월 5집을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꾸준히 리메이크되는 '언젠가는' 이 이 앨범의 수록곡이었음
이상은 본인 작사. 23살 짜리의 흔한 감성(...)
(93년 1월초 발매면 92년에 녹음을 했을테니, '언젠가는'의 그 깊이 있는 가사가 23살때 나온거..
93년 대학로 소극장공연 '언젠가는'MV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항상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지만
아이돌을 거부한 후, 소극장 공연을 시작하며 비로소 팬들과 진정으로 가까이 할 수 있었던
이상은의 모습에서 아이러니한 감동이 느껴진다.
5집 언젠가는 활동 당시 모습.
스타를 거부하고 아티스트의 길을 선택한 이상은
지금도 활동중인 살아있는 전설
"20대 시절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긴 터널 같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어둠 속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내가 뿜는 빛이 너무 밝아 나 자신도 눈이 멀었던 시간이었다. 20대는 그렇다. 인생의 불이 가장 활활 타오를 때라서 그 빛에 눈이 머는 것이다."
"20대와 30대는 전 너무 달랐어요. 20대 때는 너무 어두웠죠. 고민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굉장히 부정적인 아이였는데 30대 되면서 좀 밝아졌어요. 저의 경우에 20대 때는 부정적이었지만 장점은 꿈이 컸어요. 모든 20대들이 꿈이 클 거에요. 어마어마한 꿈을 가지고 있죠. 근데 20대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되게 부정적이라는 거에요. 꿈이 크면서 긍정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삶을 알아가잖아요? 그럼 꿈이 점점 줄어들어요. 하지만 부정적이었던 게 점점 긍정적이 되긴 하죠. 꿈을 크게 가지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는 것은 40대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가봐요. 30대 까지는 부정적인 것들을 고친 거죠. 하지만 그 덕분에 꿈이 줄어든 거에요. 다시 모험을 떠나야하고 다시 열려야 되고 두려움과 싸워서 이겨야 하고 20대의 열정을 되찾아야 하는 거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작아진 꿈을 늘리는 게 40대의 과제라 생각해요."
첫댓글 이상은.. 너무 덕질하고싶게 생겨서 놀래서 퍼옴....
와 존나 멋있다.... 치였어....
저 담다디 영상 너무 청량하고 시원함. 의상 노래 배경 분위기 다 완벽
비밀의 화원 노래 짱좋아ㅜㅜㅜ
끼 대박이다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저시대에 태어났으면 덕질 존나게했을듯ㅠㅜ
와....간지의 인간화..
와 졸라 힙하다
멋있어... 저때 학생이었으면 덕질 지독하게했을듯
와
2년정에 빠져서 유튭 다 순회돌고 팬카페도 가입했었지..... 진짜 걸크 원조야....
존잘..
와 스타성 진짜..... 저당시 힙의 대표주자..같은느낌.... 나도 저때였으면 개좋아했을듯ㅋㅋ큐큐ㅠ큐ㅜㅜㅜ개멋있고 스타일대박이다진짜
와 이상형
진짜 연예인에 관심 1도없고 노래도 모르는 우리엄마가 유일하게 라이트 팬이었던 연예인ㅋㅋㅋㅋㅋ
약간 김고은 느낌이 나는거같아 청량함
와..,,,,진짜힙하다
와존나반했어 심장뜀
끼가 장난아니야 사랑할거야 무대 보면 계속 표정이 바뀜ㅋㅋㅋ
왜 눈물이 날 것 같지 ㅠ
담다디 영상 보면 하늘보면 비 쏟아 질 거 같은데 노래 덕분에 모르고 지나감ㅌㅊㅌㅋㅋㅋ
이상은 개미쳤음 ㅠ 나 21살때 우연히 유투브로 담다디 봤는데 첨 느껴보는 설렘과 꿈에서도 나와가지고 거하게 입덕할뻔했음
솔직히 존나 잘생겼다 진짜....
너무 개성있고 멋있거 매력있고..... 완전 내 이상형임 ㅜㅜㅠㅠ 이상은은 예외야 나한테..
나 지굼 반한거가튼디..
20대는 그렇다. 인생의 불이 가장 활활 타오를 때라서 그 빛에 눈이 머는 것이다. 와..
2000년대 초 나 대학 다닐 때 여학생회 행사에 오고 그랬음 당시 여권 운동에도 관심 많았어서
청량+힙함의 끝이다 진짜 매력 개쩔어..
이상은 감성이나 작곡능력이나 프로듀싱능력 다 손꼽히는 천재라고 생각하는데 도리어 저평가받거나 기억이 딱...담다디 에서 머물러있어서 오히려 아쉬워ㅡㅜ 정말 다양한 음악을 하는 내 최애가슈...
언젠가는 소극장 뮤비 보는데... 나 왜 소울퀸 김현지 생각나냐...
내가 진짜 많이 좋아했는데... 노래 아직도 듣는데 왜 그렇게 갔을까.. 눈물나ㅠ
창법이랑 음색도 많이 비슷하고 노래부르는 모습이 진짜 닮았다
나도 지금 반한거같은데....
와 진짜 끼 엄청나다. 슴살인데 아주 무대에서 펄펄 날아다니네
소극장 라이브 쩐다... 성량봐
이거 진짜 다 라이브야? 말이되나 개잘한다 진짜
어릴때에 좋아해서 맨날 담다디 노래 부르고 그랬는데 ㅋㅋ
와 멋지시다 ㅠㅠ
언젠가는 진짜 좋아하는 노래인데 와...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