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고 목이 간질간질할 때 생각나는 것이 바로 따뜻한 모과차입니다. 모과 특유의 향긋한 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목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어 많은 분들이 겨울철 차로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과는 생으로 먹기에는 너무 딱딱하고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차나 청으로 가공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과차를 만들고 모과청을 만드는 방법부터 덜익은 모과 처리법, 떫은맛을 없애는 방법, 후숙 방법, 그리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보관법까지 모두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모과의 기본 특성과 준비 과정
모과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과일입니다. 익은 모과는 노란색을 띠고 향이 매우 강합니다. 반면 덜익은 모과는 초록색빛이 돌고 단단하며 신맛과 떫은맛이 강합니다. 모과를 처음 다루는 분들은 이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모과를 차나 청으로 만들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과를 깨끗이 씻고 씨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모과 겉면에는 하얀 솜털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솔이나 손으로 문지르면서 표면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모과를 자를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모과의 씨 부분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모과를 세로로 반 갈라서 속에 있는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내면 됩니다. 씨 근처의 하얗고 푹신한 부분도 함께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과 껍질은 벗기지 않고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껍질에 영양분과 향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덜익은 모과 후숙 방법
시중에서 파는 모과가 아직 초록빛이 돌거나 단단하다면 완전히 익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덜익은 모과는 향이 덜하고 신맛과 떫은맛이 강합니다.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후숙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후숙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깨끗이 씻은 덜익은 모과를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개별 포장한 후 실온에 며칠 두면 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후숙 중인 모과는 하루에 한 번씩 상태를 확인해줍니다. 만약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모과는 바로 빼내야 합니다.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 지나면 모과가 점점 노랗게 변하고 만졌을 때 약간 말랑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향이 진해지면서 떫은맛이 줄어듭니다. 이 상태가 모과차나 모과청을 만들기에 적합한 상태입니다. 후숙이 부족하면 모과가 너무 단단하고 맛이 텁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오래 두면 과육이 물러져서 식감이 좋지 않으니 적당히 익었을 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과차 만들기 가장 간단한 방법
모과차는 만드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모과를 얇게 썰어서 끓는 물에 우려내는 것입니다. 먼저 잘 익은 모과를 깨끗이 씻고 씨를 제거합니다. 씨를 제거한 모과를 얇게 슬라이스합니다. 너무 두꺼우면 향이 잘 우러나지 않을 수 있고 너무 얇으면 금방 풀어질 수 있으니 0.5cm 정도 두께가 적당합니다.
얇게 썬 모과를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에 담고 설탕이나 꿀을 넣어서 재웁니다. 설탕을 사용할 경우 모과와 설탕의 비율은 1:1 정도가 적당합니다. 설탕을 조금 덜 넣으면 신맛이 강할 수 있으니 기호에 맞춰 조절합니다. 이렇게 설탕에 절인 모과는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 숙성하면 모과 특유의 향이 시럽에 배어듭니다. 숙성된 모과 몇 조각과 시럽을 함께 뜨거운 물에 타면 바로 모과차가 됩니다.
모과차를 더욱 풍미 있게 즐기고 싶다면 생강과 대추, 계피를 함께 넣어서 끓이는 방법도 좋습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얇게 썬 생강과 대추, 계피를 넣어 팔팔 끓이다가 모과 슬라이스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입니다. 이렇게 끓인 모과차는 향이 매우 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겨울철 감기 예방 차원에서도 좋습니다.
모과청 만드는법 상세 레시피
모과차를 오래 두고 마시려면 모과청을 만들어 두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모과청은 한 번 만들어두면 몇 달 동안 두고 마실 수 있습니다. 먼저 모과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청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씨를 제거한 후 과육을 얇게 썰거나 채 썰어줍니다. 얇게 썰수록 설탕이 빠르게 스며들고 숙성 시간이 짧아집니다.
준비한 모과와 동량의 설탕을 준비합니다. 설탕은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어떤 것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설탕 종류에 따라 맛과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황설탕이나 흑설탕은 더 깊은 맛을 내고 백설탕은 모과 본연의 색과 향을 잘 살려줍니다. 유리병이나 도자기 용기에 모과를 한 겹 깔고 설탕을 한 겹 뿌리는 방식으로 층층이 쌓아줍니다. 마지막에는 설탕으로 덮어주어야 공기와의 접촉을 막아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과청은 하루나 이틀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온에서 너무 오래 두면 발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숙성시키면 더 깔끔한 맛이 납니다. 보통 2주 정도 숙성하면 모과청이 완성됩니다. 숙성 기간이 길수록 맛이 더 깊어지고 향이 진해집니다. 모과청을 만들 때 레몬을 조금 넣어주면 더 상큼한 맛이 나고 비타민 C 섭취에도 좋습니다.
