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차 접어드는 유부입니다.
와이프가 임신하고 가끔 우울해 하기도하고
제가 야근 때문에 평일에 퇴근이 늦어.. 혼자 기다리는 시간이 좀 되다보니 항상 미안 했습니다.
결혼전 처가집에서 애견 두마리를 키워서 그런지..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처가집에 있는 두놈은 데리고 올수가 없고 저도 미안하기도하고 개는 키워본적 없지만
딱히 거부감도 없어서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 강아지 얘기를 듣고 이래저래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귀엽기는 포메가 가장귀엽던데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 저는 현실적으로 말티즈 정도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처가집에 있는 두놈은 시츄인데 와이프는 시츄는 싫다고만 하였고 딱히 정해둔 종은 없었습니다.
애견샵 방문해서 저는 포메도 보고 말티즈도 보고 스피츠도 보고 이래저래 보는데...
와이프는 초지일관........ 미즈사랑 광고에 나온 퍼그만 보고 있더군요.....
난 아무리 봐도 별로던데..... 와이프는 넘 귀엽다네요... 그때부터 불안불안했는데...
장시간의 고민끝에
결국 퍼그로 결정하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ㅠㅠ
이래저래 장점도 많고 분양가도 제법되던데.. 그래도 저는 아직 정이 안가네요 ㅠㅠ
제가 걸어갈때 쫄래쫄래 뛰어 따라올땐 귀여운데.. 안고있음 별로에요 ㅎㅎ
와이프가 이름 지어달라길래.. 코비라고 지어줬습니다.
제가 밀레니엄 킹스를 좋아라해서 코비가 참 얄미웠거든요.. 물론 최근들어서는 코비에 무한존경을 보내고 있구요
저희집 애견도 첨엔 얄미워도 나중에 좋아라하게 되었음 하는 의미에서 코비라고 지었습니다 ㅋㅋ
퍼그 갠춘한 녀석인가요?? 앞으로 10년 넘게 함께해야할듯 하니.. 싫어도 얼렁 정붙여야겠어요 ㅡㅜ ㅎ
p.s
결혼하고 티셔츠, 신발 죄다 조던으로만 선물했네요.. 임산복도 시애틀 사줬는데.. 미안하네요 ㅋㅋ
코비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코비 밥먹어~ 코비 놀자~ 하는 와이프보니 귀엽네요 ㅋㅋ

첫댓글 혹시 유기견센터에서 분양 받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그생각은 미쳐 못했구요.. 와이프따라 애견샵가서 덜컥 데리고 와버렸네요.
유기견센터에 있는 불쌍한 강아지들은 새 주인의 사랑을 필요로 하고 있죠...저희집에 이미 마티즈 한마리 있는데도 유기견센터에서 친구 1마리 데려왔죠..(시츄 7살 추정된거..) 전 주인이 좀 싸이코라서 꼬리를 잘라놓고 버려진 개라던데...꼬리가 좀 잘리긴 했지만 참 착하고 귀여운 강아지였죠. 덕분에 우리 마티즈 멘토링도 잘해줘서 마티즈가 참 잘 컸습니다. 지금은 마티즈 나이는 약 12살입니다. 개 나이로는 왕고급에 다되었죠. 시츄는 저 군대갈때쯤 늙어서 죽었는데...그 이후 마티즈가 외로워하고 성격이 약간 까칠해져서 안타까운...ㅠㅠ
강아지 이름이 코비라니...ㅋㅋㅋ 저희집은 몽쉘입니다... 원래 통통도 같이 키웠는데..통통은 다른집에 분양...그리고 또 다른 새끼는 초코네요... 한마리 더 낳으면 파이라고 지으려고요..
제 친구는 상추랑 꼬추를 키우고 있었는데 새끼 두마리를 낳아서 피카추 라이추로 이름 지었더라구요
피카츄 라이츄라니 ㅋㅋㅋ
바람의 언덕인가요?ㅎㅎ 요즘 미즈사랑 광고 너무 좋네요. 아주 그냥~ㅎㅎㅎㅎㅎㅎ
퍼그가 어릴땐 아주 귀엽지만.. 나이를 먹으면 커지고 못생겨져서 버림을 많이 받는다 하더군요...식탐도 많아요 그리고 털이 많이 날려서 키우기 좀 힘들죠...미즈사랑만 보고 키우기 시작해선 좀 힘들수도...물론 장점도 많습니다 털이 짧아 미용비가 적게 들고 나이를 먹으면 얌전해지는 종이에요 저도 키우고 있는데 어릴때 부텨 좀 미안하더라도 일이 2식에 소식을 시켜서 몸매를 관리시키는게 좋습니다
많이 짖지않고 얌전하고 사람을 잘 따라서 아이있는집에서도 키우기좋습니다 저도 수컷퍼그를 한마리 키우고있는데요 털이 좀 많이빠지긴 하지만 다른 단점은 딱히 없어보이네요 ㅎ 식탐이 강하니 식단조절을 잘 해주셔야하고 초코렛이나 양파 먹지않게 조심하셔야하고 더위에 특히나 약하니 여름 산책때는 주의하시면 됩니다.
코비 밥먹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도 퍼그를 키우는데, 애가 털이 무지 많이 빠져요. (이제 늙어서 작별해야 할 날이 얼마 안남은것 같네요....) 되게 애교 많고 귀여운데, 피부별 같은것도 잘 걸리고 좀 손이 많이 가는 녀석입니다.
코비 그럼못써!
제가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짬이에여
바람의 언덕?
뭐 이미 들인 반려견인데 이뻐하고 정주시면 뭘해도 이뻐 보이실 겁니다.. 코비랑 오래오래 재밌게 사세요 ㅋ
전 푸켓에서 2년 동안 댈꾸 댕기던 녀석...같이 살던 동기 애가 한국으로 댈꼬 와서 아직도 가끔 봅니다. 퍼그 커도 이쁩니다. ㅠㅠ
개는 키우면 이뻐요. 결혼전에 애낳고 애기가 못생겨서 안이쁘면 어쩌나 걱정도 하고 그랫는데 개키우면서 그럴일은 없겟구나 합니다. 정붙으면 이쁩니다. 참고로 저는 우리집강아지만좋아합니다. 다른강아지는 만지거나 쳐다도 안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