모과 떫은맛 없애는 방법
모과의 떫은맛은 타닌 성분 때문입니다. 떫은맛이 강한 모과는 차로 마시기 어렵습니다. 떫은맛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위에서 소개한 후숙 과정입니다. 덜익은 모과를 실온에 며칠 두면 타닌이 분해되면서 떫은맛이 줄어듭니다. 후숙해도 떫은맛이 여전히 느껴진다면 소금물에 잠시 담가두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모과를 얇게 썰어서 소금물에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가둔 뒤 헹궈서 사용하면 떫은맛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소금물 농도는 물 1리터에 소금 1큰술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모과의 향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모과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것입니다. 끓는 물에 모과를 30초 정도 넣었다가 건지면 떫은맛이 없어지고 식감도 부드러워집니다. 다만 데치는 과정에서 향이 조금 날아갈 수 있으니 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모과청을 만들 때 설탕 양을 충분히 넣는 것도 떫은맛을 잡아주는 방법입니다. 설탕이 타닌의 떫은맛을 감싸주기 때문에 청으로 만들어 숙성시키면 떫은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모과차를 만들 때 꿀이나 설탕을 넉넉히 넣어서 마셔도 떫은맛이 누그러집니다.
모과 보관법 오래 두고 먹는 팁
모과는 수분이 적고 단단한 편이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생모과 보관법은 신문지나 종이 타월로 개별 포장해서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2주에서 3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모과를 씻은 채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씻지 않고 보관했다가 사용할 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모과청이나 모과차를 대량으로 만들어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 보관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과를 얇게 썰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6개월 이상 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모과차가 됩니다. 냉동할 때는 공기를 최대한 빼서 보관해야 냉동 화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모과청을 보관할 때는 사용할 때마다 깨끗하고 건조한 숟가락을 사용해야 합니다. 숟가락에 물기가 묻어 들어가면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모과청 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보이면 과감히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곰팡이가 생긴 청은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모과청은 냉장고에서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빠르게 소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모과차 맛있게 마시는 다양한 방법
모과차는 기본적으로 모과청이나 모과 슬라이스를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시지만 취향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모과차에 꿀을 추가하면 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특히 목이 아플 때 모과차에 꿀을 타서 마시면 진정 효과가 더 큽니다.
모과차에 레몬즙을 몇 방울 넣으면 상큼함이 더해져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차 티백이나 홍차 티백과 함께 모과차를 우려내면 모과 향이 어우러진 과일 차가 됩니다. 겨울철에 모과차에 소주나 청주를 약간 넣어서 따뜻하게 마시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른바 모과주라고도 불리는데 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미입니다.
모과차는 차갑게 마셔도 괜찮습니다. 숙성된 모과청에 탄산수를 부어서 모과 에이드로 마시면 시원하고 향긋한 음료가 됩니다. 여름철에는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마셔도 모과 특유의 향이 살아있어 기분 전환에 좋습니다. 모과차는 그 자체로도 좋지만 식사 후 디저트 차로 마시기에도 적합합니다.
모과로 만들 수 있는 다른 요리
모과는 차와 청 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과를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마셔도 좋습니다. 모과는 단단하기 때문에 갈아낼 때 조금 힘들 수 있지만 갈아낸 모과에 물과 설탕을 약간 넣고 믹서기에 갈면 신선한 모과 주스가 됩니다. 모과 주스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과를 조청이나 잼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모과를 갈아서 설탕과 함께 졸이면 모과 잼이 완성됩니다. 모과 잼은 빵에 발라 먹거나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모과 잼을 만들 때 시나몬 가루를 조금 넣으면 향이 더 좋습니다.
모과를 술로 담가 마시는 방법도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소주나 청주에 모과와 설탕을 넣고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모과주가 됩니다. 모과주는 향이 매우 좋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서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모과주를 만들 때는 모과를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썰어서 술에 넣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과차를 만들 때 모과 껍질은 꼭 벗겨야 하나요?
모과 껍질에는 향과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모과 표면의 솜털과 이물질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사용해야 합니다. 껍질째 사용하면 향이 더 진하고 색도 예쁘게 우러납니다. 껍질이 질기다고 느껴지면 얇게 슬라이스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모과청이 너무 달아서 못 먹겠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모과청이 너무 달게 느껴진다면 청의 양을 줄이고 뜨거운 물을 더 많이 넣어서 희석해서 마시면 됩니다. 또는 청 대신 모과 슬라이스만 꺼내서 뜨거운 물에 우려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청을 만들 때 설탕 양을 1:1 대신 1:0.7이나 1:0.8 정도로 줄여서 만들면 덜 달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탕을 너무 적게 넣으면 청이 잘 숙성되지 않거나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과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모과는 가을철인 10월부터 12월 사이에 대형 마트, 전통 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제철이 지나면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제철에 구매해서 모과청이나 모과차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농가 직거래나 로컬 푸드 매장을 이용하면 품질 좋은 모과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모과 고를 때는 노란색이 선명하고 단단하며 향이 진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